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 컬처
홍콩 느와르의 제왕, 뮤지컬로 돌아오다뮤지컬 <영웅본색>
  • 김미림 기자
  • 승인 2019.11.07 02:11
  • 댓글 0

홍콩의 암흑가를 주름잡는 흑사회의 중간 보스 자호는 경찰의 길을 걷는 동생 자걸을 위해 조직의 세계에서 손을 씻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배신을 당한 자호는 체포당하고, 형제의 아버지가 조직 간의 갈등에 희생돼 세상을 떠나자 형의 실체를 알게 된 자걸은 자호를 향한 분노와 원망을 품는다. 자호의 친구 마크는 자호의 복수를 하던 중 다리에 부상을 입고 불구의 몸이 된다.

3년 뒤, 자걸은 경찰 신분을 숨긴 채 과거 마약왕으로 이름을 떨쳤던 고회장과 그의 딸 페기에게 접근해 잠입 수사를 하던 중, 흑사회의 새로운 실세 아성의 음모를 눈치채고 사건에 더 깊이 휘말리게 된다. 한편 수감 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자호는 과거의 생활을 청산하고 정비소에 취직한다. 자호는 비참한 삶을 살고 있는 마크와 재회하고 괴로워하지만, 다시 시작하자는 마크의 제안을 끝내 거절한다. 그러나 자걸이 잠입 수사 중 행방불명이 되자 자호는 자걸을 찾기 위해 결국 흑사회로 돌아가게 되는데….

말로 설명할 길이 없는 시대의 명작!

80년대 숱한 청소년들의 로망이었던 느와르의 전설 영화 ‘영웅본색’이 무대에서 부활한다. 영화 ‘영웅본색’은 홍콩 개봉 이듬해인 1987년 한국에서 개봉돼 홍콩 누아르 신드롬의 신호탄이 된 영화다. 성냥개비를 물고 양손에 총을 든 채 적진에 뛰어드는 주윤발의 모습은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장면이기도 하다.

뮤지컬 <영웅본색>은 홍콩 느와르의 시초이자 정점으로 꼽히는 동명의 영화 1편과 2편을 각색한 작품으로, 의리와 배신이 충돌하는 홍콩의 뒷골목에서 살아가는 송자호, 송자걸, 마크라는 세 명의 인물의 서사를 통해 진정한 우정, 가족애와 같은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담아낸 작품이다.

극 중 조직에 투신했지만 배신을 당한 후 복역을 마치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송자호 역에는 유준상이 출연한다. 유준상은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서도 금방이라도 홍콩을 떠날 듯 부둣가에 앉아 고독한 분위기를 자아내 거친 밑바닥 인생을 살면서도 새로운 삶을 포기하지 않는 송자호로 변신했다.

우수한 성적으로 경찰대를 졸업하여 형사가 됐지만 조직 생활에 몸담은 형 자호를 경멸하는 송자걸 역에는 배우 이장우가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 ‘우아한 가’, ‘하나뿐인 내편’ 등에 출연해 섬세한 연기력으로 KBS연기 대상 남자 우수상 등을 수상한 이장우는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서도 차가우면서도 우수 어린 눈빛으로 조직원 생활을 했던 형에 대한 분노를 지닌 자걸을 그려낼 예정이다.

조직에게 배신당한 자호의 복수를 하다 절름발이가 되어 조직에서 퇴물 취급을 받는 마크 역으로는 배우 최대철이 캐스팅됐다. 의형제인 자호를 위해 복수에 나선 듯 고독과 분노가 혼재된 눈빛으로 목표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는 최대철은 원작 영화 속 마크를 그대로 표현해 시선을 사로잡는

공연정보

공연기간 12월17일~ 2020년 3월22일

공연장소 한전아트센터

공연시간 평일 8시 |토, 일, 공휴일 2시, 7시

티켓가격 7만원~14만원

김미림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저작권자 © NEXT ECONOM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미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최신기사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