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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잡는 3박자 ‘목욕·온찜질·한방차’
  • 김미림 기자
  • 승인 2019.12.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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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 뒤 부쩍 쌀쌀해진 날씨 때문인지 주위에서 쉽게 감기를 비롯한 천식, 비염, 신경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의 몸은 기후 변화에 맞춰 스스로의 몸을 어느 정도 보호할 수 있지만, 몸의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하다면 요즘 같이 기후변화가 심할 때 몸의 건강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특히 날씨에 민감한 대상 중 하나가 바로 관절염 환자다. 어떨 때는 ‘기상청이 따로 없다’고 할 정도로 날씨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혈액순환과 심신 안정에 좋은 목욕

평소에도 관절염으로 인한 관절 통증은 자주 찾아오지만 유독 장마철과 추운 늦가을이나 겨울철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왜일까. 바로 우리 몸의 관절이 추위와 습도에 특히 민감하기 때문이다. 어르신들 중에서 “아이고 무릎이야. 뼈마디가 쑤시는 걸 보니 내일 비가 오려나”라고 하시면 기가 막히게 그 다음날이면 날씨가 흐려지거나 정말 비가 내렸던 것을 경험한 적이 한번쯤 있을 것이다. 저기압을 동반한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관절이 느끼는 압력이 증가하고 관절 내 윤활액이 뻑뻑해지면서 나타나는 관절 통증 때문이다. 또 요즘 같은 겨울철이면 관절 부위의 혈류량이 감소해 관절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심해지게 된다.

이런 추위로 인한 관절 통증에는 목욕이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차가운 날씨로 인해 경직된 관절을 풀어주기 때문이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 중에는 뜨거운 물로 목욕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관절염이 있을 때는 온탕과 냉탕을 3~5분씩 3~5회 정도 오가는 냉온욕을 하는 것이 좋다. 다만 어느 한곳에 20분 이상 머물지 말고 마무리는 반드시 온탕욕으로 해야 하며,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의 경우는 자칫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관절 통증엔 냉찜질 NO, 온찜질 OK

찜질도 증상에 따라 달리해야 한다. 타박상이나 뼈와 근육을 연결하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일부 파열된 염좌 증상에는 혈관을 수축시켜 출혈을 막아주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반면, 혈관출혈이 없이 관절이 쑤시고 저리는 관절염 환자들의 경우에는 아픈 부위를 따뜻하게 하여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온찜질이 적합하다.

겨울이나 늦가을 혹은 이른 새벽 등 차가운 날씨로 인해 관절염이 심해질 때 온찜질을 해주면 통증이 완화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관절염이 있더라도 급성적으로 관절에 물이 차거나 불그스레하게 부어오르거나 열감이 있을 경우에는 간혹 냉찜질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관절염으로 인해 관절이 붓고 열이 날 때에는 근육통을 완화시키고 어혈을 푸는 솔잎 찜질이 효과가 있다. 주머니에 솔잎과 굵은 소금, 가는 모래 등을 섞어 넣고 찐 후 통증이 있는 부위를 찜질하면 된다. 또, 어깨가 결리거나 뻐근할 때에는 생강을 강판에 갈아 밀가루와 섞어 반죽한 것을 거즈를 이용해 어깨에 붙여주는 생강즙 습포를 하면, 혈액순환을 돕고 어깨를 따뜻하게 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관절 통증을 덜어주는 한방차

날씨가 쌀쌀해지는 이 맘 때부터는 사람들이 따뜻한 음료를 많이 찾는다. 이는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고자 하는 자연스러운 몸의 본능이다. 쌀쌀하고 습한 환경으로 인해 관절에 통증이 느껴질 때도 몸의 습한 기운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몸 전체의 신경을 이완시켜주면서 심적 안정을 주는 따뜻한 차가 도움이 된다.

특히, 관절과 몸의 기력까지 생각한다면 한방차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따뜻한 생강차나 차조기 잎으로 달인 차는 몸 속 습한 기운을 제거한다. 겨울에 자주 마시는 율무차는 소염 진통 작용이 뛰어난 율무로 인해 관절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으며, 영양가도 높고 이뇨작용이 뛰어나 비만에도 효과적이다. 또, 등이나 허리, 다리 부위의 통증에는 두충나무의 껍질을 말린 두충을 차처럼 우려내어 마시면 효과가 있다.

관절염은 생활 속에서도 그 관리가 중요하다. 요즘처럼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면 갑작스러운 환경변화에 관절이 적응하기가 어렵다. 평상시 실내 자전거 타기, 아쿠아로빅, 평지 천천히 걷기 등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신체의 수분대사가 원활해지고 세포의 수분조절능력이 복구되어 관절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식생활에서도 천연 한방콜라겐이라고 하는 교질이 함유된 도가니탕, 곰국, 수정회 등을 많이 섭취하면 관절에 도움이 된다.

 

 

김미림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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