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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원’ 암보험, 실화임?저렴하게 필요한 보장만 쏙쏙…특정 보장 강화한 이색 보험이 뜬다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8.11.0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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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장내용이 많을수록 치솟는 보험료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이색보험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층간소음 피해를 보장하는 생활 밀착형 보험은 물론 1000원 이하의 보험료로 실속 있는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미니보험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건강관리 노력 여하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건강증진 보험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생활 밀착형 보험, 커피 한 잔 값도 안 되는 이색보험과 보장내용을 살펴봤다.


스키·층간소음·드론 보험까지
최근 보험업계가 2030세대를 잡기 위해 미니보험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집중보장은 강화하고 보험료는 저렴한 미니보험은 보험사 수익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지만 미래 고객 유치 차원에서는 큰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이에 다양한 보험업계에서는 연 평균 만원으로 필요한 보장을 집중으로 받을 수 있는 이색보험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먼저 처브라이프생명은 지난 1월 20세 기준 월 보험료 180원의 유방암 집중 미니보험 ‘Chubb 오직 유방암만 생각하는 보험’을 출시하며 미니보험의 서막을 열었다. 월 보험료는 20세 180원, 30세 625원 정도로 1년 20세 2090원, 30세 7510원으로 유방암 진단 시 5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처브라이프생명은 지난 10월 매월 1000원으로 위암을 단독 보장하는 ‘Chubb 오직 위암만 생각하는 보험’을 선보였다. 1년 기준 30세 보험료는 남성 1만2000원, 여성 1만4100원으로 매월 약 1000원의 보험료를 내면 위암 진단 시 진단자금 3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삼성생명은 미니 암보험 1·2종을 출시했다. 1종은 주요 암을 보장하며 30세 남성의 경우 연간 보험료는 7905원이다. 2종은 남녀 모두 발병률이 높은 위암, 폐암, 간암 등 3개 특정암을 보장하고 30세 남성 가입 시 연간 보험료는 2040원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종류의 미니보험이 출시돼 있다. MG손해보험은 통상 10년이라는 운전자보험 가입 기간을 1년을 줄여 월 1500원대의 1년 만기 운전자보험을 선보였으며 라이나생명다이렉트는 지난 3월부터 월 보험료 9900원인 치아보험을 판매 중에 있다. 20대와 30대만 가입 가능하며 2030세대에 발생 비율이 낮은 임플란트 보장은 제외하고 주로 발생하는 치료 위주의 보장내용을 담았다. 더불어 한화생명은 ‘영플러스재해보험’을 통해 최저 월 3800원으로 재해사망, 재해장해, 재해소득 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대해상은 최고 5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모바일 스키보험’을 출시했다. 금요일 밤부터 스키를 즐기러 떠나는 스키족을 위한 단기 모바일스키보험의 보험료는 2300원이다.

건강증진형 보험도 확대되고 있다. 건강증진형 보험은 건강관리에 얼마나 노력했는지에 따라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보험을 말한다. AIA생명은 지난 8월 건강습관 개선 프로그램 ‘AIA바이탈리티 서비스’를 업계 처음으로 론칭하며 건강증진형 보험 개발에 전력을 쏟고 있다. 실제 고객들은 AIA바이탈리티 앱을 이용해 건강습관 개선을 공유하면 보험료 할인, 상품권 지급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흥국생명은 변액보험에 건강증진 기능을 합했다. ‘걸으면베리굿(Vari-Good) 변액종신보험’은 하루 평균 7000보 이상 걸으면 6개월 동안 낸 주계약 기본보험료 7%를 환급하며 만보 이상 걸으면 10%를 환급해 준다. 이밖에 건강증진형 보험으로는 ING생명 ‘닐리리만보’, 교보생명 ‘건강코치’, 삼성화재 ‘애니핏’ 등이 있다. 

층간소음, 드론 등 생활 변화에 발맞춘 보험도 인기다. 먼저 에이스손해보험은 보험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층간 소음으로 발생한 피해를 보장하는 보험 ‘처브(Chubb)층간소음피해보장보험’을 지난 7월 출시했다. 일시납으로 780원의 보험료를 내면 공동주택 거주자 간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층간 소음으로 인한 피해와 분쟁 시 피해에 대해 최초 1회에 한해 50만원을 보상해준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한국항공모형협회 회원이나 개인사업자가 아니면 드론 보험에 가입할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현대해상이 선보인 ‘드론 영업배상책임보험’을 통해 드론으로 인해 발생하는 제3자의 사람 또는 사물의 손해비용을 대신 배상받을 수 있게 됐다. 보험료는 1일 1인당 2000원, 월 3만원이며 보상 한도는 대인 1억5000만원, 대물 3000만원이다.

이밖에도 특색 있는 국내외 이색보험으로는 ▲반려견의 실질적 의료비를 평생 보장하는 ‘펫보험’ ▲탈모 치료비와 가발 비용을 보상하는 ‘탈모보험’ ▲메르스 등 전염병이나 자연재해로 인해 결혼식을 못 하게 됐을 경우를 보장받는 ‘웨딩보험’ ▲가입일로부터 최대 13년 내 지정된 연애 대상과 결혼하며 축의금과 다이아몬드, 장미꽃 10000송이를 지급하는 ‘연애보험’ ▲가입 기간 중 외계인에게 납치를 당할 경우 100억원을 보상하는 ‘UFO 보험’ 등이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니보험의 경우 보험료가 낮은 만큼 필수보장내용이 부실할 수 있다”며 “가입 전 신중히 보장내용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보람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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