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치매 원인인 스트레스의 자가진단과 관리방법

사회적 불안과 긴장감이 높아짐에 따라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스트레스를 방치하면 집중력 저하, 우울증, 공황장애, 치매 심지어 암의 원인이 된다고 하는데 21세기에 살고 있는 현대인이라면 일상 속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불가피하다. 그런데 생로병사의 비밀에 따르면 운동을 하지 않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쥐보다 스트레스를 받은 뒤 운동한 쥐가 더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스트레스를 쌓지 않고 어떻게 잘 해소 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다.

의사도 안 가르쳐 주는 스트레스 해소법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세요’ 두통이나 감기몸살 등 다양한 질병을 안고 병원을 방문하면 여지없이 돌아오는 의사의 소견이다.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다음의 스트레스 지수 테스트를 통해 자가진단 해보고 의사들도 귀띔하지 않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스트레스에 대부분의 원인은 과중한 부담감 때문이다. 이럴 땐 허공을 바라보고 생각을 비워보자. 뇌가 휴식을 취하는 형태인 멍 때리기를 할 때에는 뇌의 DMN(Default Mode Network)부위가 활성화 되는데 이때 뇌에 저장돼 있는 그동안의 정보와 경험을 정리하고 불필요한 정보는 지운다고 한다. 실제로 멍 때릴 때 뇌파를 검색하면 스트레스 받을 때 나타나는 하이베타파 영역이 줄어든다. 또한 심박변화도와 이완정도도 멍 때리기 할 때 높은 값을 나타내는데 이는 멍 때릴 때 긴장이 완화돼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멍 때림 이외에도 명상이나 잠깐의 낮잠은 위와 같은 맥락으로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적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낮추는 또 하나의 방법은 포옹, 키스 등과 같은 스킨십이다. 포옹은 신경 전달 물질인 아드레날린과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정신적 치유효과가 있고 키스를 통해 뇌로부터 생성되는 엔돌핀은 모르핀보다 200배 강한 진통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신경 전문의에 따르면 사랑의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옥시토신은 통증과 긴장을 완화하며 사랑과 신뢰의 감정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꼭 연인과의 스킨십이 아니더라도 동성친구나 부모님, 애완동물과의 유대감 형성은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통증을 완화시켜 준다.

식상하겠지만 충분한 운동과 휴식은 스트레스 관리의 명답이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몸이 예민해져 스트레스가 배가 되기 때문에 하루에 7~8시간 정도 규칙적인 수면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피로를 해소 할 수 있어야 한다. 취침 전 흡연, 음주, 카페인 섭취를 피하고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는 멀리한 뒤 숙면을 위한 어두운 침실 공간을 조성한다. 감정기복이 심할 때는 가까운 문화센터에 등록해 공예나 댄스, 요가 등을 배워보거나 여행을 떠나는 등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는 것도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 된다. 특히 요가는 마음을 차분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근육의 스트레칭으로 직접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운동과 스트레스 연관성에 관한 한 논문에 따르면 정규적인 운동 참가자의 85%가 운동 후 기분 좋은 상태를 경험하며 자긍심과 활력감이 증진되고 다양한 부정적 정서를 감소시켜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에 임상적인 효과를 보였다.

정말 스트레스 받을 때는 따뜻한 고구마와 우유한잔을 권한다. 고구마는 긍정적인 생각을 증진시키는 카로티노이드와 섬유질이 풍부해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 그리고 우유는 락티움 성분이 함유돼 있어 혈압을 낮춰주면서 불안정해진 신경을 차분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밖에 가열된 뇌를 식혀주는 음식으로는 혈압을 정상적으로 돌리는 오렌지,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뇌의 주요부위를 보호해주는 카레 등이 있다. 또한 혈압과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카테콜아민의 수치를 감소시켜주는 다크 초콜릿도 효과적이다. 다만 스트레스 조절효능이 있는 식품 외에 많이 먹는 것으로 푸는 스트레스 해소법은 기피해야 한다. 식욕은 5대 욕구중 하나로 일시적으로 오는 만족감은 크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식탐은 폭식으로 이어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반복된 폭식으로 인해 체중이 증가한다면 여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가중되기 때문에 잘못된 해소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위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것도 도움 된다. 현재 안고 있는 고민이나 스트레스 원인에 대해 대화를 나누다보면 ‘스트레스의 대상이 가치가 있는 것 인가’에 대한 답을 스스로 얻게 된다. 또한 전문가 외에 주변지인들과 대화를 통해서도 스트레스가 감소될 수 있다. 그리고 주변인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공유해 따라해 보는 것도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에 정답은 ‘없다’. 스트레스가 심하게 쌓였다고 느껴질 때는 본인의 신체적·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 관리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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