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00억 달러, 전 세계 화장품 업계 4위 업체로 떠오를 전망

브라질 최대 화장품 기업인 나투라가 에이본을 인수한다.

나투라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오후 주식 거래를 통해 에이본(Avon Products, Inc)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나투라는 에이본의 지분 중 76%를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 24%는 에이본 주주들이 보유한다.

이번 지분 인수로 나투라는 자사와 에이본이 보유하고 있는 630만명의 컨설턴트 및 판매원, 3200개의 전 세계 점포뿐만 아니라 인터넷 매장을 통해 직접판매 분야 최고의 입지를 확보하게 된다. 연 매출 또한 1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이며 새로 탄생하는 ‘나투라(Natura & Co)’는 전 세계 화장품 업계 4위 업체로 떠오를 전망이다.

나투라는 미국 직접판매 전문지인 다이렉트 셀링 뉴스(DSN)이 선정한 ‘2019 DSN Global 100’에서 36억7000만 달러로 6위에 랭크된 기업으로 55억7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에이본을 인수하게 되면 암웨이(88억 달러)를 추월하게 되면서 글로벌 직접판매 기업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루이스 세아브라(Luiz Seabra) 나투라 공동 창립자는 “우리는 항상 에이본을 존경과 감탄의 눈으로 바라봤다”면서 “나투라는 아름다움과 관계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설립됐으며, 이번 거래를 통해 직접판매 분야의 주력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로베르토 마르케스(Roberto Marques) 나투라 회장은 “에이본은 열성적인 직원들과 관계의 힘을 믿고 있는 500만명 이상의 판매원을 보유한 대단한 회사이며 유명 브랜드”라며 “우리의 전 세계 점포망과 우수한 브랜드들을 활용해 수백만의 소비자들과 연결하고 접촉하며 그들에게 영향을 줌으로써 특별하고 엄청난 성장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얀 지더벨드(Jan Zijderveld) 에이본 CEO는 “이번 나투라와의 합병은 에이본의 130년 역사에서 새롭고 흥미진진한 새로운 장이 시작하는 것”이라며 “이는 ‘오픈 업 에이본(Open Up Avon)’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진전을 보였다는 증거이며 이번 합병으로 우리의 전략을 보다 가속화하고 온라인 채널로 계속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우리는 나투라의 지원을 통해 최첨단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우리의 디지털 능력과 판매원들의 생산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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