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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마법…경제적 효과 5조6천억원유통·증시에도 영향…연관상품은 품절대란
  • 전진용 기자
  • 승인 2019.07.0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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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하 BTS)가 지난 5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이제는 전 세계인들이 아는 세계 최고의 뮤지선 자리에 우뚝 선 것이다. 이런 BTS의 영향력은 단순히 음반 시장을 넘어서 경제, 유통. 증시 등 다양한 분야로 파급되고 있다. 그야말로 ‘BTS 마법’인 셈이다.

BTS 자체가 초인류 브랜드

BTS는 이미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초인류 브랜드가 됐다는 평가다. 관련 기업이라고 소문이 나면 기업 실적과 상관없이 주가가 폭등을 하고 멤버가 사용했다고 소문이 난 제품은 품절대란이 일어난다. BTS 브랜드 자체가 가지는 파급효과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는 것이다.

BTS의 성공 비결은 자신의 스토리와 청춘들의 고민을 담은 가사, 서사 구조가 있는 앨범과 콘서트, 팬들과의 적극적인 온라인 소통, 두터운 팬층의 전폭적인 지원 등이 있다는 분석이다. BTS는 전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현재 10~20대의 관점에서의 진솔한 자신의 고민과 이야기를 전달해 국적을 불문하고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방판소년단의 앨범과 콘서트는 서사 구조를 지닌 시리즈로 구성되어 관객과 팬들의 흥미를 끌고 다음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형성한다는 평가다.

아울러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영상콘텐츠 등을 이용해 팬 및 콘텐츠 이용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가능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BTS만의 열렬 팬층을 확보하는 한편 이들이 흥행을 지원하고 확장시키는 역할을 담당해줬다. 이를 통해 방판소년단만의 초인류 브랜드가 완성됐다는 분석이다.

경제적 효과 총 5조5600억원

BTS의 인기가 만들어내는 경제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도 발표되어 관심을 모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를 내고 “BTS와 관련해 약 4조14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조42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발생해 총 5조5600억원의 경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발표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집계한 2016년 중견기업의 평균 매출액(1591억7000만원)과 비교해 보면 이 수치의 거대함을 알 수 있다. BTS의 경제 효과는 중견기업 평균 매출액의 35배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BTS의 경제 효과는 그들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급성장으로도 증명된다. 빅히트의 매출은 BTS의 글로벌 활동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한 2015년 123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142억원으로 4년 만에 16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억원에서 641억원으로 4000% 이상 늘었다.

연구자료에 따르면 BTS의 인지도 1p 증가할 때 주요 소비재수출액 증가율은 의복류 0.18%p, 화장품 0.72%p, 음식류 0.25%p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는분석이다. 이는 공식 광고, 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노출된 소비재 등의 외국인 소비가 증가하는데 따른 것이다. 2013년 이후 BTS의 인지도 상승과 주요 소비재수출액 증가 효과를 계산하면 연평균 의복류는 2억3398만달러, 화장품은 4억2664만달러, 음식류는 4억5649만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향후 5년간 2013년부터 2018년간 인기 확대의 평균 수준을 유지할 경우 데뷔 이후 10년(2014~2023년)간 총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약 41조 86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14조3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BTS 관련주 ‘들썩’…제품은 품절

BTS의 이런 파급효과는 국내 증시와 유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BTS와 연관이 있다는 이유로 주가가 급등하며 ‘BTS 관련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연예 기획사 키이스트는 지난 4월 15일에 전일 대비 29.96% 오른 4425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BTS가 유튜브에

서 신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공개한 직후였다. 키이스트는 지분 51%를 보유한 일본 자회사 SMC가 BTS의 일본 활동에 대한 전속 계약권을 갖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BTS 관련주로 분류됐다.

실질적인 BTS 관련주로 꼽히는 넷마블은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데도 주가는 상승세다. 넷마블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5.22%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이 752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40% 가까이 하락했다. 그럼에도 올해 2분기(4~6월) 중 출시 예정인 BTS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BTS월드’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러한 BTS 관련주에 대해 증권가 전문가들은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칫 관련성이 적거나 미치지 못할 경우 실망 매물로 인해 빠르게 오른 만큼 큰 폭의 하락을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멤버가 쓴 제품·캐릭터 상품 불티

BTS의 영향력은 유통가에까지 미치고 있다. 단순히 멤버가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소문히 나면 품절대란을 겪기도 한다. 사용하는 섬유유연제 제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 멤버가 특정제품을 언급하자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그 제품이 품절되기도 했다.

또한 포탈사이트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특별한 홍보없이 말 한마디에 제품이 품절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피부관리 제품이라고 언급한 제품 역시 같은 현상을 겪기도 했다. 이밖에도 BTS와 협업한 제품들도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메신저에서 사용하는 스티커 캐릭터 ‘BT21’을 만들며 글로벌 시장에서 캐릭터 사업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BTS 멤버들은 BT21의 초기 디자인과 각 캐릭터가 가진 성격, 그들이 속한 세계관을 설정하며 개발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진용 기자  bretislav@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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