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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비 3만원 냈는데, 3만5000원이 적립금? 연회비 웃도는 혜택으로 충성고객 확보, 쿠폰 유목민 ‘체리 피커’도 잡는다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8.08.3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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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통업계에서 유료 멤버십이 확대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초기 가입비용이 발생한다는 부감감이 있지만 최근 등장한 유료 멤버십은 연회비를 웃도는 혜택과 서비스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며 멤버십에 대한 인식까지 바꿔 나가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가입비 이상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유료 멤버십을 통해 충성고객 확보는 물론 유통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쿠폰 유목민, 체리 피커를 해결하고 자사 서비스에 묶어두는 락인(Lock-In) 효과를 얻어내고 있다.

이유 있는 유료 멤버십
미국의 아마존은 유료 멤버십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은 연회비 99달러(약 10만6000원), 월 12달러 99센트(약 1만5000원)을 내면 무료반품, 이틀 내 배송, 전자책·음악·영화 구독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에 한해 앱으로 식료품을 구매하고 30분 안에 지정된 주차장에 도착하면 주문 상품을 차 안에 실어주는 서비스도 도입됐다. 이를 통해 지난 4월까지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 수는 1억명을 돌파했다. 전 세계 인구 76억명이라는 가정 하에 76명중 1명은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이들은 연회비를 웃도는 연평균 1300달러(약 138만원)를 아마존에서 지출하며 멤버십 혜택에 대한 충성 소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중국의 알리바바는 아마존 프라임과 유사한 형태의 VIP 멤버십 ‘88 VIP’를 론칭했다. 연회비 888위안(약 14만6000원)으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는 물론 음식 배달 서비스,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온라인 유통업계에서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는 지난 2016년 중단된, 회원제를 통해 무료 반품을 지원하는 쿠팡의 ‘로켓클럽’ 이후 현재 티몬과 이베이코리아 두 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먼저 티몬은 지난 4월 유료 멤버십 서비스 ‘S+ 티몬 슈퍼세이브 제도’를 도입했다. 월 단위가입 방식이 특징이다. 실제 슈퍼세이브는 30일에 5000원, 90일 1만3000원, 180일 2만4000원의 가입조건을 두고 가입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각각 2000원(13%), 6000원(20%)원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슈퍼세이브의 혜택은 총 3가지로 나뉘는데 가장 큰 혜택은 구매와 관계없이 가입 즉시 제공되며 가입일 기준 10일마다 2000원씩 지급하는 ‘웰컴 기프트 적립금’이다. 실제 30일 멤버십은 총 6000원, 90일은 1만8000원, 180일은 3만6000원 상당의 티몬 적립금을 받아갈 수 있다.

최종 결제금액의 2%가 페이백 적립금으로 쌓이는 ‘페이백 구매 적립금’도 있다. 구매 누적 기간 30일 기준 최대 2만원까지 적립되며 티몬페이 결제 병행 시 최대 4% 적립도 가능하다. 또한 모든 혜택을 일반 할인쿠폰과 중복해서 사용할 수 있어 큰 할인율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티몬은 서비스 도입 한 달 만에 4만8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했으며 이들은 일반 고객들에 비해 5배 더 높은 구매율을 보이고 있다.

G마켓·옥션·G9를 운영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5월부터 유료 멤버십 서비스 ‘스마일 클럽’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연회비는 3만원으로 가입 첫 달 30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후 연회비가 자동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스마일 클럽은 가입 즉시 G마켓, 옥션 등에서 최고 등급이 부여되며 ‘스마일클럽 전용 딜’을 구매할 수 있는 자격과 2000원 포인트가 지급된다. 이와 함께 12% 할인쿠폰을 포함 매월 8장의 쿠폰이 발급되며 ▲웰컴기프트는 연회비 결제 시 G마켓·옥션·G9에서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스마일캐시 3만5000원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 3만원 ▲GS25 모바일 상품권 3만원 이 추가로 지급된다. 더불어 스마일클럽 전용 딜 상품 구매 시 스마일캐시 3% 추가 적립 및 스마일배송 상품에는 최대 5.5%까지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매달 1회 무료배송, 전용 고객센터도 따로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올해 초 ‘스마트 클럽’을 론칭한 아모레퍼시픽의 편집숍 아리따움은 뷰티 멤버십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는 평이다. 실제 출시 50일 만에 가입자 수 50만명을 돌파하더니 지난 6월에는 100만 회원을 기록한 스마트 클럽은 연 1만5000원의 가입비를 내면 가입선물과 10% 할인혜택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누적 구매금액이 10만원 이상 시 원하는 미니어처 기프트를 선택해 받을 수 있는 ‘스마트 미니’, 시즌별 정해진 제품을 구입해 뷰티콘을 모으면 스페셜 기프트를 받을 수 있는 ‘뷰티 파우치’와 전문 피부 진단 서비스 등 뷰티에 관심 있는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유통업계가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확대하는 이유는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재구매를 유도하기 위해서”라며 “유료 회원에게 가입비 이상의 혜택을 주면서 자사 서비스에 묶어두는 락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아마존의 프라임 서비스처럼 가입비가 각 업체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람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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