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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판매, 정체기 들어서나
공정위, 2016년 다단계판매 주요 정보 발표…유니시티, 한국허벌라이프 밀어내고 4위 안착
2017년 07월 31일 (월) 17:08:54 김미림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다단계판매시장이 성장 정체기에 들어섰다. 지난 2007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 추세를 보였던 다단계판매 시장이 지난해에는 성장세가 꺾이며 미미한 감소세를 보인 것.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경기침체와 상위 업체들의 매출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 이하 공정위)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2016 다단계판매업 주요 정보’를 지난 19일 발표했다.


유니시티, 지난해 가장 많은 매출 증감액 기록
올해 발표된 정보공개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국암웨이, 애터미, 뉴스킨코리아가 나란히 매출액 순위 1, 2, 3위를 유지한 가운데 유니시티코리아가 한국허벌라이프를 제치고 4위에 올라섰다.

매출액 기준으로 1위는 이번에도 한국암웨이였다. 한국암웨이는 2015년보다 5.45% 상승한 1조2374억원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고수, 2006년 이후 지금까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5년 업계 2위 자리를 꿰찬 애터미는 3위인 뉴스킨코리아와의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애터미는 지난해 11.60% 상승한 약 7784억원을 기록하며 2위 자리에 랭크됐고 뉴스킨은 0.39% 늘어난 5317억여원을 기록하면서 두 업체간 매출액은 2400억원대로 늘어났다.

무엇보다 올해 정보공개에서 눈에 띄는 것은 유니시티코리아의 선전이다. 2010년 27.3% 성장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유니시티코리아는 2013년 72.5%의 폭풍성장을 하며 매출 1000억원 고지를 훌쩍 넘기더니 2015년에는 227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매출액 기준 Top 5안에 드는 정상급 네트워크마케팅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역시 약 886억원(38.96%)이나 늘어난 3161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체 업체들 중 가장 많은 매출증감액을 기록하면서 한국허벌라이프를 밀어내고 4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러한 무서운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향후 한국암웨이, 애터미, 뉴스킨으로 공고화된 3강 구도에 균열을 내고 유니시티코리아까지 포함되는 4강 구도가 새롭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는 전년대비 14.49% 상승한 약 1161억원을 달성하면서 9위에서 7위로 2계단 상승했고 에이풀은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에이풀은 2015년 521억원에서 지난해 783억원을 기록, 약 50.22% 매출이 상승하면서 18위에서 9위까지 올랐다. 모기업인 현성바이탈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것이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이와는 반대로 과거 빅3로 군림했던 한국허벌라이프는 전년대비 31.34% 감소한 약 2573억원을 기록하면서 순위도 5위로 내려앉았다. 봄코리아(전 IFCI) 역시 지난해 매출이 35.81% 하락한 약 1303억원을 기록하면서 6위에 머물렀고 2015년 9계단 상승하며 7위에 이름을 올렸던 ACN코리아는 17.29% 가량 하락한 약 1161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쳐 8위에 랭크됐다. 아프로존도 2015년 대비 24.84% 매출이 하락하면서 10위에 자리했다. 

매출액 규모 상위 10개 업체의 총 매출액은 3조6245억원으로 2015년 3조6229억원에 비해 약 16억원(0.04%) 증가했다. 이는 유니시티코리아의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비록 10위권 안에 들진 못했지만 전년대비 큰 폭으로 성장해 다음이 기대되는 업체도 있다. 카리스와 미애부, 지쿱, 에이필드가 대표적이다. 카리스는 전년대비 85.48% 급증한 7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25위에서 1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1월 후원방문판매업에서 다단계판매업으로 전환한 미애부도 65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15위에 랭크됐다.

사회적 기업 제너럴바이오를 모기업으로 둔 지쿱은 2015년 9억원의 매출에서 지난해 319억원으로 무려 3248%나 증가하면서 76계단 상승한 27위에 랭크됐고 에이필드 역시 2576% 상승한 137억원으로 112위에서 40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한편 2015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던 네리움인터내셔널코리아는 매출이 63.18% 감소하면서 순위도 26위까지 추락했다.

   
 

