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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에 부는 ‘업사이클링’ 바람
  • 김미림 기자
  • 승인 2018.08.3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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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성과 간편함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사용해 온 일회용품들이 환경오염은 물론 자원낭비까지 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맞춰 향상을 뜻하는 업그레이드(upgrade)와 재활용을 뜻하는 리사이클(recycle)이 합쳐져 폐기물을 본래 가치보다 높게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이 각광받고 있다. 

비닐과 플라스틱 등을 많이 활용하는 상황 속에 놓인 유통업계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친환경 캠페인을 실시하고 업사이클링 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웃도어 업체인 네파는 일회용 우산 커버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방수 원단의 자투리를 활용해 재사용이 가능한 업사이클링 우산 커버를 제작, 이를 기존의 비닐우산 커버 대용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레인트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캠페인을 위해 네파는 ‘비가 오면 자라나는 특별한 나무’라는 의미를 담아 나뭇잎을 형상화 한 초록빛의 재활용 우산 커버와 우산 커버를 건조 및 보관할 수 있는 나무 모양의 ‘레인트리’를 국립중앙박물관, 영풍문고, 갤러리카페 등 문화·예술 공간에 설치했다. 비가 오는 날 건물 이용객들이 우산 커버를 사용한 후 이를 레인트리에 걸면 환경보호 활동에 기여해 나무가 자라나는데 동참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빈폴은 브랜드 상징인 자전거를 활용한 ‘바이크 위 라이크(Bike we like)’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 캠페인은 도시에 버려진 자전거를 업사이클링해 섬마을에 기부하는 캠페인으로 사회적 기업 ‘두 바퀴 희망 자전거’와 협업을 통해 도시에 버려진 폐자전거를 수거, 업사이클링을 거친 자전거 100대를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에 기부했다. 

사회적 기업 모어댄의 액세서리 브랜드 컨티뉴(Continew)는 폐차의 가죽을 활용한 가방과 지갑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가죽은 소각도 되지 않고 매립만 가능해 재활용이 불가능한 대표적인 소재 중 하나이다. 컨티뉴는 폐차장에서 버려지는 카시트 가죽과 안전벨트, 에어백 등을 이어 붙여 가방과 지갑 등 액세서리로 재탄생시켰고 향후 가방을 넘어 작업화, 축구화 등 신발도 제작할 예정이다.  

업사이클 브랜드 큐클리프(CUECLYP)는 각 구청의 재활용선별장에서 소각을 앞둔 우산의 천을 분리해 제품 원단으로 사용한다. 우산천 외에도 버려지는 가죽, 펼침막, 차양막 등으로 지갑·가방·필통·파우치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김미림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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