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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화장품도 첨단 시대미래첨단 산업 변화 모색…정부·지자체 성장동력 적극 지원
  • 전진용 기자
  • 승인 2018.01.3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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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마케팅의 시대정신을 선도해 온 필립 코틀러의 근저 마켓4.0 에 따르면 제품중심의 마케팅(1차 산업혁명), 고객중심의 마케팅(2차 산업혁명), 인간중심의 마케팅(3차 산업혁명) 시대를 거쳐 이제 하이테크와 하이터치가 융합된 마케팅의 시대(마켓 4.0 시대)에 들어섰다고 한다. 일명 4차 산업혁명인 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차 산업에 대해 ‘지능’과 ‘정보’ 가 결합해 기계에 인간과 같은 지적능력을 부여하는 ‘지능정보기술’을 말한다. 최근 축적된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기계가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는 기술(Machine Learning)이 등장하며 사람 뿐 아니라 사물도 언제, 어디서나 초고속 통신이 가능해지면서 지능정보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게 된 것. 이것이 4번째 혁명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 즉,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한마디로 ‘지능정보기술’이다. 화장품 업계도 4차 산업혁명 시대 맞는 첨단 산업으로 진화에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화장품, 첨단 테크놀러지와 결합
화장품 업계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제, 사회적 변화를 정확히 이해하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 사회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공지능(AI), lot(사물 인터넷), Virtual Reality (가상현실), 빅데이터, 모바일 등과 결합된 디지털 기술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짝퉁’ 화장품을 식별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이미지를 통한 가상 메이크업 등 디지털 기술을 통한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의 대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네트워크 사회에 발맞춘 빠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사물 인터넷, 가상현실 등과 결합을 통해 제품에 대한 체험과 정보 전달을 넘어 유전자 맞춤 화장품 등으로 4차 산업 분야 확대에 나서고 있다.

화장품 업계가 첨단 디지털 기술과 융합해 변모하고 있는 것. 새롭고 혁신적인 뷰티서비스와 IT 기술이 만나 산업의 영역을 넓혀가며 빠르게 변화하는 네트워크 사회에 발맞춘 업계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화장품과 첨단 테크놀러지와 결합은 대기업들이 먼저 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기술력과 마케팅력, 거기에 자본력이 더해져 새로운 영역의 선봉에 서고 있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은 디지털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공식 온라인 모바일 쇼핑몰인 ‘APMall’은 편리한 고객 특화 서비스와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하며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50.4%에 이르는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간편결제 확대와 모바일 혜택 및 서비스 강화로 모바일 매출은 73% 급성장했다. 또 전년 대비 구매 고객 수는 41.1% 증가했고 그 중 신규 고객은 42.7% 성장했다.

아리따움 등 직영 매장에 자체 개발한 모바일 POS시스템인 ‘M-BOSS’를 도입해 오프라인 리테일의 디지털 혁신을 이뤄냈으며 방문판매 사업 부분에서도 고객 소통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뷰티Q’를 활용해 영업을 펼치고 있다.

라네즈는 모바일 카메라를 통해 가상 메이크업을 시연해볼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뷰티 미러’를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이다. 라네즈 뷰티 미러는 메이크업 제품들을 직접 테스트해보지 않고도 스마트 폰 및 태블릿을 통해 가상으로 베이스부터 색조까지 풀 메이크업을 시연해볼 수 있는 혁신적인 앱이다.

이니스프리는 중국 상하이 난징동루에 위치한 이니스프리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중국 최대 메신저 플랫폼인 텐센트QQ와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디지털 기술 교류를 위한 협약(MOU)을 맺었다.

에뛰드하우스는 고객이 전송한 사진 속 입술 컬러를 분석하여 비슷한 컬러의 제품을 추천해주는 인공지능 기반 ‘컬러피킹 챗봇’ 서비스를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오픈했다. ‘컬러피킹 챗봇’ 서비스는 드라마나 화보 등 평소 궁금하여 저장해둔 립 컬러 사진을 페이스북 메신저 채팅창에 전송하면 컬러 인공지능이 단 몇 초 만에 에뛰드하우스의 립 제품 중에 가장 유사한 컬러의 제품을 최대 세 가지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서비스이다.

LG생활건강 역시 화장품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뷰티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네이처컬렉션’ 강남점을 디지털 기술을 통한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스토어’로 새롭게 선보였다.

네이처컬렉션 강남점은 디지털 이미지를 활용한 매장 디스플레이를 비롯,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제품 활용 노하우를 알려주는 디지털 콘텐츠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제품은 물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스마트한 공간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이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인공지능 메이크업 전문가에게 나의 화장이 잘 됐는지 확인해보고 화장법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인 ‘오늘 나의 메이크업’을 매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했다는 점이다.

이 앱은 LG생활건강과 장병탁 서울대학교 교수팀, 한국정보화진흥원 빅데이터 센터가 함께 개발한 것으로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분석·평가한 3만여건의 메이크업 이미지 빅데이터에 딥러닝과 인공지능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생활 속에서 유용하고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선보였다. 이와 함께 매장 내 ‘메이크업 디스플레이존’에서는 메이크업 노하우, 제품의 제형, 발색 등과 관련된 다양한 디지털 컨텐츠를 감상하면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VDL은 세계적인 컬러 컨설팅 기업인 팬톤이 함께 개발한 개인별 코스메틱 컬러 매칭 시스템인 ‘컬러인텔 2.0’을 운영 중이다. ‘컬러인텔 2.0’은 아시아 여성의 피부 컬러 및 올해의 트렌드, 고객의 제품 사용 환경(TPO)을 고려한 메이크업 컬러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매장을 찾은 고객의 피부를 첨단기기로 측정해 가장 어울리는 립, 아이, 피부 컬러와 제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화장품 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신성장 동력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으려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은 이제 화장품 산업계 전반의 Grand K-뷰티 미래 전략의 중심 화두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진용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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