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구당 월평균 7만8875원을 지출하고 평균 주 1회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지난해7~8월 식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2021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한 ‘2018년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 조사’를통해 이 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간편식 지출액은 7만8875원으로 특히 1인당 월평균 간편식 지출액은 1인 가구(7만1517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5인 이상 가구(5만8596원), 4인 가구(4만9267원), 3인 가구(4만7947원), 2인 가구(4만4159원) 등 순이었다.

1인 가구의 경우 밥류, 김밥류, 샌드위치·햄버거류 등 즉석섭취식품 구입이 다른 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다른 가구에 비해 간편하게 데워먹을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가공식품 구입주기는 주 1회(43.7%)라는 응답이 많았으며가구원수가 많을수록, 월평균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구매 주기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할인점(36.3%), 동네 중소형 수퍼마켓(28.1%),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중소형 슈퍼마켓(17.2%) 순으로 조사됐다. 주 구입처이용 이유로는 ‘거리가 가깝거나 교통이 편해서’가 29.3%로가장 높으며 품질이 좋아서(19.4%), 식료품 이외의 다른 상품도 같이 구입할 수 있어서(18.7%)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최근 1년간 온라인을 통한 가공식품 구입경험을 조사한 결과, 온라인으로구입했다는 응답은 41.6%, 전혀 구입하지않았다는 응답이 58.4%로 나타났다.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이유는 ‘직접 방문하지 않아 시간이 절약된다(47.2%)’, ‘가격을 비교하고 살 수 있어서 유익하다(24.4%)’, ‘구매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아 편리하다(24.2%)’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PC·컴퓨터(17.7%)보다는 스마트폰·태블릿을 이용한 모바일(82.2%) 주문 비중이 높았다.

온라인 지출액이 많은 품목군은 ▲면류(14.7%) ▲건조수산가공품(9.7%) ▲육류가공품(9.3%) ▲간편식(8.4%) ▲음료류(7.9%) ▲커피류(7.8%) ▲건강기능식품(7.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으로 구매하지 않는 이유로는 ‘품질을 신뢰할 수 없어서(29.2%)’, ‘인터넷 사용이 어려워서(19.4%)’, ‘상품에 대한 충분한 정보 획득이 어려워서(18.5%)’ 등을 꼽았다.

향후 1년간 온라인 가공식품 구입이 증가할 것(15.4%)이라는 예상이 감소할 것(2.6%)이라는 예상보다 많았다. 1인 가구를 중심으로 간편식 구매가 확대되는 가운데 향후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NEXT ECONOM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