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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50·60대에 달렸다소비자 쇼핑 패턴 분석…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이동, 고객 고령화 뚜렷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8.01.0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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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쇼핑패턴이 밝혀졌다. 지난 1년간 소비자들은 백화점에서 117만8510원, 대형마트에서 82만6500원, 수퍼마켓 65만2481원을 지출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젊은층의 소비자들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쇼핑을 선호했고 50~60대 소비자들은 백화점·대형마트 등 오프라인을 채널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쇼핑 환경의 고객 고령화는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 이미 겪고 있는 현상”이라며 “디지털 채널로 빠져나가는 젊은층을 잡기 위한,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마케팅이 유통업계의 최대 화두”라고 설명했다.

고령화 산업, 2020년 124조
유통업계의 쇼핑환경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발표한 ‘2017년 유통업체연감’에 따르면 유통 업태별 1회 쇼핑객단가는 백화점 6만7975원, 대형마트 4만206원, 수퍼마켓 1만815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태별 1년간 총 구매 금액을 조사한 결과 백화점에서 117만8510원, 대형마트 82만6500원, 수퍼마켓에서는 65만2481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오프라인 유통채널 대형마트의 두드러진 감소추세는 정부의 영업규제와 온라인 유통채널의 선호도 증가로 풀이된다.

실제 대형마트 영업규제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2011년 일요일 매출 비중은 20.5%에 달했다. 하지만 대형마트 강제 휴무가 본격 적용된 일요일 매출 비중은 2012년 17%, 2013년 15.4%, 2016년 13.6%까지 하락했다. 반면 온라인 유통채널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 매출은 성장했다. 실제 대형마트 인터넷쇼핑몰 매출액은 지난 2015년 대비 23.7% 성장했으며 온라인쇼핑몰 이용객의 객단가도 7만1737원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객단가 4만206원보다 3만원 이상 높다.

이와 함께 백화점·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고객 고령화 현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50대 이상 백화점 고객 비중은 지난해 35.5%를 기록하며 2015년(30.3%) 대비 5.2%포인트 급증했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 이용 고객 또한 50대 이상 비중이 35.5%에서 37%로 1.5%포인트 늘었으며 수퍼마켓도 34.9%에서 36.1%로 늘어났다.

이 수치는 온라인, 모바일 등 디지털 채널로 젊은층 고객 빠르게 유입되면서 오프라인 시장 이용이 줄어든 가운데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인한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매출 의존도가 50대 이상 소비자에게 쏠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고령화 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33조2241억원에서 2020년 124조9825억원으로 10년 만에 4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업계의 50대 이상 매출액이 전망을 확실시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50대 이상 고객의 매출은 지난 2013년 31.5%에서 2016년 32.7%로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20~30대 고객은 40.2%에서 38.3%로 감소했다. AK플라자 역시 최근 3년간 AK멤버스 회원의 연령대별 구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70대의 매출이 15% 올랐고 60대는 11%, 50대는 4%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20대~40대 각 연령층의 매출은 1~2% 상승하는 데 그쳤다. 현대백화점도 시니어 고객 매출 비중이 지난 2013년 13.1%에서 지난해 9월까지 15.2%로 성장했다.

대형마트 역시 이용고객의 연령대별 매출은 20대~40대 고객이 63%로 지난 2015년 64.5%에 비해 1.5%포인트 하락한 반면 50대 이상 고객은 1.5%포인트 증가했으며 수퍼마켓도 50대 이상 고객이 같은 기간 34.9%에서 36.1%로 1.2%포인트 높아졌다.

이와 함께 대형마트의 경우 고객의 쇼핑시간이 지난 2015년 대비 이른 시간대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역시 고객 고령화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평일 오전 9~12시 매출 비중은 지난 2016년 10.3%로 전년 동기(8.7%) 대비 1.6%포인트 늘었다. 반면 오후 6~9시 쇼핑은 27.1%에서 26.9%로, 오후 9시 이후 매출 비중은 13.4%에서 11%로 2.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형마트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식품 카테고리 판매비중 증가도 눈에 띤다. 실제 지난 2015년 식품부문 매출비중은 55.3%를 기록한 반면 2016년에는 59.5%로 4%포인트 넘게 확대됐다. 특히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가정간편식의 매출 비중이 4.6%에서 7.1%로 2.5%포인트 늘었다.

한국체인스토업협회 관계자는 “5060세대들은 백화점,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채널에서도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유통업계는 미래의 핵심 고객 유치를 위해 기민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보람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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