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업계에서 가맹점주에 대한 복지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할인, 면제와 같이 비용 면에서 혜택을 제공하거나 교육을 진행하는 등 단순한 점주 지원에서 벗어나 점주와의 소통을 통해 따뜻한 복지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수제피자 전문 브랜드 ‘피자알볼로’는 지난해부터 점주 휴가 프로젝트인 ‘알;케이션’을 시행, 점주 들에게 걱정 없이 쉴 수 있는 하루를 선물하고 있다. 점주의 휴식을 위해 본사 직원들이 매장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외식이나 야유회 등의 비용 또한 지원해 주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2015년 5월 오픈 이래 점장과 점주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매장을 운영해 온 거제 고현점을 4번째 알;케이션 주인공으로 선정, 이들에게 재충전의 휴식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편의점 ‘CU’는 10년 이상 장기운영 점주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상생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프리미엄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프리미엄클럽은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가맹점주 복지 프로그램으로 CU 프리미엄 클럽 대상 점포가 되면 10, 15, 20년 운영 연도에 따라 가맹점주·임직원 전용 온라인 쇼핑몰인 ‘CU몰’과 전국 CU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포인트를 50만~최대 400만 포인트까지 지급된다.

이와 함께 15년차 가맹점주에게는 종합건강검진 상품권(2매)를 증정하고 20년차 가맹점주에게는 가족 동반 해외유통탐방의 기회도 주어진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가맹점 중심의 자발적 상조회인 ‘BBQ 상조회’를 출범시켰다. BBQ 상조회는 패밀리들의 중심이 된 자발적인 상조회로 가입 대상은 전국 가맹점 점주다. 가입 여부는 패밀리 자율에 맡기되 가입하면 10만원의 가입비와 연회비 12만원을 납부하게 된다. 회사는 가맹점 복지 증진 차원에서 패밀리들이 납부한 상조회비 총액에 해당하는 금액을 출연할 계획이다. 

적립된 기금은 상조회원의 장례 지원 등 일반적인 상조 서비스 외에도 조의 위로금, 결혼 축하금, 회갑과 고희 지원금, 자녀 첫돌 지원금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된다. 회비를 납부한 회원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탈퇴할 경우에는 납부한 회비를 반환해준다. 상조회 기금이 적정 수준으로 적립되는 시점부터 패밀리 자녀에 대한 장학금 지급,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 등으로 사용 범위를 늘려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업계가 ‘동반성장’과 ‘상생’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발전을 이뤄 나간 만큼 정량적 지원은 기본으로 여기고 정성적인 복지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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