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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정, 반드시 향유해야 할 무대, 뮤지컬 <아이다>
  • 김미림 기자
  • 승인 2019.12.0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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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박물관의 이집트 관. 고대 왕국의 여왕이었던 암네리스가 이집트와 그 이웃 나라였던 누비아 사이의 전쟁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대의 투쟁과 그 안에서 꽃피었던 사랑 이야기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이집트의 사령관인 라다메스는 나일강에서 고향으로 향하던 항해를 준비하던 중, 그의 군인들이 포획한 누비아 포로들 중에서 고귀하고 용감한 여인 아이다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그에게 끊임없이 반항하는 그녀의 모습이 특별하게 각인된다.

라다메스는 고향으로 돌아와 그의 누비아인 신하 메렙에게 지시해 아이다를 자신의 약혼녀이자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에게 선물로 보낸다. 아이다가 누비아 공주임을 한눈에 알아본 메렙에게 아이다는 자신의 신분을 감춰줄 것을 부탁하고, 아이다가 누비아의 공주임을 알 리 없는 라다메스는 아이다에게 점점 끌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아이다 또한 백성들을 구원해야 할 공주의 신분임에도 포로로 잡혀와 적국의 장군을 사랑하게 된 자신의 처지에 한없이 괴로움을 느끼는데….

뮤지컬이 보여줄 수 있는, 그 모든 것을 선사한다!

뮤지컬 <아이다>는 뮤지컬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과 같이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지 않고, 디즈니가 오로지 뮤지컬만을 위해 만든 최초의 작품이다. 2000년 2월부터 프리뷰 기간을 거쳐 3월, 팰리스 극장에서 막이 올랐다. 뮤지컬 <라이온 킹>이 무대에 오르기 전, 1994년부터 기획되어 장고의 세월을 거쳐 완성도 높은 뮤지컬로 탄생했다.

뮤지컬 <아이다>는 <라이온 킹>으로 환상적인 호흡을 맞춰온 엘튼 존과 팀 라이스가 <아이다>의 시대와 역사를 초월한, 매우 아름답고 완전한 사랑 이야기라는 점에 큰 매력을 느꼈고, 스토리에 꼭 맞는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시대와 장소를 초월한 <아이다>의 장대한 스케일에 맞게 도시적 느낌의 세련된 락, 가스펠, 발라드 등 어느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아이다>에 현대적인 빛깔의 옷을 입혔고 작품의 무대, 의상, 조명, 안무, 연출 그 모든 것의 기초가 됐다. 그 결과 최고의 뮤지컬 음악에 주어지는 토니상 음악상과 그래미상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 수상의 영예까지 거머쥐게 되었다.

뮤지컬 <아이다>는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공주, 그리고 그 두 여인에게 동시에 사랑 받는 장군 라다메스 세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아름답게 펼쳐낸다. 이집트가 인근의 모든 국가들과 그 백성들을 노예화 하던 시절, 그 혼란기에 펼쳐지는 운명적이고 신화적인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는 뮤지컬 <아이다>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는 결국 사랑 이야기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담고 있다.

신화적인 옛 이야기를 토대로 하지만, <아이다>의 이야기 흐름 속에서 보이는 적대적인 관계 속에 놓인 국가 간의 갈등, 인종 차별의 문제 등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갈등 요소로, 그러한 환경 속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는 <아이다>의 인물들의 모습은 관객에게 더 애틋하게 다가와 큰 울림을 준다.

김미림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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