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웨이, 6년 연속 1위…코웨이 등 국내 업체 3곳도 포함돼 ‘눈길’

세계 100대 직접판매 기업 리스트가 발표됐다.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는 이 기업 리스트에서 암웨이는 86억 달러를 달성하면서 6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에이본, 허벌라이프, 포베르크(Vorwerk), 인피니투스(Infinitus)가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 직접판매 전문 매거진인 다이렉트셀링뉴스(Direct Selling News, 이하 DSN)는 최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글로벌 Top 100’을 발표했다.

중국기업 선전…롱리치, 549% 성장 

DSN 글로벌 10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100개 기업의 총 매출액은 지난 2016년 820억 달러보다 30억 달러 상승한 852억 달러로 집계됐다. 또한 14개의 회사가 지난해 1억 달러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고 24개 회사는 10억 달러 이상의 연간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중국 기업들의 선전은 이어졌다. 인피니투스와 선 호프(SUN HOPE) 등이 두자릿 수 이상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롱리치는 지난 2016년 1억54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0억 달러로, 약 549%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순위도 78위에서 2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암웨이는 지난 2016년에 비해 매출이 약 2.3% 가량 감소한 86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6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암웨이는 지난 2013년 이후 지금껏 계속해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 뒤는 에이본이 차지했다. 에이본은 지난 2016년과 비슷한 57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허벌라이프가 차지했다. 지난 2016년 45억 달러에서 2.2% 소폭 감소한 44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지난해와 같은 3위를 유지했고 독일계 직접판매 기업인 포베르크(Vorwerk)도 전년대비 0.2% 감소한 41억9000만 달러로 4위 자리를 지켰다. 

5위는 중국 직소판매기업인 인피니투스(無限極, 우셴지)가 차지했다. 인피니투스는 지난해 39억2000만 달러를 기록, 지난 2016년 대비 14.96% 증가하면서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또한 메리케이는 지난 2016년보다 7.14% 감소한 32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6위를 기록했고 브라질 기업인 나투라(Natura)는 전년대비 36.73% 증가한 30억9000만 달러로 9위에서 7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아울러 29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중국 직소판매 업체 퍼펙트(完美, 완메이)와 22억8000만 달러를 기록한 뉴스킨, 22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타파웨어가 각각 8, 9, 10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글로벌 100 리스트에서 눈에 띄는 점은 한국 기업들이 리스트에 올랐다는 점이다. 국내 후원방문판매 업체인 코웨이는 20억5000만 달러 매출로 11위에 랭크됐고 아모레퍼시픽은 6억8100만 달러로 35위, LG생활건강은 2억9200만 달러로 5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DSN 글로벌 100 리스트를 보면 유니시티, 멜라루카 등 글로벌 100에 포함될 것으로 확실해 보이는 기업들이 빠졌다.

상장기업의 경우에는 감사보고서 등을 통해 정확한 매출액을 확인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매출액과 함께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관련 서류를 제출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DSN이 순위를 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스트에 나타나지 않은 기업 가운데 순위권 안에 드는 기업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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