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판협회, 11대 협회장으로 박한길 회장 선임…애터미의 경험과 노하우 회원사와 공유할 것


박한길 애터미 회장이 한국직접판매 산업협회 제11대 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직판협회는 지난 2월1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 센트럴파크에서 ‘제27차 정기총회’를 열고 회원사 만장일치로 박한길 애터미 회장을 제11대 협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박한길 회장은 2022년까지 3년간 직판협회를 이끌게 됐다.

박한길 신임 협회장은 “직접판매는 초연결사회에 가장 적합한 유통 산업” 이라고 강조하고 “직접판매 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직판협회, 건전한 시장 육성과 발전에 기여박한길 회장이 3년 동안 이끌게 된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이하 직판협회)는 방문판매·다단계판매 등 직접판매 거래의 건전화를 유도하고 국민 소비생활의 이익 및 복리의 증진과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지난 1988년 설립됐다.

현재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코웨이 등 방문판매 24개사(후원방문판매 포함)와 한국암웨이·애터미·뉴스킨코리아·한국허벌라이프 등 다단계판매 43개사, 단체 2곳 등 총 69개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역대 협회장은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과 한성태 전 뉴스킨코리아 대표이사,박세준 전 한국암웨이 대표이사, 홍준기 전 웅진코웨이 회장, 권영소 전 아모레퍼시픽 대표, 류제천 전 아모레퍼시픽 부사장, 이우동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 Unit 전무 등이 있다.

이러한 직판협회는 우리나라 직접판매의 역사에 큰 의미가 있는 단체라 할 수 있다. 사실 직판협회가 출범하기 전까지 우리나라 직접판매 환경은 매우열악했고 사회적 인식도 상당히 낮았다. 이 때문에 직접판매를 하는 기업도,영업 현장에 있는 판매원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그러던 지난 1988년 직접협회가 설립돼 활동을 시작하면서 여러 어려움들을하나씩 해결해 나가며 판매원들의 역량을 높이고 건전한 유통 질서를 만들었다.

대표적으로 ‘직접판매 업계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들 수 있다. 직판협회는 직접판매 업계의 윤리강령과 신뢰경영 등 기업 스스로가 정해진 법류를 지킨다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업계 스스로가 기업의 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 2005년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12회 직접판매세계대회에서 WFDSA로부터 최우수협회(Winner in Gold Performance)로선정되기도 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지난 2009년에는 직접판매 업계의 건전한 육성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직접판매 자율규제위원회’를 발족했다. 자율규제위원회는 소비자 피해를 유발시킬 수 있는불법업체의 난립 방지와 합법적인 자율준수 강화를 통한 건전한 육성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협회 산하에 만들어진 기구이다.

객관성과 공정성을 갖춘 소비자단체·법조계·업계 전문가·관련 공직경력자·학계 등 위원장 1인과 위원 4인으로 구성된 자율규제위원회는 ▲회원사에 대한 자체심의 및 분쟁조정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 자율규약 제정을 통한 시장의 자율규제 시스템 마련▲회원사 자율규제 이행 점검 ▲불법업체 모니터링 ▲기업평가 및 보상플랜검증사업 등의 활동을 통해 업계 스스로 정상적인 업체는 육성하고 불법·편법 업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그 결과 소비자 피해 발생을 예방하고 업계에 대한 부정적인이미지를 쇄신해 대내외 신뢰성을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직판협회는 직접판매 업계의발전과 일부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은 물론 법률 시행안 개정을 위한 노력도 다각도로 기울여왔다.

국내외 사례를 통해 다단계판매 이미지 개선 방안과 현행 방문판매법 및 시행령의 다단계판매에 대한 규제가 적합한것인지에 대한 조사·연구를 실시하고이러한 규제의 입법적 개선 방안까지 제시함으로써 다단계판매 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온 것. 특히 지난 2016년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정책국 특수거래과와 공동으로 ‘다단계판매 분야 실태조사를 통한 향후법 집행 및 제도 개선 방향 연구’ 용역을 수행, 다단계 피해확산을 막기 위해실태 점검은 물론 제도 개선안까지 모색했다.

지난 2017년에는 한국유통법학회와 공동으로 ‘방문판매법제 선진화를 위한정책 특별 심포지엄’을 개최해 유통환경이 급변하는 현 시점에서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고 업계의 현실을 반영해 새로운 법제적 틀을 점검한 필요가 있음을 부각시켰다.

곱지 않은 편견 속에서 시작해 어렵고 힘든 여정이었음에도 직접판매가 유통의 한 축으로 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여온 셈이다. 이렇듯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직판협회를 3년간 이끌게 된 박한길 회장은한국의 직접판매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각오다.

박한길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해외진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세계 각국의 직접판매 시장의 데이터베이스를 연결, 회원사들의 빠르고 편리하게 시장조사를 할 수 하는 등 회원사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더불어지금까지 성공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온 애터미의 해외진출 경험과 노하우도 공유할 방침”이라고 취임 소감을전했다.

아울러 “국내 직접판매 시장의 파이를 키울 수 있도록 유통법학회 등 학계와의 협업을 통해 직접판매의 이론적토대를 단단하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직접판매 업계에 대한 과도한 규제가 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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