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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에 부는 ‘필환경’ 바람유통업계, 지속가능성 고려한 제품 개발 및 패키징 확대
  • 김미림 기자
  • 승인 2019.12.0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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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세먼지와 이상 기온 등 환경 변화로 인한 문제가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치자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고,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 등 일상에서의 작은 노력을 기울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기업들은 친환경 윤리경영을 우선 가치로 두고, 다양한 ‘필환경’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유통업계는 온라인 구매 물품 배송 시 발생할 수밖에 없는 포장재를 조금 더 환경친화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단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속적으로 포장 방식을 개선하고, 포장재를 고도화함은 물론 중장기적인 친환경 목표를 설정하는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정책을 강화해가는 기업 사례를 한 데 모아 소개한다.

친환경 위한 비전·캠페인 설정

친환경을 위해 장기적인 목표를 공표하고 이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가는 기업이 있다. 오리온은 지난 2014년부터 제품의 포장재 크기와 잉크 사용량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펼치며 친환경 정책에 공들이고 있다. 또한 최근 보다 지속가능한 친환경을 위해 연간 잉크 사용량을 기존 대비 50% 이상 절감하는 환경친화적인 인쇄 설비를 도입하고,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소를 위한 생산설비 개선 및 효율화를 해나가겠다 밝힌 바 있다.

풀무원은 ‘3R(Reduce, Recycle, Remove)’ 활동을 통해 2022년까지 전 제품에 환경을 생각한 포장 원칙을 적용하고 친환경 경영을 이어나간다고 밝혔다. 먼저, 포장재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Reduce) 2022년까지 500톤을 절감할 계획이며, 재활용이 쉬운 포장재 사용(Recycle)을 늘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포장재에 남는 화학물질 제거(Remove)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2년까지 900톤 절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병 수거 캠페인을 전개하는 뷰티 브랜드도 늘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의 ‘프리엔제’는 프리엔제 제품 용기 4개를 모아 지정된 주소로 발송하면 원하는 제품 1개를 재배송해 주는 ‘착한 공병 수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더바디샵은 자사 및 타사 플라스틱 공병을 가져오는 소비자에게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록시땅 역시 12월31일까지 공병 수거 참여자에게 제품 5%를 할인해주는 ‘공병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사용 후’까지 생각한 포장재 도입

친환경 포장재 개발 및 활용에 앞장선 브랜드들도 눈에 띈다. 로레알은 최근 신소재 최근 프랑스 뷰티 패키징 전문 기업 알베아(Albé와 공동으로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최초의 종이 기반 화장품 포장용 튜브를 개발했으며, 2020년 해당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지난 4월 친환경 용기 제작 업체 이너보틀과 손잡고 재활용이 쉬운 화장품 용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박스 포장을 없애고 보자기로 선물 포장을 제안하는 러쉬나 제품을 구입하면 종이 쇼핑백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코튼백에 제품을 담아주는 이솝 등 소비자가 직접 생활 속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포장재를 사용하는 브랜드들도 눈에 띈다.

GS리테일은 델몬트와 손을 잡고 ‘델몬트바나나트윈팩’ 포장지에 100% 자연 분해되는 소재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바나나 트윈팩’ 포장재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100% 자연 분해 필름인 PLA(폴리락틱산, Poly Lactic Acid)를 적용해 사용 후 매립 시 땅속에서 14주 만에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 포장재이다.

또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자영업자용 식자재 및 배달 비품 전문 쇼핑몰 ‘배민상회’는 매립 시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코팅(PLA) 소재를 쓴 종이 식품 용기를 출시했다. 일반 종이용기는 플라스틱 코팅을 해 코팅한 부분이 썩지 않는 반면, PLA 소재는 흙이나 물에 매립할 경우 빠른 속도로 생분해된다.

‘포장재 개선’ 위한 단계적 노력 지속

이밖에 스티로폼 박스 등을 배송에 주로 이용해오던 유통업계 역시 지속가능성을 위한 친환경 포장재 사용 및 과대포장 개선을 위한 노력을 다양하게 기울이고 있다.

모바일 프리미엄 마트 마켓컬리는 서비스 출범과 동시에 포장재에 관한 고민을 이어오고 있다. 적극적으로 ‘에코박스 프로젝트’ TF 팀을 꾸려 스티로폼 박스를 대체할 냉장박스 포장재를 찾기 위해 1년간 전국의 박스 공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2017년 4월 냉장제품 배송 시 스티로폼 박스를 대체할 수 있는 ‘에코박스’를 도입했으며, 지속적인 소재 고도화 작업을 거쳐 현재는 100% 재생지로 제작되고, 보냉력을 강화한 친환경 ‘에코박스V3’를 사용 중이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정책을 지퍼백에 까지 확대 적용했다. 지난 4월 기존에 사용되던 플라스틱 지퍼백을 사탕수수, 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소재를 20% 이상 활용하고, 제조 시 탄소 배출량을 줄여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지퍼백’으로 변경해 도입한 것. 이 외에도, 소비자들의 재활용 편의를 돕기 위해 스티로폼 박스와 아이스팩 회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미림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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