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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판매 업계, 기지개 켜나?직접판매공제조합·특수판매공제조합 연차보고서를 통한 ‘2017 다단계 시장 동향’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8.04.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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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판매 업계의 명예회복의 가능성을 두고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발표한 ‘2016 다단계판매업 주요 정보’에 따르면 다단계판매 업계의 매출액 규모는 전년대비 0.4% 하락한 5조1306억원을 기록하며 사실상 정체기를 맞았다. 여기에 지난해 가상화폐 이슈로 인한 판매원 이동 등의 영향으로 사회적인 혼란까지 더해지며 다단계판매 업계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직접판매공제조합(이사장 어청수, 이하 직판조합)과 특수판매공제조합(이사장 유재운, 이하 특판조합)이 최근 발표한 연차보고서를 통해 2017년 다단계판매 시장 동향을 살펴봤다.

지난해 매출액 5조2381억원

먼저 직판조합과 특판조합이 발간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다단계판매 업계의 매출 규모는 5조2381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해 직판조합 회원사의 매출액은 지난 2016년보다 5.0% 감소한 3조3919억원, 특판조합 회원사 매출액 또한 지난 2016년보다 2.2% 감소한 1조8462억원대를 기록했다. 

양 조합은 통신시장 위축, 불법업체의 가상화폐 등을 이용한 피라미드방식영업 등의 영향 및 판매원의 이동을 감소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매출의 상당부분은 여전히 상위 10개사 짊어지고 있었다. 지난해 상위 10개사가 전체 매출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직판조합의 경우 84%(2조8475억원), 특판조합의 경우 전체의 약 75%(1조3834억원)를 차지했다. 10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의 매출액은 직판조합 5444억원, 특판조합 4601억원으로 나타났다. 

그간 다단계판매 업계는 공정위의 정보공개가 이뤄진 지난 2002년 3조8103억원, 2003년 2조7521억원, 2004년 4조471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특히 지난 2007년에는 1조7743억원의 최저매출을 기록하며 혼란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며 2015년에는 5조1531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1년만인 지난 2016년 다시 소폭(0.4%) 감소한 5조130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시장이 정체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직판조합과 특판조합에 가입한 회원사의 증감추이 또한 매출과 함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최근에는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업계의 안정성을 대변하고 있었다. 

실제 양 조합은 지난 2003년 100여개의 회원사로 보증업무를 개시해 왔다. 그러나 피해유발업체의 퇴출과 영업부진 회원사들의 자진 탈퇴로 직판조합은 지난 2006년 31개사, 특판조합은 지난 2010년 28개사 등 최저 수준까지 감소하다가 2012년 시장의 안정화를 통해 직판조합 회원사 50개사, 특판조합 회원사 88개사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지난 2016년 정보공개에서 조사된 다단계판매 업체 수 124개 보다 14개사가 증가한 138개사(2017년 12월31일 기준)의 다단계판매 업체가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소비자 피해 보상 건수는 총 889건으로 21억4300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직판조합의 소비자피해 보상 건수는 745건으로 총 19억4800만원의 보상이 이뤄졌다. 직판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보상 처리된 6개의 업체의 평균 공제계약기간은 12개월 미만으로 대부분 영업부진 및 경영악화로 업체가 자진해 공제계약을 해지했다. 특히 3개 회사의 경우 대규모 집단반품 건으로 피해자 구제에 대한 보상이 이뤄졌다.

특판조합의 지난해 소비자피해 보상 건수는 144건으로 총 1억9500만원이 지급됐다. 특판조합은 소비자피해 보상금 해지 업체가 많았던 지난 2014년, 2015년도 각각 약 38억원, 35억원을 지급했으나 2016년과 지난해에는 해지업체수가 안정화되면서 각각 약 4억원, 2억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직판조합은 1만102건, 127억4500만원의 소비자피해를 보상했으며 특판조합은 1만8175건, 168억400만원의 소비자피해 보상이 이뤄졌다.

다단계판매 업계의 안전망을 담당하고 있는 양 조합은 불법 피라미드 감시 강화를 위해 불법 피라미드 신고 접수 및 포상금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에는 80건의 신고 접수가 이뤄졌으며 그중에서 39건이 수사의뢰 및 포상이 이뤄졌다. 지난해 총 포상액은 2300만원이다.      

김보람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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