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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2030 고객 모시기 ‘총력’
  • 김미림 기자
  • 승인 2019.04.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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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가 2030세대를 위한 ‘맞춤형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급성장하는 온라인 시장과 해외직구에 2030 연령대 고객을 빼앗기는 상황을 방치했다가는 장래가 어두울 것이라는 위기감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전체 매출에서 2030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6년 23.1%에서 2017년 22%, 2018년 20.2%로 매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비교적 돈을 많이 쓰는 패션 상품군의 매출 비중 역시 2015년 53%에서 2018년 44%로 감소했다.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젊은층들이 온라인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SNS에서 활약하는 인플루언서 관련 콘텐츠를 강화한다. 올 상반기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백화점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는 것.

지난 22일부터는 유명 인플루언서 상품 ‘살롱드욘’과 ‘메르켄’ 등의 팝업 스토어를 열고 4월에는 ‘임블리’가 만든 임부복, 가수 겸 배우 수영이 만든 패션상품 ‘비밍이펙트’를 선보인다. 아울러 2030 남성을 겨냥한 키덜트 전문매장 ‘건담 베이스’도 오픈한다. 지난해 10월 본점에서 운영했던 팝업 스토어가 개점 1시간 만에 3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2030을 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0월 KEB하나카드와 손잡고 선보인 ‘시코르 카드’가 대표적이다. 시코르 카드는 신세계가 1030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만든 업계 최초의 개별 브랜드 시중은행 카드로, 이 카드의 20대 매출 비중은 3%, 이용 건수 비중은 37%로 모든 연령대별 1위를 차지했다. 30대까지 합친 2030 매출 비중은 전체의 60%에 달할 정도로 2030에 최적화된 카드라는 평가다.

현대백화점은 밀레니얼 세대를 잡기 위해 ‘영 콘텐츠 실험’에 나선다. ‘e스포츠’를 주제로 한 매장을 선보이는가 하면, SNS에서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편집 매장을 통해 백화점을 ‘밀레니얼 세대의 놀이터’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현대백화점은 신촌점 지하 2층에 e스포츠 전문 팝업스토어 ‘슈퍼플레이’를 오픈하고 연내 신촌점·목동점·판교점 등에도 e스포츠 정식 매장을 열 예정이다. 오는 2020년 하반기 오픈할 여의도점에는 496㎡(150평) 규모의 e스포츠 매장도 계획하고 있다. 가든파이브점과 목동점, 판교점 등에 설치된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에서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30 고객을 유치해야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면서 “이에 백화점 업체들이 젊은층의 취향을 세밀하게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내놓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미림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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