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업계는 고객의 니즈와 의견을 반영해 소통의 창구로 활용하는 고객 참여형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신제품이나 신메뉴 개발 시 고객의 아이디어를 반영하고 캠페인과 프로모션 등에도 적극 활용,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고 있는 것. 

피자알볼로는 최근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만든 신메뉴 ‘날개피자’를 출시하며 고객 참여형 마케팅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피자알볼로의 2018 상반기 신메뉴 날개피자는 피자알볼로에 대한 애정으로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에 손수 지은 피자 이름과 함께 메뉴와 연계된 캠페인까지 제안한 한 고객의 아이디어로부터 탄생된 메뉴이다. 의견을 제시한 고객은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에서 근무 중인 직원으로 날개피자 네이밍 뿐만 아니라 환우와 의료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날개피자 캠페인도 함께 제안했다.

날개피자 캠페인이란 어려운 환경에서 투병중인 환우들과 그들의 치료를 위해 애쓰는 의료인들을 응원하는 캠페인으로 날개피자 한 판 판매 시 100원이 소아암, 여성암 환우와 의료인 등을 위해 적립, 사용된다.

피자알볼로는 소중한 의견을 남겨준 고객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 신메뉴 출시 당일 해당 고객이 일하는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을 찾아 날개피자 캠페인의 일환으로 피자 나눔 행사를 실제로 진행하기도 했다.

삼양식품은 최근 고객의 레시피를 착안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고객 참여형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SNS에서 불닭볶음면과 짜장라면을 섞어 먹는 레시피가 인기를 끌자 이를 적극 반영해 짜장과 불닭 소스의 최적 배합비율을 찾아 액상 스프를 만들어 ‘불닭볶음면’의 짜장 버전인 ‘짜장불닭볶음면’을 출시했다.

해태제과는 만두의 모양과 맛을 담아낸 3D 입체과자 ‘화낙신낙’을 출시하면서 제품명을 고객이 정하게 하는 고객 참여형 마케팅을 시도했다. 화낙신낙은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브랜드명을 선보인 이후 SNS를 통해 제품명 선정 이벤트를 벌인 바 있다. 그 결과 페이스북에서는 34만명이 참여하고 인스타그램에는 댓글이 3000건 이상 달릴 정도로 높은 관심 속에 고객이 직접 선택한 브랜드가 탄생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 참여형 마케팅은 고객과의 소통은 물론 고객의 참여를 통한 고객의 관심이 제품의 인지도와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에 많은 기업들이 고객과의 소통을 넘어 고객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는 고객 참여형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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