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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는 미세먼지와의 전쟁 중매장 내 공기 질 관리 강화, 미세먼지 관련 사회공헌활동 봇물
  • 김미림 기자
  • 승인 2019.05.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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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화된 미세먼지 공포에 유통업계가 미세먼지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매장 내 공조시스템을 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도록 교체하거나 공기청정기를 비치하고 있으며 사회공헌·마케팅 활동도 미세먼지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고 있다. 이는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집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형 유통업체, 매장 내 공기질 관리 강화
우선 백화점·쇼핑몰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매장 내 공기 질 관리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점포의 공기 질을 국내 4대 명산(한라산·설악산·지리산·속리산)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지난해 5월 기준 국내 4대 산의 미세먼지는 3.5㎍/m³, 초미세먼지는 21.9㎍/m³ 등인 점을 고려하면 법적 기준의 약 3분의 1 정도다.

신세계백화점는 ▲공조기 필터 성능 강화 ▲공조기 내부 관리 ▲모든 출입구 에어커튼·흡입매트 설치 ▲공기질 측정센서 설치 ▲스마트 환기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미세먼지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존 3㎛ 이상 먼지를 흡착하는 기존 공조기 필터(Pre Filter)를 1㎛ 이상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는 필터(Medium Filter)로 교체한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유통시설로는 최초로 0.3㎛ 분진까지 걸러낼 수 있는 전기필터를 추가하기로 했다. 또한 대형 점포 기준 평균 100여대가 가동되고 있는 공조기 내부도 관리를 강화한다. 실제 강남점의 공조기 100여개를 집중적으로 관리했을 때 미세먼지는 73%, 초미세먼지는 62% 줄었다는 설명이다.

롯데월드몰은 2단계 공조시스템으로 외부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있다. 전담 인력이 수시로 공조 점검을 하는 한편, 공조 차압계 경보시스템을 도입해 미세먼지에 실시간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 공조 시스템 점검 주기도 주 1회에서 일 1회로 줄였고 에어커튼을 상시 가동해 외부공기 유입을 막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예 초대형 공기청정기를 설치한 곳도 있다. IFC몰은 미세먼지 걱정 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L3층 사우스 아트리움에 복합쇼핑몰 최초로 초대형 공기청정기 2대를 설치했다. 여기에 다음달까지 대형 공기청정기 2대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IFC몰이 설치한 초대형 공기청정기는 캐리어에어컨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높이 3.4m, 폭 2m의 대형 공기청정기로, 990㎡(300평) 공간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넓은 실내 공간의 공기를 빠르게 정화하기 위해 헤파 필터를 포함한 3중 필터가 적용됐고 공기 흡입구에 설치된 먼지센서가 미세먼지 농도뿐만 아니라 온·습도까지 확인해 쾌적한 실내공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전면 스크린을 통해 미세먼지 청정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방문객들이 안심하고 몰을 이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미세먼지 저감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

아울러 유통업체들의 친환경 캠페인·사회공헌활동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국암웨이가 대표적이다. 한국암웨이는 지난 5일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2019 좋은 공기 만들기 캠페인’ 행사를 개최, 김장환 대표이사를 비롯한 한국암웨이 임직원 200여명이 자원봉사로 참여해 북한산성 분소 2㎞ 지점에서 조팝나무와 팥배나무 800여 그루를 심었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취약계층인 특수학교에 공기청정기 릴레이 기증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대전성세재활학교와 광주 은혜학교, 대구 보명학교 등 3곳에 기증, 470여명의 학생들이 한국암웨이 공기청정기를 통해 보다 쾌적한 교실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김장환 한국암웨이 대표이사는 “최근 전 국민의 관심사로 대두된 미세먼지 저감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러한 캠페인을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나무심기 행사와 더불어 소외 계층에 공기청정기를 전달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이슈인 공기 질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의점업계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미세먼지 NO! NO!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세븐일레븐은 미세먼지 예방 동전 모금함을 설치하고 약 6100만원을 모아 환경재단에 기부했다. 이어 시민들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속 미세먼지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공기청정화식물 ‘천량금’ 100개를 나눠주는 행사도 진행했다.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는 최근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봉사단을 꾸려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에서‘BGF 좋은 친구들의 숲 만들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BGF 임직원 및 가족 총 40여명과 노을공원 시민모임 관계자들이 참여해 갈참나무, 백당나무, 개암나무 등 150여 그루의 묘목을 심었다. BGF는 이번 봉사활동의 첫 삽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BGF 좋은 친구들의 숲 만들기’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BGF는 수년 전부터 미세먼지 예방 및 완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편의점 CU(씨유)에서 카드 결제 시 종이영수증을 고객이 원하는 경우에만 출력함으로써 불필요한 종이낭비를 줄이는 ‘페이퍼 리스(Paperless) 캠페인’을 진행, 절감액을 모은 기금으로 황사 발원지인 중국 내 몽고 자치구 등을 정기적으로 찾아 직접 수만 그루의 나무를 심으며 사막화 방지와 녹색생태원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도 BGF는 지난해부터 CU에 무색양각(無色陽刻) 컵얼음, 종이빨대 등을 도입해 플라스틱 사용 감축과 재활용을 촉진하고 있으며 에코백 판매와 장바구니 대여 서비스를 통해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고 있다.

김미림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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