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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 다 똑같다?알아두면 도움 되는 스케일링의 효과
  • 최용석 네모치과병원 원장
  • 승인 2018.06.03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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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은 치아의 날이다. 여섯 살(6)에 영구치(9)가 처음 나온다는 의미로, 구강건강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지정된 날이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치아건강을 오복 중 하나로 여겨 왔으며 ‘이가 자식보다 낫다’는 속담이 전해 내려올 만큼 입 속 건강의 소중함을 널리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구강건강 수준은 결코 좋은 편이 아니다.  

구강건강은 한 번 잃으면 다시 되돌리기 힘들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구강질환은 통증을 느낄 즈음이면 많이 진전된 상태이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칫솔질로 꾸준히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연 2회의 정기검진과 치석제거(스케일링)를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받는 것도 중요하다. 

치석은 잇몸병의 시작이자 치아를 잃게 되는 원인이다. 스케일링은 치석이 어느 정도까지 쌓였는지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치석을 제대로 제거하는 스케일링이 중요하다.

구강질환의 원인 ‘플라그’

플라그는 치아의 표면을 에워싸고 있는 세균막으로 식사 후 입 안에 남은 음식 찌꺼기들과 침에 함유돼 있는 단백질이 엉키면서 치아 표면에 세균이 자랄 수 있는 막을 형성한다. 이렇게 생성된 플라그가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틈에서 잘 제거되지 않고 숨어 있다가 무기질과 결합하면서 딱딱하게 굳게 되는데, 이를 치석이라고 부른다. 

치아와 잇몸 사이에 돌처럼 단단하게 달라붙어 있는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가 ‘스케일링’으로 잇몸 건강을 지키는데 가장 중요한 치료이다. 하지만 스케일링이 간단한 치료라는 인식이 퍼져있어서 그런지 스케일링을 제대로 받아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치석은 그 자체로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구강 내에 존재하는 각종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다. 즉 입안의 많은 균들이 치석에 붙어 고정돼 있는 것이다. 치석이 발생하게 되면 그 위에 더 쉽게 플라그가 쌓이게 되는데 이는 잇몸병을 비롯한 다양한 치주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치석 때문에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것은 치은염이라고 하는데 방치하면 세균들이 생기고 이물질들이 쌓여 진지발리스 균이라고 하는 치은염을 일으키는 세균들이 자라게 된다. 진지발리스 균이란 나선형 형태의 운동성이 좋은 균이기 때문에 치아와 잇몸 틈새로 파고들어서 잇몸을 갉아 먹는 세균이다. 

치태가 누적되면 치석이 형성되고 치아와 잇몸이 붙어 있어야 할 조직의 틈새가 벌어지면서 잇몸에 치태와 치석이 쌓이게 된다. 이것이 반복될수록 치근 부분에 진지발리스 균이 살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 져서 치아가 흔들리고 빠지는 현상이 벌어지게 된다. 

무엇보다 치주염이 위험한 이유는 다른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인데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당뇨에 걸릴 확률이 정상인의 3~5배가 되고, 심장 질환을 앓을 확률이 2배일 정도라 하니 잇몸병을 가볍게 넘겨짚어선 안 될 것이다. 

건강한 잇몸과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유지해서 진지발리스균이 증식하기 않는 환경을 보존해 줘야 한다. 잇몸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뜨거운 음식은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으로 잇몸을 보호해줘야 한다. 또 비타민C가 풍부한 잇몸에 좋은 채소나 과일을 먹으면 좋다. 가장 중요한 사항은 양치질인데, 식후 1분 이내에 하면 치주질환 균을 90% 이상을 제거할 수가 있다. 

스케일링, 한번만 하면 끝? 

앞니와 어금니 안쪽은 침이 나오는 입구로 침에는 뮤신이라는 점액질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이 음식물과 치태를 잘 뭉치게 하고 치아에 잘 달라붙게 하므로 앞니와 어금니 안쪽에 치석이 잘 생긴다. 또한 양치질을 할 때 바깥쪽은 제대로 하는 반면 눈에 안 보이는 치아 안쪽은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앞니 안쪽과 어금니 안쪽에 치석이 많이 생긴다. 

일단 치석이 생긴 후에는 칫솔질만으로는 치석을 제거할 수 없다. 치석은 충치는 물론 잇몸병과 입냄새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앞니와 어금니에 많이 생기는 치석을 제거할 수 있는 스케일링 치료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치석이 잇몸 위에 있으면 눈으로 보인다. 그러나 치석이 잇몸 안으로 파고 들어가면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 잇몸 위에 있는 치석은 ‘치은연상 치석’, 잇몸 안에 들어간 치석은 ‘치은연하 치석’이라고 한다. 

치은연상 치석은 한번의 스케일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잇몸 안에 있는 치석은 잘 보이지 않고 제거하기 힘들기 때문에 치은연하 치석까지 제대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2번에 나눠서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최용석 네모치과병원 원장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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