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올슉업>

소녀들의 마음을 훔치는 오빠들, ‘엑소’와 ‘방탄소년단’이 있다면 그 소녀들의 어머니가 소녀일 시절, 어머니들의 애간장을 녹였던 스타는 누가 있을까? 바로 ‘록!큰!롤!’을 외치며 섹시한 엉덩이를 흔들던 ‘엘비스 프레슬리’가 아닐까? 엄마는 왜 잘생긴 엑소 오빠가 아닌 엘비스 프레슬리를 따라다녔을까?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엄마의 손을 잡고 뮤지컬 <올슉업>을 보러 가자. 두 눈으로 직접 ‘이 시대의 영원한 오빠~’ 엘비스 프레슬리의 젊음과 에너지를 느낀다면 분명 모녀가 눈에 하트를 그리고 나올 것이다.

딱 하루만 그대와 지새는 밤~♪
1990년대 세계를 로큰롤 소용돌이로 밀어 넣은 슈퍼스타 엘비스 프레슬리가 돌아왔다! 스타가 되기 전 한 시골의 떠돌이 청년으로 말이다. 뮤지컬 <올슉업>은 트럭 운전수였던 ‘엘비스 프레슬리의 데뷔전 삶은 어땠을까’라는 많은 이들의 물음으로부터 착안돼 구성된 주크박스 형식의 뮤지컬이다.
모든 이야기는 그가 데뷔하기 전 방문한 이름 모를 한 마을에서 악상을 얻었다는 픽션으로부터 시작된다. 오토바이를 타고 자신이 사랑과 음악을 전한다고 여기는 엘비스는 여행 중 오토바이가 고장이 나 우연히 한 마을에 들리게 된다. 하지만 그가 도착한 마을은 ‘정숙법’이 시행중인 곳으로 노래와 춤, 괴상한 패션부터 애정행각까지 금지돼 체질적으로 그와 맞지 않는 곳! 자유로운 영혼, 엘비스는 굴하지 않고 ‘모두에겐 소울이 필요하다’며 경쾌한 노래로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씩 물들여 나가는데…. 이때 따분한 마을에 신물이나 있던 나탈리가 본인 아버지의 정비소에 들린 악동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러나 잔인하게도 엘비스는 박물관 큐레이터인 산드라의 지적인 매력에 호감을 갖고, 엘비스의 환심을 사기위한 나탈리는 남장을 한 채 그에게 다가간다. 또 엘비스를 피하던 산드라는 감성적인 에드(남장 나탈리)에게 빠지게 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정숙했던 마을 모든 등장인물이 엘비스의 등장으로 인해 실타래처럼 얽혀만 가는데! 그들이 사랑에 빠지는 시간은 단 1초, ‘딱 하루만∼ 그대와 지새는 밤∼’ 이 한 소절이면 거짓말처럼 서로에게 빠져든다.
뮤지컬 <올슉업>에는 청춘들의 러브스토리와 함께 추억의 음악이 살아 숨 쉰다.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드럼, 색소폰, 트럼펫 등 8인조 라이브 밴드의 연주에 맞춰 흐르는 ‘올 슉 업(All Shook Up)’,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 ‘캔트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 ‘제일하우스 록(Jailhouse Rock)’, ‘버닝 러브(Burning Love)’ 등 추억의 향수를 부르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올드팝 총 24곡을 듣고 있노라면 절로 관객들의 엉덩이가 들썩인다. 게다가 엘비스역 캐스팅으로 휘성, 손호영, 허영생, 대현 등 진짜 잘생긴 오빠가 나온다는 것은 안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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