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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쇼핑여지도1인 가구 많은 강남구·관악구는 ‘과일·쿠폰’, 출산율 높은 구로구는 ‘물티슈’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8.03.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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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특징에 따라 쇼핑 품목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11번가는 론칭 10주년을 맞아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의 구매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배송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였고 269개 시군구중에서는 강남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여성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강남구에서는 과일·쌀 등의 농산물 구매 비중이 높았으며 고시촌이 밀집한 관악구에서는 편의점 상품권·영화예매권과 같은 e쿠폰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출산율이 높은 구로구는 물티슈, 입주·이사가 많은 송파구는 TV를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쇼핑 골드타임, 월요일 오전 11시

지난 10년간 온라인 쇼핑 패턴을 살펴본 결과 배송건수는 주로 수도권 지역에 몰렸고 지방은 대체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인 가구, 출산율 등 지역별 특징에 따라 구매 품목에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10년간 배송현황을 살펴보면 배송지역 1위는 경기도(25.2%)가 차지했다. 2위는 서울특별시(23.9%), 3위는 부산광역시(6.2%) 순이었다. 뒤이어 경상남도(5.9%), 인천광역시(5.5%), 경상북도(4.4%), 대구광역시(4.4%), 충청남도(4.0%), 대전광역시(3.1%), 전라북도(3.0%)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 269개 시군구 기준으로는 강남구의 배송건수가 가장 많았다. 실제 강남구의 누적 배송건수는 1476만여건으로 전국 시군구 평균 배송건수(279만여건)보다 약 5.2배나 높았다. 이어 송파구(1080만여건), 경기도 화성시(1032만여건), 관악구(986만여건), 서초구(946만여건), 성남시 분당구(931만여건), 강서구(917만여건), 경기도 남양주시(831만여건) 순이었다.

강남구에 배송이 몰린 이유는 여성 1인 가구가 밀집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실제 강남구에서 11번가를 이용하는 주 고객층은 30대 여성(16.8%)으로 쌀·채소·과일 등의 농산물 상품 결제 거래액 1위, 커피·생수·음료가 결제 건수 1위 품목으로 꼽혔다. 이 같은 결과는 1인 가구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마트에서 무겁게 장을 보는 대신 온라인을 통해 먹거리를 주로 구매하는 패턴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도심 접근성이 높고 다가구 주택이나 고시촌이 많아 학생이나 젊은 독신가구가 적응할 수 있는 입지조건을 갖춰져 있는 관악구에서는 30대 남성(19.4%)이 주 고객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편의점 상품권·영화예매권과 같은 e쿠폰이나 커피·생수·음료 등의 반복구매형 생필품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신규 입주나 이사가 많은 송파구, 서초구 등은 TV 구매 금액이 많았고 출산율이 높은 구로구, 노원구, 강서구 등에서는 육아에 필요한 물티슈를 많이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11번가는 10년간의 요일별, 시간대별 결제건수에 따른 ‘쇼핑 골든타임’도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일주일 중 가장 많은 결제가 이뤄진 골드타임은 월요일 오전 11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월요일(18%)에는 결제비중이 가장 낮은 토요일(9%) 보다 2배나 더 많은 결제가 이뤄졌다. 이는 주말 동안 오프라인에서 가격 비교한 상품을, 배송이 바로 안 되는 주말보다는 빠른 배송이나 당일배송이 가능한 평일에 구매하는 패턴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 오전 11시는 직장인들은 출근 후 급한 오전근무를 처리한 뒤, 주부들은 오전 집안일을 끝낸 시간으로 쇼핑에 최적화된 시간으로 꼽혔다. 실제로 오전11시에는 시간당 평균 결제건수보다 1.6배 많은 결제가 이뤄졌고 점심시간을 포함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하루 중 19% 비중의 결제가 발생했다. 

재미있는 점은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고객들이 온라인을 통해 주로 구매하는 상품은 쇼핑환경 변화에도 차이를 보였다.

실제 11번가가 본격 출범한 지난 2008~2009년에는 PC화면으로 직관적인 구매와 비교가 가능한 1만원 대의 저렴한 티셔츠, 레깅스 등 온라인으로 구매해도 부담이 덜한 ‘패션’ 카테고리 상품이 결제건수 기준 베스트 30위 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온라인 장보기가 본격 활발해진 지난 2010~2013년에는 오프라인마트에서 주로 구매하던 품목인 물티슈·세제·기저귀·커피믹스 등의 ‘생필품’이 베스트 상위 내에 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생수·쌀 등 무게가 많이 나가는 품목들이 눈에 띄었다. 이어 모바일 비중이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 2014년부터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e쿠폰’의 약진이 돋보였다. 실제 외식 상품권·편의점 이용권·모바일 상품권 등이 결제건수가 상위에 올랐고 해외항공권도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여가·취미·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며 ‘스포츠잡화(45배)’, ‘캠핑(27배)’, ‘스킨스쿠버·수상레저(25배)’ 등 레저스포츠·건강 관련 카테고리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불황 무풍지대라고 불리는 유아동 시장은 ‘유아동 신발(44배)’, ‘유아가구·침구(31배)’ 등은 지속적인 호황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보람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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