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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단종된 제품도 되살린다
  • 김미림 기자
  • 승인 2018.07.02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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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통업계에는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과거 단종된 제품을 재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이러한 제품들은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세상에 다시 한 번 탄생한 만큼 성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완구 전문기업 손오공은 경찰특공대 카봇 ‘K-캅스’를 단종된 지 약 1년 만에 재출시했다. K-캅스는 경찰 운송수단 4대가 합체하는 초대형 카봇으로 지난 2016년 상반기 첫 출시와 함께 히트를 치며 그 해 어린이날 완구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애니메이션 헬로카봇 시즌3에 등장했던 K-캅스는 시즌3의 방영 종료와 신제품 일정 등으로 생산이 중단됐으나 제품을 다시 출시해 달라는 카봇 팬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손오공은 올 상반기 재 출시를 결정했다.

이외에도 헬로카봇 시즌3에 함께 등장했던 소방 구조수단 4대가 합체하는 ‘마이티가드’와 로봇에서 하늘·땅·바다를 대표하는 세 마리의 동물로 변신하는 ‘킹가이즈’, 무림의 고수 ‘제트렌’등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어 지속적으로 입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손오공은 설명했다. 

식품업계도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단종 됐던 제품을 다시 선보이며 소통 강화에 나섰다. 오리온은 2년 전 생산을 중단했던 ‘태양의 맛 썬’을 ‘돌아온 썬’ 이름으로 재출시했다. 썬은 통곡물의 고소한 맛과 매콤한 감칠맛을 조화시킨 스낵으로 진한 양념과 바삭한 식감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이 형성된 제품이다. 2년 전 이천공장 화재로 생산라인이 소실돼 불가피하게 태양의 맛 썬 생산을 중단했으나 공식홈페이지에만 100여건이 넘는 문의글이 올라오는 등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요청에 힘입어 재출시를 결정했다. 현재 이 제품은 재출시 한 달 만에 누적판매량 200만 봉을 돌파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농심은 8년 만에 ‘감자탕면’을 다시 선보였다. 감자탕을 모티브로 삼은 이 제품은 얼큰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다. 그러나 당시 국물맛이 호불호가 갈리면서 3년 만에 국내 생산이 중단됐지만 일본이나 중국 등 돼지고기 국물에 익숙한 해외 지역에서는 판매를 지속해 왔다. 이에 해외에서 제품을 맛본 국내 소비자들의 출시 요청이 꾸준히 이어져 왔으며 농심은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재출시했다.

이밖에도 해태제과는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토마토맛 빙과류 ‘토마토마’를 10년 만에 재출시했다. 슬러시 형태의 토마토주스 맛으로 아삭한 얼음 알갱이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이 제품은 출시 4개월 간 매출 17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1년 만에 주력 제품에 밀리며 지난 2006년 하반기 생산이 중단된 바 있다.   

김미림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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