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통업계가 온라인 매출 급증에 힘입어 성장세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대비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온라인(15.9%)이 오프라인(1.9%)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통업체별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우선 오프라인 유통업태에서 편의점과 기업형 수퍼마켓(SSM), 백화점은 매출이증가한 반면 대형마트는 매출이 감소했다.

편의점은 지속적인 점포 수 증가와 소비트렌드 변화에 대한 특화상품 판매 등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전체 매출이8.5% 증가했다. 편의점 점포수는 지난 2017년 12월 기준3만4163개에서 지난해 말 기준 3만5676개로 1년새 1513개 늘어났다.

SSM은 1인 가구 확산에 맞춰 간편식 비중을 확대하는 등상품군 구성을 변화시킨 영향으로 주력품목인 식품(2.9%, 비중 89.7%)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이 2.0% 증가했다.

백화점은 잡화(-5.9%)와 의류(-2.0%) 부문에서 매출이감소했으나 단가가 높은 대형가전·가구 등 가정용품(6.7%) 부분의 매출이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1.3% 증가했다. 이에 반해 대형마트는 온라인·전문점의성장에 따른 시장 잠식 현상 등으로 인해 식품(0.7%)과 가전(0.7%) 부문을 제외한 모든 상품군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이2.3%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에서는 간편결제 등 신기술 활용을 통한 쇼핑 편의성 제고등의 영향으로 온라인판매와 온라인판매중개 모두 지난 2017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AK몰·위메프·티몬 등 9개의 온라인판매업체와 옥션·쿠팡·인터파크 등 4개의 온라인판매중개 업체는 지난 2017년 대비 매출이 각각 19.2%와 14.7%로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판매 업체는 새벽 배송 등 신선식품 배송 경쟁력 강화에 따른 식품부문 매출이 25.6% 성장하는 등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늘었다. 온라인판매중개 업체도신기술 활용으로 상품추천·간편결제 등 쇼핑 편의성이 개선되면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

특히 온라인판매중개는 오프라인 업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형마트와 격차를 더 벌린 모습이다. 지난해 전체 유통업체 중 26.9%를 차지한 온라인판매중개는 대형마트 매출 비중 22%보다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2017년 온라인판매중개 업체와 대형마트 매출 비중 차이가1.1%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지난해에는 5% 가까이 차이가더 벌어지면서 국내 쇼핑 형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저작권자 © NEXT ECONOM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