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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참지 못하면 나도 방광염?흡연자 방광암 위험 2~10배 높아…방광암 진단 남성 절반이상 흡연
  • 장인호 중앙대학교병원 비뇨기과 교수
  • 승인 2018.02.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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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를 피운지 30년이 넘은 51세 김 요빈씨는 한 달 전부터 하루에도 수차 례 밤낮으로 화장실을 찾는 일이 잦았 다. 처음에는 날이 추워져 방광이 예민 해져 그러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 기다 최근에 급기야 소변에서 피가 나 와 뒤늦게 검사한 결과 방광암 진단을 받고 충격에 빠졌다.

김 씨와 같이 오랜 기간 흡연을 하는 가운데 갑자기 소변이 마려우면서 참을 수 없거나 다른 사람보다 화장실을 더 자주 간다면 방광암을 의심해볼 필요 가 있다. 방광암 전문의 장인호 중앙대학교병 원 비뇨기과 교수가 말하는 방광암에 대해 알아보자.

흡연자, 이럴 때 방광암 의심하라 장인호 교수는 “과거 한 중년 남성 환 자의 경우 오랜 기간 흡연을 하다 혈뇨 증상은 없이 심해진 빈뇨와 야간뇨 증 상이 있어 본인이 ‘과민성방광’으로 생 각하고 병원을 찾아 초음파검사를 시행 한 결과 방광암이 진단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방광암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흡연 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형적인 증상으로 는 ▲평소와 다르게 소변을 자주 보거 나 ▲갑작스럽게 소변이 참기 힘들고 ▲절박하게 소변이 보고 싶거나 ▲소변 에 피가 섞여 나오고 ▲배뇨 시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이때 전문가와 상담을 거치지 않고 자가 진단을 하게 되면 위의 실제 사례 처럼 방광암을 타 질병으로 오해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방광암의 흔한 증상 인 통증이 없는 육안적 혈뇨를 들 수 있 지만 상피 내암의 경우 혈뇨가 없이 소 변을 자주 보는 빈뇨 증상이나, 배뇨 시 의 통증, 소변이 급하거나 너무 급해서 소변을 지리는 급박성 요실금 등의 증 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특히 흡연은 방광암의 발병위험을 2~10배 가량 증가시키기는 것으로 알 려져 있는데 남성의 경우 방광암의 50~65%가, 여성의 경우 20~30%가 흡연에 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방광암의 발생 빈도는 흡연의 ‘기간’ 및 ‘흡연량’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으며 흡 연을 시작한 ‘시점’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유소년기에는 직접 흡연 뿐 아니 라 간접흡연으로도 방광암의 발생 빈도 가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장기간 흡연자의 경우 반드시 금연을 하는 것은 물론 혈뇨, 빈뇨, 야 간뇨, 절박뇨, 요실금 등의 배뇨 증상이 동반되면 필히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 아볼 필요가 있다. 흡연이 직접적으로 방광암에 좋지 않 은 이유는 담배의 발암 물질이 폐를 통 해 우리 몸속에 흡수되고 혈액으로 흘 러들어가 이후 신장에서 걸러지면서 소변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때 소변에 포함된 화학물질이 방광 내 소변이 직 접 접촉하는 점막 세포에 손상을 가해 암세포를 만들어 낸다.

장인호 교수는 “소변을 자주 보는 사 람들이 보통 과민성방광 쯤으로 생각하 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 데 이중에 오랜 기간 흡연을 해온 사람 들은 비흡연자에 비해 방광암 발생 위 험이 높기 때문에 혈뇨, 빈뇨, 절박뇨, 요실금, 잔뇨감 등의 배뇨 증상이 있으 면 병원을 찾아 소변검사를 통한 요세 포검사 및 방광경검사 등을 받아볼 필 요가 있다”고 말했다.

방광암 검사로는 소변 내 혈액이나 염증 여부를 확인하고 소변으로 암세포 가 떨어져 나왔는지 확인하는 소변검사 및 요세포검사를 비롯해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 방광 내부 및 요도에 있을 수 있는 종양의 유무와 위치, 모 양, 개수 및 크기를 확인하는 방광경 검 사를 시행해 방광암으로 1차 진단이 되 면 필요할 경우 방광암의 유무, 위치 등 을 확인해 방광암이 방광벽을 뚫고 주 위조직으로 퍼져 나갔는지, 얼마나 퍼 졌는지, 림프절 전이는 있는지, 다른 장 기로 전이된 것은 없는지 알아 볼 수 있는 CT검사와 초 음파, MRI 검사 등도 함께 시행해 볼 수 있다.

이때 점막이나 점막 하층에만 국 한돼 있는 비근침 윤성(표재성) 방 광암은 요도를 통 해 방광경을 삽입 한 뒤 암을 절제경으로 제거하는 경요 도 방광종양절제술로 종양의 완전 절제 가 가능하며, 방광암이 근육층을 침범 한 근침윤성 방광암의 경우는 암의 침 윤도가 높고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로 는 암을 완전히 절제하기 어렵기 때문 에 방광적출술을 시행할 수 있다. 또한 림프절 또는 다른 장기로의 전 이가 있는 전이성 방광암에는 항암화학 요법을 시행하는 한편 방광암은 재발률 이 높기 때문에 수술 후 재발이나 진행 을 막기 위해 BCG(결핵균) 등을 방광 내 주입하는 면역 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장인호 교수는 “방광암의 발생 빈도 는 금연과 동시에 감소되며 1~4년 내 발생 빈도의 약 40%가량이 감소되고 25년 후에는 60%가량 감소되기 때문에 방광암의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금연과 함께 간접흡연 을 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흡연자 중에 평소 소변을 자주 보는 등 의 배뇨 증상이 있으면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함께 만약 단 한 번이라도 혈뇨 가 있었다면 정밀 검사를 반드시 받아 야 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줬다.

장인호 중앙대학교병원 비뇨기과 교수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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