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성공창업 칼럼
프로는 경쟁자의 장점에 집중한다이효돈의 랜드스타 성공 창업 _ 염색방 편
  • 이효돈 랜드스타 부동산컨설팅그룹 창업컨설팅 팀장
  • 승인 2017.10.31 19:40
  • 댓글 0

주변 권유보다 내 적성이 우선
염색방 창업에 대한 고민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과연 미용 일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소질은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미용 자격증은 있지만 경험이 부족해 미용실 창업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염색방 창업은 매력적이라는 업체의 말보다 본인에 대한 냉철한 판단이 먼저다.

염색방은 누가 이용하는가?
염색 인구가 많고 시장 경쟁력이 있다고 해서 섣불리 염색방을 창업하는 것은 무인도인줄 모르고 식당을 창업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다.
창업은 업종을 불문하고 가능 고객의 연령, 성별, 직업 등에 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음식으로 치자면 배후 수요 특성에 맞게 한식을 할 것인지 양식을 할 것인지 결정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 즉 양식이 적합한지 판단하는 게 먼저이지 스테이크만 할 것인지 스파게티 메뉴를 추가할 것인지는 그 다음 단계이다.

단점만 보완하면 성공창업인가?
선행연구를 통해 단점을 보완한다면 당연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굳이 미용실까지 가서 비싼 염색을 하는 사람과 불편을 감수하고 집에서 번거로운 염색을 하는 이들 모두의 마음까지도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 즉 미용실이나 집에서 염색할 때의 ‘장점’을 보다 면밀히 파악해야 진정한 프로다.

현대인에게 시간이란? 
그렇다면 ‘비용’과 ‘번거로움’이 수반되면서까지 미용실과 집에서 염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에게 공통적인 답변은 바로 ‘시간과 비용의 절약’이다. 어쨌든 두 가지 소비 유형 모두 염색 외의 이유 때문이라도 ‘미용실’에는 간다. 가장 훌륭한 염색방 경영은 바로 기본적인 미용실의 기능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오늘날 현대인에게 머리 손질 따로 염색 따로 할 만큼 시간이 많지 않다.

염색도 미용이다
태후사랑 등촌점을 만 5년째 운영하고 있는 최옥주 원장은 최근 염색방 트렌드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주변분들 중에 염색방 창업에 도전했다가 폐업하는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것까지는 좋은데, 염색 특성상 한 사람에 대한 시술시간이 길고 공간의 제약까지 있어 생각한 것보다 매출이 나오지 않습니다. 단순히 염색만 가지고 창업하는 것은 무모한 도전이에요. 굳이 창업하려면 최소한의 미용 경력을 다져 놓아야 합니다.”
 

염색방 창업은 아무나 하나?
염색도 미용의 일부이기 때문에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국가에서 지정한 헤어 관련 자격이 필요하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배후 수요 특성에 따라 이용사 자격증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전략으로 생각된다. 이태원, 강남, 마포, 부산, 울산 등 주요 지역에서 틈새시장을 겨냥한 세련된 ‘바버샵(Barber Shop)’이 인기있는데, 면도 서비스로 특화된 이미지에 ‘저렴한 천연염색, 두피케어’를 추가한다면 다양한 연령층의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창업자 이야기

태후사랑 등촌점의 최옥주 원장은 5년전 아파트 단지 내 상가 2층에 10평짜리 가맹점을 오픈했다. 당시 태후사랑 본사에 770만원 정도를 지불하면서 염모제, 코팅제, 페이스팩, 헤어팩, 화장품 등을 받았다.
초기비용을 360만원 정도로 줄이고 염모제 위주로만 받을 수도 있다. 염모제의 경우 방문 고객에게 시술도 하지만 판매도 가능하다. 이후에는 필요한 재료만 알아서 주문하면 되는데 보통 재료비로 월 매출의 6~7% 정도가 지출된다. 즉 월 1000만원의 매출이 발생한다면 60~70만원의 재료 구입비가 들고 나머지는 이익이 된다. 물론 직원 월급과 월세 등을 제외해야 순수익이 나온다. 서비스업 특성 상 인건비를 줄인다면 수익률은 매우 높은 편이다.
최 원장은 연고의 기초제로 사용되기도 하는 화산재 기반의 벤토나이트로 기존 염모제의 암모니아 대체한 것이 경쟁력이라 여겨 창업을 결심했다고 한다. 태후사랑 뿐만 아니라 오땡큐, 큐사랑 모두 양질의 염모제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논쟁의 여지가 있는 ‘천연염색’에 대해 최 원장은 “사실 튜브에 들어 있는 염색약은 이미 화학 공정을 거쳤기 때문에 천연 염색이 될 수는 없습니다. 탈모 등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 태후사랑과는 별개로 천연 가루성분의 헤나 염색을 시술해 주고 있습니다.” 라고 솔직한 답변을 줬다.
거두절미 하고 좋은 입지의 가게가 아님에도 많은 단골을 확보한 최옥주 원장의 수줍은 말 한마디야 말로 성공의 이유가 아닌가 싶다.
“저는 좋은 제품을 가지고 양질의 두피 케어를 최저가로 해 드리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정말 어려우신 분은 공짜로 해드립니다(웃음).”       

이효돈 랜드스타 부동산컨설팅그룹 창업컨설팅 팀장  nexteconomy@nexteconomy.co.kr

<저작권자 © NEXT ECONOM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효돈 랜드스타 부동산컨설팅그룹 창업컨설팅 팀장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최신기사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