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라면 한번 먹더라도 제대로 건강을 챙길 수는 없을까라는 고민이 늘 따라다니기 마련이다. 본격적인 ‘로우 스펙(Low Spec)’ 시대를 맞아 소비자의 건강을 고려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폭염과 미세먼지 등 유해한 외부 환경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는 웰빙트렌드가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며 식음료 업계와 식품 업계가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물놀이가 많은 여름 시즌을 맞아 몸매와 체중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업계 내 저칼로리를 표방한 건강 제품을 필두로 치열한 ‘로우 스펙’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토레타!’는 4년 만에 피부 미용과 건강에 관심이 높은 젊은 소비자 층의 니즈를 반영해 로즈힙 추출물이 함유된 ‘토레타! 로즈힙워터’를 새롭게 선보였다. 500ml 기준 32㎉로 기존 ‘토레타!’ 보다 더욱 낮은 저칼로리의 제품이다. 로즈힙 추출물의 상큼한 맛으로 일상에서 물 대신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따라서 수분이 손실되기 쉬운 무더위로부터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연세대학교 연세유업은 국내산 콩으로 만들고 칼슘까지 더한 ‘국산콩의 힘 우리콩두유 약콩’을 출시했다. 맷돌 방식으로 콩을 통째로 갈아 만들어 콩의 맛과 영양소를 그대로 담았는데, 국산 약콩을 첨가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은 한층 살린 것이 특징이다. 한 팩당 칼로리가 95kcal로 부담 없이 식사대용이나 건강을 챙기는 간식으로 먹을 수 있다.

대상 청정원은 곤약을 쌀 모양으로 가공한 곤약 쌀을 활용한 신제품 ‘곤약즉석밥’ 2종과 ‘밥이 될 곤약’ 1종을 선보여 이목을 끈다. 곤약쌀은 일반 백미보다 씹는 맛이 좋고 칼로리가 낮은 점이 특징이다. 곤약즉석밥은 귀리 곤약즉석밥 기준으로 개당 칼로리가 105㎉로, 일반 밥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밥이 될 곤약은 곤약을 제외한 다른 재료를 넣지 않은 제품으로 기호에 맞게 백미나 잡곡을 넣어 다양하게 즐기기 좋다. 복음자리에서는 저당도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기존 복음자리 딸기잼 대비 당도(Brix)를 37% 낮춘 ‘45도 과일잼’을 선보이고 있다.

딸기, 블루베리, 오렌지의 3종으로 출시된 45도 과일잼은 단시간 살균 과정을 거쳐 과일 본연의 맛과 향, 색, 식감을 유지시키고, 별도의 보존료나 대체 감미료 사용 없이 당도를 낮추는 복음자리의 ‘프레시(Fresh)공법’으로 만들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과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 큰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로우 스펙’의 제품 출시 경향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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