애터미, 1년새 회원 34만명 증가  
지난해 등록된 총 다단계판매원 수는 82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796만명에 비해 33만명(4.1%)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물론 이 수치는 다른 업체에 중복가입하거나 판매원 등록만 하고 판매활동은 하지 않는 경우 등도 많기 때문에 실질적인 판매원 수는 이보다 훨씬 적을 것이란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가장 많은 판매원을 둔 기업은 애터미로 나타났다. 애터미는 289만8510명의 등록판매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뒤이어 한국암웨이에 118만1180명의 판매원이 등록해 있었으며 앤알커뮤니케이션 93만9483명, 뉴스킨코리아 37만6919명, 봄코리아 30만780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1조7031억원으로 2015년 1조6775억원에 비해 256억원(1.5%) 증가했다. 시장 전체 매출액 5조1306억원 대비 후원수당 지급 비율은 33.2%로 2015년 32.6%에 비해 0.6p% 증가했다.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은 164만명으로, 판매원 1인당 연평균 104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는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164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후원수당이 상위 다단계판매원에게 집중되는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고 전했다. 상위 1% 미만에 속하는 다단계판매원(1만6337명)이 지난해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평균 5707만원인 반면 나머지 99% 판매원(162만여명)이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평균 47만원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상위 1% 미만 다단계판매원이 지난해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총 9324억원으로 전체 후원수당 지급총액(1조7031억원)의 54.7%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헤모힘’ 3년 연속 판매 1위 
지난해 다단계판매 업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애터미의 건강기능식품 ‘헤모힘’이었다. 2013년 834억원에서 2014년 1067억원을 기록하며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서더니 2015년에는 1348억원, 지난해에는 1447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3년 연속 1000억원대 매출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뒤이어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의 ‘와우팩’이 약 873억원 가량 판매고를 기록했고 한국암웨이의 ‘더블엑스 리필’은 820억원 어치 판매됐다. 이밖에 뉴스킨코리아의 에이지락 유스스팬3 패키지(763억원), 아프로존의 루비셀4U앰플(480억원), 유니시티코리아의 바이오스라이프 E 에너지(393억원) 등도 지난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사랑받았다.

다단계판매 업체의 사업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반품율은 애터미가 가장 낮았다. 반품율이 낮다는 것은 제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만큼 애터미의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애터미의 지난해 반품·환불요청건수는 총 3만571건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11억8631만5956원이다. 이를 총 매출액과 대비해보면 0.15%에 그치는 수준이다.

애터미의 뒤를 이어 한국허벌라이프 0.67%, 봄코리아 0.68%,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0.7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시장 정체, 상위 업체의 매출 부진이 원인
한편 다단계판매업체 수는 지난해 대비 4개 감소한 124개로 집계됐고 다단계판매 시장 매출액 규모도 전년대비 0.4% 소폭 감소한 5조1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성장이 한 풀 꺾인 모습이다.

다단계판매 시장 매출액 규모는 2007년 최저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정보공개가 이뤄진 첫 해인 2002년 3조8103억원을 기록했던 다단계판매 시장은 이듬해 2조7521억원으로 하락했고 다시금 2004년 4조4719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하지만 업체들의 사기성 폐해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소비자들이 다단계판매 시장을 불신하고 외면하면서 시장이 위축, 내리 4년간 하락세를 보이면서 2007년 최저점인 1조7743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2008년부터 다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더니 2015년에는 5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0.4% 소폭 감소한 5조1306억원으로 시장 정체되기 시작했다. 다단계판매 시장이 정체한 데는 상위 업체의 매출 부진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다단계판매 시장은 매출액 규모 상위 10개 업체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체 시장 매출액의 70% 이상을 상위 업체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이들 업체들이 매출 성장을 이끌어내면서 다단계판매 시장도 함께 성장해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상위 업체들이 눈에 띄게 하락하면서 시장이 정체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015년 매출액 기준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던 네리움인터내셔널코리아과 봄코리아, 한국허벌라이프 등이 눈에 띄게 큰 폭으로 매출이 하락했다. 특히 한국허벌라이프의 날개 없는 추락은 지난해에도 계속됐다. 2015년 약 3748억원을 기록하며 4위에 이름을 올렸던 한국허벌라이프는 지난해에는 약 2573억원을 기록, 무려 1174억원(31.34%)나 매출이 감소했다. 한국허벌라이프는 지난 2013년 이후 계속해서 두자릿수 이상 매출 하락을 보이고 있다. 판매원 수 또한 2014년 33만명에서 2015년에는 27만4000명, 2016년 14만2000여명으로 2년새 1만8000여명이 줄어드는 등 회원 이탈도 심화되고 있다. 한국허벌라이프의 성장을 견인했던 뉴트리션 클럽의 실패와 보상플랜 변경 및 회원할인율 축소 등으로 인해 회원들이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네리움인터내셔널코리아는 아예 반토막이 났다. 매출이 절반이 넘는 63.18% 감소한 것. 2015년 약 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네리움인터내셔널코리아는 지난해 331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치면서 순위도 26위까지 크게 내려앉았다. 2015년 2031억원 매출을 올리며 6위에 랭크됐던 봄코리아 역시 지난해에는 약 1304억원을 기록, 727억여원(약 35.81%) 매출이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경기불황과 함께 상위 업체들의 매출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까지 다단계판매 시장은 전체 시장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위 업체들이 매출을 신장시키며 성장을 이끌어왔다”면서 “하지만 지난해에는 상위 업체들의 매출 하락률이 매출 상승률을 상회하면서 시장이 정체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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