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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서란트, 유통의 새장을 열다쇼핑과 식사를 한 번에…신선함과 재미더한 새로운 경험 충족
  • 김정우 기자
  • 승인 2018.03.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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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서란트란 그로서리(Grocery·식재료)와 레스토랑(Restaurant·음식점)이 합쳐진 신조어다. 식재료 구입과 요리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을 뜻하며 장보기와 식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어번 델리’, 영국 런던의 ‘데일스포드 오가닉’, 미국 뉴욕의 ‘일부코 엘리멘터리 앤 비네리아’ 등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선보인 그로서란트가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4월 ‘새로운 식문화를 제안하기 위해’ 그로서란트 BM(비즈니스 매니지먼트) 조직을 신설했다.

유통업체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롯데마트는 신선매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7월 서초점, 10월 김포한강점, 12월에는 대구 칠성점에 그로서란트 매장을 오픈했다. 또 올해에는 신규 점포를 제외하고 약 10개 점포에 그로서란트매장을 도입할 예정이다.

그로서란트 매장은 고객이 점포에서 직접 재료를 고르고 1500원만 추가 지불하면 눈에 보이는 곳에서 요리까지 해주며 고객에게 신선함과 재미라는 두 가지 요소를 충족시키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그로서란트 매장이 있는 서초점과 김포한강점의 경우 신선식품의 매출 구성비가 일반 점포 대비 10%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로서란트 BM은 즉석 조리 상품을 강화하는 동시에 차별화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데 더욱 중점을 두고 업무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롯데마트에 이어 백화점에서도 그로서란트 형태의 매장을 새로 도입할 정도로 이제 그로서란트는 하나의 식문화로자리잡고 있다.

조정욱 롯데마트 그로서란트 비즈니스 매니저는 “우리가 하는 것이 최초가 된다는 점이 업무를 진행하는 데 있어 가장 큰힘이 된다”며 “앞으로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개발로 그로서란트 식문화를 선도하는 그로서란트 BM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로서란트 BM은 기존 팀과는 달리 상품 개발과 출시, 매장 진열, 매출·고객 분석 등 고객의 상품 구입 여정의 전 과정을책임지는 BM 단위의 조직으로 만들어 의사 결정 시간을 대폭 축소했다.

사업을 책임지는 비즈니스 매니저와 7년 이상의 MD(상품기획자) 경력을 가진 전문가, 현장 담당, 고객 분석 담당, 셰프 등총 8명으로 그로서란트 BM 조직을 꾸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품전략팀 출신의 비즈니스 매니저가 사업을 총괄하고, 상품 소싱 경력 최소 7년 이상의 과일·축산·수산 MD들이 그로서란트 사업에 맞도록 상품 소싱 프로세스를 재설계했다. 여기에 점포 교육과 영업을 담당하는 현장 전문가를 비롯해 고객이 점포에서의 경험하는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매장 내 고지물 등을 책임지는 컨설턴트, 신선식품 본연의맛을 살리는 메뉴 개발을 책임지는 셰프까지 사업 진행을 위해 꼭 필요한 분야의 전문가 8명이 그로서란트 BM을 이루고 있다.

‘경험’ 제공하는 ‘유통업체의 미션’

이렇다보니 의사결정단계가 축소되고 자연스럽게 상품 출시까지 걸리는 시간이 대폭 줄었다. 최근 그로서란트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양고기의 경우, 의사결정단계 축소 덕분에 상품 개발부터 출시까지 한 달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기존에는 원물 결정→상품 입고→상품화 교육→매장 진열 등 최소 4단계의 과정으로 진행했다면 대략 5개월 정도의 시간이소요되었겠지만 그로서란트BM 내에서는 모든 프로세스가 동시에 이뤄지고, 의사결정이 즉각적으로 가능한 덕분에 출시까지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15일 대구광역시 북구 호암로 1에 지상 6층, 지하 2층, 매장면적 1만86㎡(약 3051평) 규모의 롯데마트 칠성점을 오픈했다. 롯데마트 칠성점 1층은 롯데마트 지역 점포 최초의 ‘어반포레스트’가 1752㎡(약 530평) 규모로 들어서며 대구시민들이 건강한 휴식과 함께 간단한 음료와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피자 전문 매장인 ‘치즈앤도우(Cheese & Dough)’와 드럭 스토어인 ‘롭스’, 문화센터도 함께 들어서 롯데마트가 지향하는 Easy & Slow Life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지하 1층은 라이프 스타일 매장으로 구성돼 생활용품 특화매장인 ‘룸바이홈’과 ‘룸바이홈 키친’, 자동차 용품 특화매장인 ‘모토맥스, 완구 카테고리 킬러 특화매장인 ‘토이박스’ 등으로 구성했다.

국내 1등 가전 양판점인 ‘하이마트’와 다양한 패션잡화 특화매장(테, 보나핏, 잇스트리트, 스매싱나인)이 기존 대구지역 대형마트와는 다른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및 공간 구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하 2층은 롯데마트가 서초점에서 최초로 선보인 그로서란트 매장이 본격 들어서며 고품질의 스테이크와 버거, 랍스터, 과일 주스 및 샐러드를 매장에서 직접 맛 보거나, 구매해 가정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50년 역사의 프랑스 대표 냉동식품 브랜드인 ‘띠리에(Thiriet)’와 건강 가치를 담은 유기농 특화매장인 ‘해빗(Hav'eat)’도 만나 볼 수 있다.

윤주경 롯데마트 고객채널본부장은 “롯데마트 칠성점에서 20년간의 롯데마트 노하우가 집적된 다양한 특화매장과 도심 속의 쉼터인 어반포레스트, 그로서란트 매장을 지역 점포 최초로 선보인다”라며 “롯데마트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 250만 대구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매장으로 우뚝 서겠다”라고 말했다.

롯데마트의 선전에 유통업계는 그로서란트 매장을 늘려 나가고 있다. 이마트도 지난해 9월 스타필드 하남점에 첫 번째 점포를 선보였다. 올해 스타필드 고양점에 두 번째 점포를 오픈하며 총 2개 점포를 운용 중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문을 연PK마켓 스타필드 고양점의 경우 주말에는 4500명~5000명의 고객이 몰리고 있다.

주중에도 2500~3000명의 고객이 내점하고 있다. 1호점인 PK마켓 스타필드 하남점도 주말에 3500~4000명, 주중에 2000~2500명의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     

김정우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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