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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으로부터 해방, 無선 시대 열리다!무선 이어폰부터 무선 충전 방식 전기차까지 선 잘라내며 진화
  • 김미림 기자
  • 승인 2019.12.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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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무선 제품 전성시대다. 소위 ‘인싸’들의 전용 아이템이 된 무선 이어폰부터 무선 충전 방식 도입을 눈앞에 둔 전기 자동차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유선 아웃’을 외치고 있다. 심지어 무선 트렌드가 침체해 가던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이 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 무선 청소기 시장은 연간 20~30%대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 비(非)게임용 마우스, 키보드 시장에서도 무선 제품 비중이 2014년 31%에서 지난 2018년 52%로 집계됐다.

지난해 이미 유선 제품 판매량을 무선 제품이 넘어섰다는 통계 자료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조사 따르면 지난해 4600만대였던 세계 무선 이어폰 판매량은 내년 1억29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무선 제품들을 소개한다.

루이비통도 합세한 무선 이어폰 시장

선을 없앤 무선 이어폰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전 세계 무선 이어폰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3620만대, 지난해 5190만대를 기록했으며 올해 7390만대, 오는 2022년 1억대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시장 규모가 불어나면서 제조사는 물론 통신, 유통 등 다양한 업계에서 무선이어폰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애플 ‘에어팟’이 연 시장에 젠하이저, 보스, 뱅앤올룹슨 등 기존 음향기기 업체들이 참전했고 중국산 저가형 제품들이 저변을 넓히고 있다. 심지어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까지 100만원대 이상 초고가형 제품을 선보이며 숟가락을 얹고 있다.

루이비통은 미국 뉴욕 소재의 신생 음향기기 제조기업 마스터앤드다이내믹사와 협업해 무선이어폰 ‘루이비통 호라이즌 이어폰’을 출시했다. 국내 출고가는 129만원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이어폰 충전 케이스부터 이어폰 겉면까지 루이비통 로고가 새겨져 있어 누가 봐도 명품 티가 확실히 난다는 점이다. 그 외에는 10㎜ 크기 베릴륨 드라이버를 내장하고 있으며 IPX4등급 방수를 지원한다. 충전 케이스는 약 40분 만에 완전 충전할 수 있으며, 케이스로 충전한 이어폰은 약 3시간30분 동안 연속재생이 가능하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레드 모노그램, 그리고 옐로와 블루 색상의 루이비통 스트라이프 총 4가지다.

무선 혁명 청소기 ‘다이슨’과 ‘LG 코드제로’

가전 업계에선 무선 청소기 열풍이 거세다. 유선청소기의 보조기기로 치부되던 무선 청소기가 약진하기 시작한 것은 3년 전이다. 다이슨이 무겁고 큰 기존 유선청소기의 대체제로 내놓은 ‘V’ 시리즈가 ‘직구 열풍’까지 불면서 무선 청소기 시대의 신호탄을 올렸다.

지금은 2015년 국내 첫 무선 청소기로 관심을 모은 LG전자 ‘코드제로’ 시리즈가 점유율 50%대로 1위로 등극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다이슨이 20%대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청소기의 흡입력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부가기능을 부착하고 나섰다. ‘LG전자 코드제로 A9’은 먼지 청소를 하다가 물걸레 전용 흡입구인 ‘파워드라이브 물걸레’로 교체하면 손쉽게 물걸레 청소를 할 수 있게 설계됐다. 극세사 패드에 자동으로 물을 공급해 촉촉해진 패드가 회전하면서 바닥을 닦는 방식으로, 대부분의 물걸레 청소기와는 달리 먼지 흡입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보급형 시장에서는 ‘차이슨(차이나+다이슨)’으로 알려진 디베아와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레이캅코리아, 신일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다이슨, 일렉트로룩스, 디베아, 테팔 등도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어 무선 청소기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인다.

전기차도 이제 무선 충전

컴퓨터 주변기기 시장에도 무선 열풍이 불고 있다. 과거에는 응답성을 앞세웠던 무선 마우스들이 최근에는 각종 편의 기능을 탑재한 채 출시되고 있는 모습이다. 무소음 기능이나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해 손목터널증후군을 방지하거나 옵티컬 센서 대신 트랙볼 센서를 사용해 손의 움직임을 최소화 시킨 마우스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9월에 출시된 ‘로지텍 MX 마스터 3’는 초고속 매그스피드(MagSpeed) 전자 마그네틱 스크롤 휠이 특징이다. 자석 자기장을 활용한 매그스피드 휠은 일반 마우스에 비해 87% 더 정확하고, 이전 모델(MX Master 2S)보다 90% 더 빠른 스크롤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짧은 시간 안에 수천 개의 문장을 조용하게 스크롤하고, 이미지는 픽셀 단위로 정밀하게 컨트롤 할 수 있다.

전기차가 고속주행하면 자동으로 무선 충전되는 기술도 머지않아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AI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기술이 접목된 ‘도로 기술개발 전략안’을 내놓으며 물체가 이동 중에도 무선 전기충전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전기차가 도로 위를 고속으로 주행하는 동안 충전이 가능한 도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기아차는 지난 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서전기차 기반 쿠페형 SUV 콘셉트카 ‘퓨처론’과 함께 전기차 무선 충전 기술을 선보이며 상용화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김미림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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