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운 브랜드 하나가 기업을 먹여 살린다’라는 말은 이미 기업의 마케터라면 누구나 아는 말이다. 수많은 기업들이 매일 새로운 제품들을 쏟아내고 그 중에서 살아남는 제품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기에 브랜드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의 기능과 성능만을 보고 구매하지 않는다. 오히려 트렌드나 라이프스타일 등이 반영된 매력적인 이미지가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는데 있어서 제품의 품질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제품의 품질은 당연히 갖춰야 할 기본 요소이지, 경쟁 제품과의 차별화 요소로는 작용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강력한 브랜드는 비슷비슷한 제품들 중에서 제품을 의미 있고 차별화된 존재로 만들어준다. 이러한 이유로 오늘날 기업들은 경쟁사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확보함과 동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네트워크마케팅 업계도 브랜드 마케팅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브랜드 마케팅은 각 기업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업계 전체의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현상으로 여겨진다.

‘브랜드’라는 개념은 기본적으로 제품에 기반을 둔다. 때문에 네트워크마케팅 업계에서의 브랜드 마케팅은 ‘좋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한다’는 기본적인 방향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인식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제품과 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불법업체와 차별화를 기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정착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단지 안타까운 게 있다면 아직도 이러한 움직임이 업계 상위 기업들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네트워크마케팅은 인적 조직을 통해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제품을 홍보·전달함으로써 마케팅 비용과 유통마진을 줄이고 그렇게 발생한 이익을 판매원과 소비자에게 보상해주는 판매방식이다. 

사람과 사람을 거쳐 제품이 알려지고 전달되기 때문에 네트워크마케팅에서는 구전 마케팅이 가장 핵심적인 마케팅 요소로 꼽힌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적극적인 이미지 광고를 펼치기보다는 개별 제품의 기능과 효과에 마케팅 포인트를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는 많은 소비자를 창출하기 어려워 사업자들만 줄 세우는 ‘그들만의 리그’가 돼버릴 수 있다. 네트워크마케팅도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소비기반이 확보돼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침체의 늪에 빠질 수 있다.  

현재 유통 시장은 소비자들이 주도해나가고 있다. 이는 네트워크마케팅 시장도 소비자들의 니즈와 트렌드에 맞춰 변화해야 함을 의미한다. ‘브랜드파워가 경쟁력이다’는 말이 업종과 시간을 불문하고 현재까지도 ‘공식’처럼 통용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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