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웅>

한국 창작 뮤지컬의 명작 뮤지컬 <영웅>의 10주년 기념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해 조국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의 면모와 운명 앞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깊이 있게 담아낸 작품으로 지난 2009년 10월 초연 이래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뮤지컬 <영웅>은 한국뮤지컬 대상을 비롯한 뮤지컬 시상식 총 18개 부문에서 상을 거머쥐며 창작뮤지컬단일 작품으로 최다 수상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2017년에는 창작 뮤지컬 티켓판매 연간 랭킹 1위를 달성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번 10주년 기념공연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관객에게 맞는 울림을 전달하기 위해 스토리 및 넘버가 부분 수정되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영화보다 영화 같은 뮤지컬
10주년 기념공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포스터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실제 이번 10주년 기념공연 포스터는 강렬한 로고 디자인, 과감한 붓터치와 컬러감으로 ‘영웅 안중근’의 강인한 면모를 드라마틱하게 담아내는 동시에 굳건한 의지를 담은 눈을 강조해 조국 독립을 염원한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오롯이 담아냈다.
 

무엇보다 10주년 기념공연의 무대에 오를 캐스팅 라인업도 화제다. ‘안중근’ 역에는 수식어가 필요없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안재욱, 정성화, 양준모가 캐스팅됐다. 원조 한류스타에서 뮤지컬 <잭 더리퍼>, <아리랑>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계까지 섭렵한 배우 안재욱은 특유의 섬세하고 몰입도 높은연기력으로 인간 안중근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2009년 초연부터 뮤지컬 <영웅>과 함께해 온 정성화는 이번 10주년 시즌을 맞아 더욱 탄탄한 가창력과 강렬한 연기로 관객에게 뜨거운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더 한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스위니토드> 등 뮤지컬 뿐만 아니라 뮤지컬 배우로는 이례적으로 대작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에 캐스팅되는 등 압도적인 가창력을 인정받은 양준모는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영웅 안중근을 그대로 담아낼 계획이다.
 

대한제국의 주권이 일본에 완전히 빼앗길 위기에 놓인 1909년 러시아의 연해주. 갓 서른 살의 조선청년 안중근과 독립군들은 자작나무 숲에서 단지(斷指)동맹으로써 독립운동의 결의를 다진다. 하지만 일본 경찰의 포위망이 점점 좁혀지면서 독립군들은 위기에 처한다.
 

일본 도쿄. 초대 조선 통감직을 마치고 일본에 돌아온 이토 히로부미는 오랜 꿈인 대륙 진출을 이루기 위해 만주 하얼빈으로 가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기로 한다. 게이샤가 돼 일본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던 제국익문사 요원 설희는 이 정보를 러시아에 있는 안중근에게 전달한다. 이토가 하얼빈에 온다는 소식을 들은 안중근은 조선의 독립을 위해 그를 암살하기로 결심하고 동지들과 거사를 준비한다. 그리고 어렵게 구한 브라우닝 권총에 7발의 총알을 장전하고하얼빈을 향한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 일곱 발의 총성이 울려 퍼진다.

 

공연기간 3월9일~4월21일
공연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시간 화, 목, 금 8시 | 수 3시, 8시
            토 3시, 7시 | 일, 공휴일 2시,
            6시30분 | 월 공연없음
티켓가격 VIP석 14만원 | R석 12만원
            S석 8만원 | A석 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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