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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책방, 문화사랑방으로 변신!단순한 서점이 아닌 ‘문화 공간’으로 주목
  • 김미림 기자
  • 승인 2018.02.2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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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서점과 온라인 서점 등에 밀려 존재감이 사라져 갔던 동네책방들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단순히 ‘책을 파는 곳’에 국한됐던 것에서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사람들과 소통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 실제로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동네 책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0.6%가 동네 책방이 단순히 서점이 아닌 문화공간으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 서점보다는 규모는 작지만 친근하고 소박한 그리고 개성 넘치는 ‘동네책방’을 소개한다. 

술 먹는 책방 ‘북 바이 북’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북 바이 북’은 ‘맥주 파는 동네 서점’으로 유명한 곳이다. ‘book by book’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 읽기를 뜻하기도 하지만 책을 만드는 이와 독자가 소통하며 콘텐츠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1층에는 직장인을 주요 타깃으로 한 글쓰기·여행·드로잉·요리 등의 실용서와 인문서, 경제경영서로 구성돼 있고 지하에는 소설과 에세이, 음악 관련 책 위주로 진열돼 있다. 특히 지하는 저자 강연이나 인디밴드의 공연이 있을 때면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신한다. 

이곳에는 ‘책꼬리’라는 독특한 문화가 있는데 사람들이 책마다 글, 그림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남겨준 일종의 추천평이라 할 수 있다. 책을 고르는 고민을 덜어줄 뿐 아니라 아날로그 감성까지 자극한다. 
위치 |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44길 26-2
운영 | 평일 오전 11시~오후 10시30분, 토·공휴일    
         오후 12시~오후 7시, 일요일 휴무
문의 | 02-308-0831

 

강화도 문화 공간의 중심 ‘가망불망’

강화읍에 위치한 ‘가망불망’ 서점은 동네에 작은 서점이지만 누구나 오가며 부담없이 차 한 잔 마실 수 있는 ‘문화 사랑방’으로 통한다. 여느 서점과 다르게 문제집은 단 한 권도 구비돼 있지 않고 아동 서적과 문학·인문학·종교 서적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한 쪽 진열장에는 강화도 지역과 관련된 역사와 문화,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긴 책을 판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곳은 문화로부터 소외된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를 기획, 진행하고 있다. 강화도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작가나 시인, 아티스트 등과 연계해 한 달에 한번 북 콘서트나 음악회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 자수나 마크라메(끈을 손으로 맺어 무늬를 만들거나 장식품이나 실용품을 만드는 수예) 강의 등 교양 수업도 매달 진행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과 문화 수준 향상을 돕고 있다. 
위치 | 인천 강화군 강화읍 신문길42 
운영 | 월~토 오전 10시~오후 8시      
문의 | 032-934-3456

책방에서의 하룻밤, ‘숨’

광주광역시의 간판급 동네책방 ‘숨’은 도서관과 북카페, 서점에 북스테이까지 더해져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이곳에는 생태·공동체·교육·평화·인권 등을 주제로 한 약 500종의 책이 비치돼 있는데 특히 광주의 아픔과 역사, 문화 등 광주와 관련된 서적들을 따로 진열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책으로 마음을 전하는 ‘미리내’ 코너도 있다. 선물하고 싶은 책값을 미리 지불하고 메시지를 적어두면 상대방이 들러 찾아갈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북스테이’다. 2층에 작게 마련된 숙박시설은 책을 좋아하는 여행자가 하룻밤을 쉬어가기에 안성맞춤이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다락방이다. 천장 가운데 유리창이 뚫려 하늘을 바라보며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오두막집에서 책과 함께 보내는 밤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위치 | 광주 광산구 수완로74번길 11-8      
운영 | 화~토 오후 12시~오후 9시      
문의 | 062-954-9420   

김미림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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