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벤허>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차례 증명된 콘텐츠 파워 <벤허>가 시대와 언어를 뛰어넘어 창작뮤지컬로 부활한다. 또 한번의 대작을 만들기 위해 최고의 흥행 신화를 이룬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탄생시킨 크리에이티브 팀도 다시 뭉쳤다. 뮤지컬 <벤허>는 1880년 루 윌러스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아카데미어워즈 11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영화에 이어 한국 창작뮤지컬로 국내 초연됐다.

유대인 귀족 벤허의 고난과 복수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뮤지컬 <벤허>가 지난 8월말 베일을 벗었다.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내고 많은 이들에게 널리 알려진 해상 전투, 전차 경주 장면 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해 무대 위에 구현해 냈다. 뮤지컬 <벤허>는 대극장 창작 뮤지컬 최초로 일본에 라이선스로 수출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대성공을 통해 ‘미다스의 손’으로 인정받은 왕용범이 극본과 연출을 맡아 역동적이면서도 밀도 있는 공연을 자랑한다. 또한 강렬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갖춘 음악으로 국내 최정상 뮤지컬 작곡가이자 음악 감독으로 손꼽히는 이성준이 음악 감독을 맡아 작품의 장대한 스케일을 담아내는 다채로운 선율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밖에 뮤지컬 <벤허>는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한국 최고의 배우들 캐스팅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귀족 가문의 자제에서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한 기구한 운명을 지닌 주인공 벤허 역에 유준상, 박은태, 카이가 캐스팅됐고 친구인 벤허를 배신하는 메셀라 역에는 배우 박민성, 민우혁, 최우혁이 캐스팅 됐다. 또한 유다 벤허의 연인 에스더 역으로 배우 아이비와 안시하가 캐스팅됐으며 이외에도 국내 내로라하는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초연되는 창작 뮤지컬로 새로운 흥행신화를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서기 26년 제정 로마의 박해에 신음하는 예루살렘. 명망 높은 유대의 귀족 벤허는 로마의 장교가 돼 돌아온 친구 메셀라와 오랜만에 재회한다. 숱한 전쟁을 겪으며 살아남은 메셀라는 벤허에게 유대의 폭도 소탕을 도와달라 부탁하지만 벤허는 이를 거절한다. 다음날 벤허의 여동생 티르자는 집 옥상에서 그라투스 총독의 행군을 구경하던 중 기왓장을 떨어뜨리는 사고를 낸다. 메셀라는 이를 문제삼아 벤허 가문 전체에 반역죄를 씌운다. 억울한 누명을 쓴 벤허는 로마 군함의 노를 젓는 노예가 된다. 3년 후, 벤허가 탄 군함이 해적과의 전투 중 난파되고 사령관 퀸터스의 목숨을 구한 벤허는 자유의 신분을 얻어 로마의 귀족이 된다. 생사의 위기를 극복한 벤허는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메셀라에게 복수할 것을 결심한다. 한편 예루살렘은 나사렛에서부터 유대의 새로운 왕이 온다는 소문으로 술렁이고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온 벤허는 메셀라에 맞서 전차경주장의 출발선 앞에 나란히 서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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