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실력이 좋은 스폰서들이 많이 있는데도 저보다 늦게 시작해서 벌써 탑리더가 된 형제라인의 김사장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저희 팀은 초라합니다. 저희 팀도 그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을 해왔다고 자부하는데,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너무 답답하고 막막해서 원장님을 찾아왔습니다. 제발 해답을 찾아주십시오.”

대기업 비서실에서 10여년간 일하다가 퇴직 후 유기농 빵가게를 3년 정도 운영하던 중 단골고객으로부터 네트워크마케팅을 소개받고 빵가게를 정리하고 전업으로 뛰어들었던 정종현씨. 그 후 2년 동안 열심히 일했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자,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가 필자를 찾아왔다.

필자가 2주 정도 정종현 사장팀을 지켜보니 역시 큰 문제가 보였다. 그것은 바로 팀을 복제하지 않은 것이었다. 즉, 실력 좋은 스폰서들만 믿고 파트너들을 셀프리더로 만들지 못한 것이다.

팀의 성장과 정체
네트워크마케팅에서 성공시스템이 잘 갖춰진 조직일수록 성장의 속도가 빠르다. 그것은 성공시스템을 가르치고 진행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그 성공시스템을 만든 리더이거나 그 시스템대로 행동해서 결과를 만든 성공자들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원리도 자신들이 이룬 성과를 접목해서 전달을 하기 때문에 초보 네트워커에게는 그 어떤 말보다도 귀하게 들리게 된다. 그리고 당연히 그 내용대로 따라하게 된다.

그런데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잘나가던 조직도 정체돼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 상태가 된다. 분명 회사는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제품도 더 많아지면서 좋아지고, 보상플랜도 과거와는 달리 더 좋은 조건으로 수정되거나 다른 방법으로 네트워커들에게 혜택을 주는 데도 이상하리만치 성장하지 않고 정체된 상태에서 몇 년간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회사와 조직이 비슷한 현상을 겪는다.

여기에는 간단한 원인이 있다. 열매만을 강조하며 비즈니스 하기 때문이다. 즉 씨앗을 뿌리기 전 토지에 대한 이해, 씨앗을 뿌린 후 거름을 주고 땅을 관리하는 것, 씨앗이 나올 때 온도와 적절한 물을 주는 것, 줄기가 올라갈 때 병충해나 바람을 막아주는 것, 열매가 맺힐 때까지 기다리는 것 등등 열매를 얻기 전까지 과정에서 필요한 많은 수고와 노력, 시간에 대한 구체적인 교육과 정보를 소홀히 한 탓이다.

성공한 결과가 없이 처음에 시작할 때는 모두가 순수한 마음과 열정으로 모든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배우며 하나하나 실천하면서 성장을 했다. 매번 올라갈 때마다 성취감과 감격스런 기쁨을 함께 나누며 비즈니스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생겼던 것이다.

이때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소중하고 귀한 존재들이었다. 그래서 서로 울고 웃는 시간이 많았었기에 따뜻한 인간애와 사랑, 용서, 배려하는 마음까지도 배울 수 있었다.

이때가 바로 팀이 구성되고 팀워크가 가장 좋은 시기이다. 팀의 구성원이 8~12명 정도일 때가 서로의 성공을 위해 봉사와 헌신도 아끼지 않은 최고의 시기인 것이다. 이 시기를 잊지 말아야한다. 아니 이 시기에 배우고 나눴던 모든 것들을 계속 복제해 나가야 한다.

그런데 팀 구성원이 100명 이상이 되면서부터 그런 정서와 문화, 인간애보다도 팀 성장과 결과를 추구하면서 그것들이 묻혀 버린다. 심지어 500~1000명 단위로 그룹이 커지면 대부분 결과 중심의 교육과 세미나, 팀 미팅이
이뤄지기 때문에 예전의 정서는 거의 찾기 어렵다.

팀 복제의 위력
조직이 커질수록 팀 단위의 활동을 적극 권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네트워커가 아니라 판매원을 양성하거나 선동꾼을 양성하는 꼴이 된다. 팀 단위 활동을 강화시켜 셀프리더를 많이 만든다면 그 조직은 끊임없이 성장과 발전을 반복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실천해야 할 것이 있다.

첫째 사업자, 부업자 팀원이 8~12명 정도가 되면 팀장을 선정하고 팀명을 만든다. 최소인원 8명 정도로 팀을 구성하고 그 팀을 이끄는 팀장과 부팀장, 그 팀의 색깔과 목적에 어울리는 팀명을 정한다. 앞으로 모든 미팅과 교육, 비즈니스에 팀 단위로 움직이고 성과를 이뤄 내는 것을 규칙으로 한다.

둘째 팀원들의 개인 신상 및 비즈니스에 대한 모든 것을 팀원들 모두 공유한다. 마치 가족과 같은 정서와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팀원의 생일, 부모의 생일이나 기일, 가족들의 애경사 등을 기록하여 기념일에 축하 파티를 함께 나눈다. 소소한 사랑과 애정을 서로 나누며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팀을 만든다.

셋째 회사의 프로모션, 시스템 교육 등에 팀별로 참가해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한다. 회사의 다양한 프로모션은 팀워크를 더욱 견고히 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가장 좋은 기회이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해외여행 프로모션을 발표했다면, 팀 미팅을 통해 모든 팀원들이 함께 여행을 갈 수 있는 전략을 세워 프로모션 기간 동안 불타는 열정을 발휘하게 하는 것이다.

교육에 참가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어 회사나 그룹에서 진행하는 리더십 전문가 과정이 있다면, 팀원 전체가 함께 참여해서 함께 배우고 실천하면서 팀워크를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는 여건에 따라 2~3명이 먼저 배우고, 그 다음 기수에 2~3명씩 참가해서 결국 팀원 모두가 그 교육에 대한 가치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방법도 좋다.

네트워크마케팅의 매력은 복제이다. 개인의 복제를 통해 생각과 행동을 바꿀 수 있고, 팀의 복제를 통해 리더십과 인성을 배울 수 있다. 작은 팀 단위의 복제는 가족과 같은 끈끈하고 강력한 사랑이 담겨지기 때문에 네트워크마케팅을 행복하게 진행할 수 있다. 이것이 모든 네트워커들이 꿈꾸는 삶이 아닐까? 진정으로 행복한 네트워커가 되고 싶다면, 팀을 복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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