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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이 프랑스를 탈출했다!!
<하이라이트> 展
2017년 08월 01일 (화) 10:38:35 홍서정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서울시립미술관이 프랑스 파리 ‘퐁다시옹 까르티에(Fondation Cartier)’ 현대미술관으로 변신했다. 프랑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이 첫 번째 아시아 투어로 한국을 방문한 것. 특히 이번 내한은 1984년 설립된 이래 세계적인 명성을 줄곧 쌓아온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이 <하이라이트>전으로 해외 첫 전시회를 개최한 점에서 의미가 깊다.

까르띠에 력셔리를 전시장으로
34년 동안 까르띠에 재단은 수많은 작가들이 세계무대를 배경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원해왔다. 또 현시대를 반영한 디자인·사진·회화·비디오아트·패션·퍼포먼스 등 모든 현대 예술의 창조적 분야와 장르를 아울러 약 1500점의 작품을 소장하는 등 재단 설립당시 취지를 이어왔다. 이번 국내 상륙한 <하이라이트> 전은 1500점 중 박찬욱과 박찬경의 파킹찬스, 이불, 선우훈 등 한국 작가들을 비롯한 세계 거장 론 뮤익, 뫼비우스, 사라 지, 쉐리 삼바 등을 세계 25명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 100여점으로 세 개의 층 전경을 가득 매웠다. 현대예술이 살아 숨 쉬는 현장을 찾았다.
붉은 벽을 따라 전시장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까르띠에 재단 현대미술관의 첫 한국 설치작가인 이불의 <천지>가 눈에 띈다. 8m에 달하고 스산한 타일이 덕지덕지 붙은 거대한 욕조 <천지>는 어쩐지 남영동 대공분실을 떠오르게 한다. 작가는 욕조와 백두산표면을 하얗게 칠하고 욕조 안에는 물감을 푼 검은 물을 담아 갈등을 흑백 대비로 작품 속에 녹여내며 독재정치 당시의 ‘물고문’을 표현했다. 욕조 바로 위 천장에는 우리나라의 근대화의 터널을 뜻하는 크리스탈 조각을 달아 한국 현대사의 현실을 담아내 입구부터 전시관의 분위기를 압도한다. 이어 이층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공간을 디자인하는 작가 사라지의 설치작품이 관객을 반긴다. 사라지의 <솟아 오르는 것은 모두 덮어야한다>는 항상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이뤄진 설치예술 작품으로 그 공간에 맞춰 작품을 재창조 했다가 전시가 끝나면 해체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밖에도 전시 방으로 들어서면 극사실주의 오스텔리아 작가 론 뮤익의 <침대에서>, <쇼핑하는 여인> 등 작품에 시선을 빼앗기게 된다. 특히 거대한 사이즈로 방안을 가득 매운 <침대에서>는 어머니를 바라보는 아기의 시선을 살린 극사실주의 작품으로 직접 실물을 확인하면 당대에는 얼마나 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을지 가늠이 간다. 이와 함께 두 번째 방에 들어서면 작가이자 성소수자인 장 미셀 오토니엘이 느낀 사랑을 표현한 <사랑의 풍경>, 권력을 상징하는 <유니콘> 등의 작품도 관람할 수 있다.
<하이라이트> 전은 ‘하이라이트’ 타이틀에서 느낄 수 있듯이 까르띠에 재단의 주요 소장 작품을 선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국가·인종·젠더를 초월하는 인류 공통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적 현상을 작품에 담아냈다. 현대예술에 조예가 깊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며 미술가, 과학자, 철학자, 음악가 등등 모든 현대 예술가들의 커뮤니티다. 그리고 가장 매력적인 점은 그동안 프랑스에서만 볼 수 있었던 세계적인 작품들을 굳이 비행기 타고 날아가지 않아도 무료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자 그렇다면 이제 프랑스를 탈출한 현대미술을 두 눈으로 보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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