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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판매의 미래는 밝다
  • 홍윤돈 기자
  • 승인 2020.01.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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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방영됐던 TV 만화영화 중 ‘2020 우주의 원더키디’란 만화가 있었다. 그 만화에서 그린 2020년은 과학이 고도로 발전해 주인공이 우주선을 타고 온 우주를 누볐다.

2020년이 몇 일 안남은 현재, 만화에서처럼 우주를 날아다닐 정도로 세상이 변하지는 않았지만 급진적인 기술과 산업의 변화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로봇이 집안을 청소하고 TV를 들고 다니며 볼 수 있게 됐다. 또 목소리 하나로 어떠한 일을 지시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그렇다면 국내 다단계판매 산업은 어땠을까. 방문판매법이 제정된 지난 1991년에는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상점에 가 구매하는 것이 통상적이었다. 그래서 구입의사가 없는 소비자에게 판매원이 방문 혹은 전화로 제품 구입을 권유하는 다단계판매는 특별하게 보였다.

그로부터 20여년이 흐른 지금은 빅데이터를 통해 소비자의 기호나 구매내역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먼저 권한다. 뿐만 아니라 소셜커머스, 배달앱 등과 같은 O2O 서비스까지 등장해 굳이 상점에 가지 않아도 원하는 제품을 집에서 편하게 취할 수 있게 됐다.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진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어떤 이들은 다단계판매를 해묵은 산업으로 보고 지금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오히려 다단계판매는 지금보다 훨씬 활성화되리라 생각한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발표한 2020년 한국 시장의 소비 트렌드는 ‘라스트핏 이코노미’이다. 제품 자체의 속성을 넘어, 제품과 소비자가 만나는 접점에서의 소비자 만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다. 또한 누구에게나 보편적인 것보다 극도로 개인화된 소비자에게 확실한 만족을 전달하는 ‘특화생존’ 역시 2020년 소비 트렌드 중 하나이다.

충분한 교육과 트레이닝을 받은 판매원들이야 말로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가장 잘 부합하는 모델이란 생각이다. 판매원들은 스마트 기기 등을 활용해 고객의 특징이나 건강상태를 진단해주고 이에 맞춰 제품을 추천해주는 등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직접 얼굴을 대면해 영업을 수행하는 만큼 불완전 판매에 대한 우려가 덜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해 신뢰도를 확보하는데도 큰 장점이 있다. 따라서 업계에서 IT를 활용하면서 트렌드를 따라간다면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한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는 2020년을 아우르는 트렌드 단어로 ‘MIGHTY MICE(마이티 마이스)’를 제시했다. 쥐는 작은 동물로 영웅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힘을 합치면 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다단계판매 업계를 바라보는 올해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이 모두가 힘을 합쳐 잘 극복해 낼 것이라 생각한다. 각 업체들이 최우선 목표를 소비자 만족에 담는다면 2020년은 그 어느 해보다 풍요로운 해가 될 것이다.

홍윤돈 기자  webmaster@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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