상단여백
HOME 유통 유통전반 포커스
초비상 유통가, 생존 로드맵은?온라인 플랫폼 강화·신성장동력 발굴 ‘초점’
  • 전진용 기자
  • 승인 2020.05.08 17:43
  • 댓글 0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유통업계는 사상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산업 전반적인 위기상황에서 유통업계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유통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번 코로나19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생존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위기속에서 이들 기업들의 청사진이 제대로 된 그림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이들 유통기업들이 이번 로드맵을 통해 기업 생존에 사활을 걸 것이라는 점은 자명하다.

일단 이들 유통대기업들의 생존 로드맵을 분석하면 온라인 플랫폼 강화와 신성장동력 발굴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세부적인 사업전략은 상호 다르지만 핵심은 비슷하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오프라인 유통이 마비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반성과 고찰이 이어진게 사실. 따라서 오프라인을 보완하되 상호시너지는 높이고, 돌발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융합형 유통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그동안 주력으로 삼았던 주요사업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유통상황에 융합될 수 있는 신성장동력 사업을 발굴해 나가자는 데에도 궤를 같이 한다는 분석이다.

롯데, 온라인 플랫폼 강화·해외 사업 확대

지난 3월 27일 롯데지주는 송파구 롯데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총의 화두 역시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이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강조한 것은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예측 불가능한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강화와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한 수익 다변화였다. 롯데지주는 이런 신성장동력의 일환으로 오는 27일 ‘롯데온(ON)’을 출범할 계획이다. ‘롯데온’은 그룹 내 모든 온라인 유통사업을 일원화하는 한편 이를 오프라인 매장에 결합하는 융합형 유통 플랫폼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위험요소를 분산하고, 온·오프라인 통합을 통해 상호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해외 사업 확장에 있어서는 인수합병(M&A)’를 적극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신사업 추진에 따른 비용과 위험요소를 최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롯데쇼핑은 전국의 200여개 점포(전체 30%)를 정리해 몸집을 줄이고 고정비용을 낮춰 수익성 개선에도 힘을 쏟는다는 복안이다.

롯데백화점은 문턱 낮추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발길이 끊긴 매장에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인 셈이다. 이달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충성고객 유치를 위해 VIP(우수 실적 고객)의 등급 진입을 위한 최소 금액도 낮추는 반면 할인과 서비스 혜택은 대폭 늘리는 강수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신세계그룹은 백화점 등 본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동력 발굴과 온라인 플랫폼 확대 등의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주력사업 중 하나인 백화점 유통의 경우 그동안 상권 내 1번 점포 전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3월 25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는 “코로나19 등 외부요인으로 인한 침체된 소비환경에서도 적극적인 사업전략으로 상권 내 압도적인 1번 점으로 거듭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의 주력사업 자산을 토대로 디지털 기술과 접목해 제2의 본업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당초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건설을 위해 보유 중인 마곡 부지를 이달 매각해 8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한 신세계는 온라인 물류센터 등에 투자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주총에서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2022년까지 전 점포에 급속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오프라인 매장 문턱 낮추기에 동참하고 있다. 대표 생활장르 이벤트인 ‘메종 드 신세계’ 등 세일과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카드사와 협업한 추가 할인 등을 통해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신성장동력 발굴에 올인

현대백화점은 롯데와 신세계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백화점 유통 기업이라는 점에서 온라인 플랫폼 보다는 시대 흐름에 맞는 신성장동력의 발굴에 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동호 부회장은 주총에서 “올해 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남양주점 문을 열고 내년 초 현대백화점 여의도 파크원 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동대문점 면세점 인수와 인천공항 면세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통해 규모 확대 및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매장 문턱 낮추기 역시 강화하고 있다. 봄 정기세일을 대대적으로 실시해 고객 유입을 이끄는 한편 소비심리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대고객 판촉행사를 진행중이다.

이를 위해 정기세일 기간 △770만명에게 ‘플러스 포인트(3만점)’ 증정 △300만명 대상 ‘의류 신상품 할인 쿠폰(10%)’ 지급 △6개월 무이자(50만원 이상 구매시) △사은 데스크 운영 최소화 및 사은 상품권을 매장에서 포인트로 즉시 적립 가능한 ‘주·머니’ 서비스 활성화 등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판촉전략은 백화점이 주도해 할인 행사나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때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수익 중심의 내실 경영 △미래 성장 플랫폼 기반 구축 △미래 변화 주도라는 세 가지 경영방침을 내놨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8개 신사업을 정관에 추가하며 글로벌 영역 확대와 수익구조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들 편의점 기업들의 공통점은 배달서비스 확대와 할인 프로모션의 강화에 있다. CU는 올 1분기 전국 5000여개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GS25도 현재 약600여 가맹점에 배달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들 편의점 업계는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식품과 생필품의 종류를 확대하여 소비심리를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전진용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저작권자 © NEXT ECONOM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진용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