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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가격·회사에 대한 신뢰 구축해야”어원경 (사)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 상근부회장
  • 김미림 기자
  • 승인 2018.03.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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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판매업과 다단계판매업의 상생의 길을 모색하며 직접판매 업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사)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회장 이우동, 이하 직판협회)가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988년 설립된 직판협회는 다단계판매와 방문판매를 아우르는 단체로 한국암웨이와 애터미, 뉴스킨코리아 등 다단계판매 업체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웨이 등 방문판매 기업을 포함한 76개사가 현재 가입돼 있다.

지난 2003년 사무국장으로 협회에 처음 몸담은 이후 현재 상근부회장으로 직판협회와 업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어원경 상근부회장을 만나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협회가 올해 30주년을 맞이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지난 2003년 사무국장으로 협회에 온 이후 참 숱한 일들을 있었다. 그리고 그동안 국내 직접판매 시장도 현재 15조 2000억원 규모로 많이 발전했다. 이렇게 발전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처음 협회에 왔을 땐 회원사가 20개사 정도로 방문판매업체는 3~4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모레퍼시픽 등 규모가 큰 방문판매업체도 가입해 있고 회원사 수도 76개사로, 협회 규모도 커졌다. 이처럼 협회가 30년의 시간 동안 성장해올 수 있도록 도와준 회원사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30년’이라 함은 사람의 나이로 따지면 장년에 해당한다. 부모에게서 완전히 독립해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는 시기에 접어든 것이다. 올해 30년을 기점으로 앞으로의 30년은 업계 스스로 헤쳐 나가야되는 시기라 생각한다. 자율규제를 통해 업계, 산업,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산업이 되길 바란다.

Q. 오는 5월 창립 3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국제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국내 직접판매 시장은 세계 3위 규모로 성숙하고 건전한 유통산업이다. 국내 직접판매 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길 바란다. 또한 아시아 지역은 잠재적인 발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 지역에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직접판매 기업에게 실질적 정보를 제공하고 교류하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었다.

이러한 취지로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직접판매세계연맹 세계대회에서 연맹 관계자를 만나 아시아 지역 나라의 법안이나 현황 등의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국제세미나 국내 개최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세계 직접판매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를 오는 5월 9일 개최하게 됐다.

Q.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긍정적 효과는 어떤 것이 있을까?
1차적으로 회원사 및 직접판매 산업에 속한 기업과 실무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미국과 베트남·홍콩·필리핀·태국·호주 등 DSA 상임국 13개 국가의 관계자와 직접판매세계연맹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실무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협회를 통해 진출할 나라의 정확한 정보를 얻음으로써 국내 기업이 그 나라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국내 대기업들이 해외진출에 성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했듯이 직접판매 업계도 유통의 한 축으로써 아시아 지역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국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아울러 직접판매 산업에 대한 이해와 인지도도 향상돼 업계 이미지 개선과 산업의 지속성이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Q. 현재 다단계판매 시장이 풀어야 될 숙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무엇보다 ‘제품에 대한 신뢰’, ‘가격에 대한 신뢰’, ‘회사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돼 있어야 한다. 소비자들이 만족하면 어떠한 유통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해도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 즉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 가격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신뢰할 때 자연적으로 이미지가 개선되고 사업자들의 소득도 늘어나며 결국 산업도 발전할 수 있다.

다단계판매는 장점이 참 많은 산업이다. 그 중 가장 큰 장점은 ‘같이 하는 사업’이라는 점이다. 회사와 사업자가 함께해야 성공할 수 있다. 따라서 회사는 좋은 제품, 좋은 가격을 만들고 사업자들은 제품을 올바르게 판매해야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이밖에도 인구 변화와 4차 산업혁명 사회로의 이행, 소비생활의 전반적인 변화를 예측한 대응도 필요하고 사회환원, 사회공헌활동 등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지난해 방판법 개정안을 추진한 바 있다. 현재 진행상황은 어떻게 되나?
지난 9월 이사회에서 ▲다단계판매원의 등록증 및 수첩의 전자문서화 ▲다단계판매업자의 신고의무 완화 ▲방문판매원의 소비자에 대한 정보제공의 의무완화 등의 내용에 대해 방문판매법 개정을 추진해나가기로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

이중 다단계판매원 등록증 및 판매원 수첩 등을 전자문서화하는 법안이 지난 3월 13일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 상정, 의결된 상태이다. 현재 법제사법위원회 체계 자구 심사와 본회의 심의 등의 과정이 남아 있다. 향후에도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법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지속적으로 개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Q. 직접판매 산업의 발전을 위해 업계와 관련 기관 단체는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 까?
협회는 직접판매공제조합,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의 대외협력 및 홍보담당자와 매월 3자협의체를 운영해 왔다. 이 회의를 통해 업계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홍보 방안을 협의하고 다단계판매 용어 오남용 방지를 위해 잘못 보도된 기사에 대해 내용의 정정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그 결과 정정 보도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앞으로도 협회는 3자협의체를 통해 업계의 사회공헌활동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전개해 직접판매산업의 이미지와 위상을 제고시켜 나갈 방침이다.

Q. 마지막으로 올해 활동 계획 및 협회 차원의 목표가 있다면?

 올해는 협회 3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국제세미나와 더불어 아태지역 협회 성과 세미나(WFDSA 2018 APP, 5/10~11)와 WFDSA 베이징 각국 협회 대표단 회의(10/25~26)도 진행한다. <행복한 만남, 소중한 믿음>이라는 기념 화보도 제작 중에 있다. 협회의 지난 30년을 연대별 화보 및 해설, 역대회장 소개 등으로 구성해 국제세미나에 맞춰 발간할 예정이다.

업계의 건전화와 이미지 제고를 위한 노력도 계속 이어간다. 회원사의 사회공헌활동이나 해외진출 사례 등의 사례를 대외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업계의 이미지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국내 직판 산업은 한국 유통경제의 한 축으로 다른 유통이 주지 못하는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시선을 받고 있다. 이를 개선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유통대기업들이 업계에 진출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유통대기업들이 업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시장 활성화에도 힘을 쏟을 생각이다.  

김미림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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