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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로봇 “짜장면 시키신 분~”배송 혁명의 서막…드론·자율주행 기술로 고객이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8.06.0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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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의 사전적 의미는 ‘물자를 여러 곳에 나누어 보내 줌’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언제’, ‘어디에’ 등의 조건이 추가되고 ‘어떻게’가 이 조건을 가능케 하며 진화하고 있다. 실제 부재 시 집안까지 배송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던 아마존은 최근 차량 트렁크 배송을 시작했다. 낮잠시간을 방해 받는다거나 서프라이즈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의 요청이 도입된 서비스다. 또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는 최근 2021년까지 자사 자동차를 이용한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배달의 민족으로 불리는 국내에서도 배송 시스템의 변화가 일고 있다. 

실제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전화 한 통으로 집에서 편하게 배송 받을 수 있는 전화 배송 서비스, 아침밥을 겨냥한 오전 및 새벽 배송 서비스 등이 도입됐다. 음식 주문 서비스 대행업체는 드론, 자율주행 로봇 등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화로도 새벽에도 OK
제품이 다양화 되면서 이에 따른 구매자들의 요구 또한 점점 세분화 되고 있다. 이에 관련업계에서는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배송서비스를 속속 도입했다. 배송 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먼저 지난해 부재 시 물건을 집안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현관문을 열었던 아마존은 최근 차 트렁크까지 손을 댔다. 실제 지난 4월 아마존은 미국 37개 도시를 대상으로 차량 트렁크에 배송 물건을 두고 가는 ‘트렁크 배송 서비스’을 시작했다. 초인종 소리로 인한 아기의 낮잠시간 방해를 막기 위해, 깜작 생일선물을 전달하기 위해서 집보다는 차량 트렁크에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청을 수렴한 것이다. 실제 본격 도입에 앞서 지난 6개월간 캘리포니아와 워싱턴주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행한 결과 다양한 이유로 트렁크 배송 서비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아마존은 제너럴모터스와 볼보 두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아마존에서 만든 앱 ‘아마존 키’와 커넥티드 카(외부에서 원격으로 차량 관리) 서비스를 통해 트렁크로 물건을 배송 받을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는 승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로봇 택시 네트워크’를 통한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를 2021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포드는 지난해 인공지능 스타트업 아르고를 10억 달러(약 1조700억원)에 인수했으며 지난 2월부터는 도미노피자와 함께 마이애미 무인 배송 시범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시스템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캘리포니아와 영국 런던에서는 밴 차량을 개조해 대량 운송이 가능한 버스 서비스도 시험 중에 있다. 

국내 배송 서비스 경쟁 심화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실제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등 주요 유통업체들의 온·오프라인을 잇는 O2O 배송 서비스는 이미 보편화 됐으며 전화 한 통으로 주문에서 배송까지 받을 수 있는 전화 주문 배송도 생겨났다. 또한 당일배송, 3시간 배송 등 배송 시간 단축과 함께 이제는 배송 시간대가 새벽까지 진입했다.

실제 수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플레스 전국 70여개 점포에서는 전화 한 통으로 주문은 물론 배송까지 받을 수 있는 ‘전화 주문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말 그대로 전화만 하면 점포 담당 직원이 가장 신선한 상품을 보냉백에 담아 2시간 내에 배송하는 서비스다. 2만원 이상 무료 배송이 가능하며 오후 5시까지 당일 배송된다.

이와 함께 롯데는 지난 2월 서초구·강남구·용산구·동작구·관악구 등의 지역 온라인 배송을 담당하는 롯데프레시서초센터를 선두로 아침 밥상을 겨냥한 ‘오전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밤 22시까지 주문하면 오전 7시 이전에 배송 받을 수 있다.

이마트 역시 최근 새벽 배송을 시작했다. 이마트는 오전 6시부터 상품을 배송 받을 수 있는 ‘쓱배송 굿모닝’을 통해 온라인몰의 예약배송 시간을 확대했다. 우선 주거 밀집 지역인 용산·영등포 지역부터 시범 서비스에 나서며 오는 7월에는 강남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다만 이마트 새벽배송은 4만원 이상 주문하면 2000원, 4만원 미만은 5000원의 배송비가 붙는다. 

음식 배송 서비스도 진화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할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다. 최근 IT업계에 따르면 음식 주문 서비스 배달 앱 배달의민족은 자율주행 배송 로봇의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푸드코트 등 제한된 실내공간에서 시범 운영을 거쳐 빠르면 2년 내 실제 사업에 투입될 계획이다. 이 로봇은 시속 4㎞ 속도로 움직이며 위치 추정 센서와 장애물 감지 센서가 있어 장애물을 피해 목적지까지 자율주행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드론을 통한 음식 배송 테스트에 성공한 요기요는 드론을 활용한 음식 배송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드론의 최대 장점인 배송 시간 단축, 지형적 한계 극복 등의 긍정적 효과를 가장 먼저 이루기 위해서다. 실제 요기요 앱을 통해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서 위치한 분식집에서 음식을 주문한 뒤 한화테크윈 드론과 연결해 인근 공원까지 성공적으로 배송을 완료한 요기요는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개발 등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더불어 카 쉐어링 대표 기업 쏘카는 고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차를 배송하는 ‘쏘카 부름’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스마트 퀵배송 서비스 ‘퀵커스’는 늦은 저녁은 물론 이른 새벽 시간에도 가능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김보람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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