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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TV 밖으로홈쇼핑업계, 2030 고객층 겨냥한 SNS 마케팅 한창
  • 김미림 기자
  • 승인 2017.08.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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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의 대표 쇼핑 채널’ 홈쇼핑이 변화하고 있다. 소비성향이 높은 2030 소비자층을 끌어안기 위해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제품과 방송 포맷을 선보이고 있는 것. SNS를 통한 라이브방송부터 인기 BJ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유통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콘텐츠와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란 게 업계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TV’ 대신 ‘SNS’
최근 CJ오쇼핑은 인스타그램 생중계를 진행했다. CJ오쇼핑 대표 뷰티 프로그램 ‘아는 언니 뷰티쇼’ 스튜디오 현장을 휴대폰으로 별도 촬영해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생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한 것. 방송 편집 없이 스튜디오 현장 그대로를 생생하게 볼 수 있어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판매하는 상품 담당MD와 실시간으로 소통이 가능해 인터랙티브 쇼핑이 가능하다는 평이다.

실제로 인스타그램 생중계를 보기 위해 접속한 고객은 1300명 이상으로 방송 실적도 목표 대비 1.5배의 좋은 결과를 보여주며 준비수량 전량 매진을 기록, SNS 생중계 효과를 톡톡히 봤다. 또한 구매고객도 2030 젊은 고객층 비율이 일반 방송 대비 2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CJ오쇼핑 측의 설명이다.

한세진 CJ오쇼핑 스타일 콘텐츠2팀장은 “모바일 SNS를 활용한 생중계가 최근 대세로 떠오른 만큼 앞으로도 월 1회 이상 인스타그램 생중계를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특히 모바일 방송을 통해 20~30대 젊은 뷰티 고객들과 활발히 소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CJ오쇼핑은 유명 온라인 콘텐츠 제작사인 ‘그리드잇’, ‘칠십이초’ 등과 손잡고 미디어커머스 콘텐츠를 제작, T커머스 채널인 ‘CJ오쇼핑플러스’를 통해 방영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사 페이스북 페이지와 T커머스 채널 CJ오쇼핑 플러스에 공개된 콘텐츠는 웹드라마 ‘신감독의 슬기로운 사생활’과 먹방 쇼 ‘오늘 또 뭐 먹지’, 리얼리티 예능 ‘#2017_SNS_라이프’ 등 총 3가지다.

칠십이초가 제작을 맡은 ‘신감독의 슬기로운 사생활’은 상품 정보를 직접 제공하는 것과 달리 8부작 드라마로 제작, SNS 라이브의 재미와 매력을 드라마에 녹였다. 특정 제품을 강조하는 인위적인 콘텐츠가 아닌 자연스러운 PPL로 제품을 소개한다. 길이도 2~3분 정도로 짧다.

오길영 CJ오쇼핑 영업본부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온라인커머스 시장에서 젊은 고객층을 흡인할 수 있는 콘텐츠 차별화는 필수”라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변화에 맞는 콘텐츠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쇼호스트’ 대신 ‘유튜브스타’

   
 

롯데홈쇼핑은 이색 쇼호스트를 섭외해 엔터테인먼트 요소와 쇼핑을 접목한 이색 콘텐츠를 선보였다. 지난 6월부터 71세 뷰티 유튜브 스타로 유명한 ‘박막례 할머니’가 직접 출연하는 ‘막례쑈’를 진행하고 있다. 박막례 할머니와 연계한 이색적인 상품시연 영상으로 롯데홈쇼핑 단독 상품들을 할머니가 직접 사용하며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화법으로 솔직한 평가와 사용법을 소개한다. 독특한 화장법, 스태프들과 옥신각신하는 모습 등을 여과 없이 전하는 막례쑈는 공식 페이스북와 카카오스토리 등을 통해 130만뷰 이상을 돌파하며 2030 젊은 층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수만명의 팬을 보유한 유명 BJ를 방송에 투입시켰다. 멀티채널 홈쇼핑 생방송을 통해 쇼호스트와 일반인의 판매 대결을 선보이면서 기존 TV와 함께 페이스북·아프리카TV·유튜브 등 모바일 기반의 동영상 채널을 적극 활용한 동시 생중계를 진행했다.

최근 유행하는 ‘1인 생방송’ 방송 포맷을 벤치마킹해 홈쇼핑에 접목시킨 것으로 TV홈쇼핑 방송에게 보기 힘든 화면 분할 기술을 도입해 페이스북·아프리카TV·유튜브에 출연하는 3명의 진행자도 실시간으로 보여줬다. 이를 통해 방송 한 시간 동안 매출 10억원을 올렸고, 이 중 4억원이 인터넷·모바일로 판매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지난 3월에는 자체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일반인 흔녀가 연예인이 됐다’라는 타이틀의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 콘텐츠는 평범한 20대 직장 여성이 등장해 전문가로부터 메이크업을 받으며 변신하는 과정을 빠르게 보여줬다. 메이크업 이후 20대 여성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모 여배우와 비슷한 외모가 완성됐으며 영상 마지막 부분에는 1초 정도의 메이크업 색조 화장품이 소개됐다.

이 영상은 현대홈쇼핑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공개된 지 3일 만에 조회수 9만4000건을 돌파하고 ‘좋아요’ 1700개, 댓글 830개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는 설명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2030 젊은 고객들을 겨냥한 SNS 기획 콘텐츠가 실제 홈쇼핑 유입과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빠르게 변하는 SNS 트렌드와 관심사를 파악하고 이를 접목시킨 콘텐츠 기획을 통해 홈쇼핑 시장의 잠재고객인 젊은 층을 사로잡고 모바일 유통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림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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