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식품·외식업계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맛을 모티브로 한 메뉴를 대거 출시했다. 그동안 쉽게 경험할 수 없었던 지중해 풍미를 담은 치킨부터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의 에스닉푸드까지 세계의 이색적인 맛이 큰 인기를 끌었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변화가 빠른 젊은 세대를 만족시키기 위한 이러한 시도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프리미엄 피자 브랜드 한국파파존스㈜는 멕시코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신메뉴 ‘치폴레 치킨 피자’를 선보였다. 치폴레 치킨 피자는 치폴레 소스와 부드러운 마요 소스를 베이스로 하고 매콤한 핫 치킨과 할라페뇨를 토핑하여 알싸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파파존스 피자는 지난 여름 스페인 요리 감바스와 접목시켜 특색있는 맛으로 인기를 끌었던 감바스 피자에 이어 올해 첫 신메뉴로 멕시코 대표 식재료를 사용한 치폴레 치킨 피자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멕시코 매운 고추 할라페뇨를 훈연하여 건조해 만든 치폴레의 매콤함, 마요 소스의 고소함, 톡톡 터지는 옥수수 콘의 식감 등이 조화를 이루면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 덧붙였다.

최원제 한국파파존스 마케팅부장은 “젊은 층을 만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는 외식업계의 트렌드에 따라 파파존스 피자도 다양한 메뉴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멕시코 식재료와 피자가 만나 색다른 맛을 선사하는 치폴레 치킨 피자를 많은 고객분들이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방송을 통해 출시한 제품도 있다.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연예인들이 메뉴를 개발하고 평가를 통해 승리한 메뉴를 전국 편의점에서 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월 편의점 CU는 편스토랑을 통해 최종 메뉴로 선정된 ‘떡빠빠오’를 출시했다. 떡빠빠오는 마카오 음식 ‘쭈빠빠오’를 우리 입맛에 맞게 변형해 개발한 메뉴로 바게트 빵 안에 양념한 돼지갈비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간편식도 눈에 띈다. 신세계 푸드는 GS리테일과 안주류 간편식 ‘올반 한잔할래 감바스’를 선보였다. 글래드 호텔앤리조트는 중독성 강한 베트남식 특별 소스를 활용한 ‘베트남 하노이식 닭다리살 구이’를 출시했다.

글로벌 치킨 브랜드 KFC는 트러플오일을 이용해 만든 ‘트러플치킨’을 출시했다.‘트러플치킨’은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로 불리는 트러플을 이용해 만든 오일의 향이 치킨을 전체적으로 감싸면서 강렬한 풍미를 자아내는 제품이다. 또한 트러플 오일이 치킨을 황금빛으로 보이게 하며 더욱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이미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지의 KFC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검증된 메뉴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국내 출시했다는 점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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