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업계가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새로운 식감의 제품을 선보이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제품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식감은  식재료 활용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경험을 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아기 이유식부터 빵, 과자 등 성인 간식에 이르기까지 기존 제품의 식상함을 깨는 ‘이색 식감’을 통해 동일한 카테고리 내 타 제품과 확실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유아식 전문 브랜드 맘마밀은 기존 이유식의 죽과는 다른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제형을 다양화 한 ‘맘마밀 안심이유식 퓨레’ 2종(사과와 고구마, 바나나와 단호박)을 새롭게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섰다. 과일과 채소를 으깨 만든 맘마밀 안심이유식 퓨레는 퓨레 특유의 부드러운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어 이유식을 시작하는 저월령 아기들의 미각발달을 위한 맞춤 이유식이란 설명이다.
소아과 전문의가 아이의 성장 단계에 맞춰 궁합이 잘 맞는 과일과 채소를 선별해 영양 밸런스까지 고려해 설계한 이 제품은 신선한 과일에 국내산 채소와 유기농 쌀을 더해 한국 아기의 입맛에 맞도록 산도와 당도를 낮췄다. 아기가 더욱 순하고 부드럽게 먹을 수 있어 성장발달에 따라 다양한 식감의 이유식을 원하는 엄마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오리온은 최근 국내 제과시장 최초로 네 겹 스낵인 ‘꼬북칩’ 2종을 선보였다. 얇은 칩을 네 겹으로 겹쳐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 시킨 스낵이다. 겹겹마다 양념이 배어있어 풍미가 진한 것이 주된 특징으로 바삭한 식감과 함께 씹는 소리도 고려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세븐일레븐은 국민 캔커피 ‘레쓰비’와 콜라보레이션한 ‘레쓰비소보로빵’을 단독 발매했다. 캔커피의 달콤한 맛과 향을 살린 크림의 식감이 특징으로 빵 반죽과 소보로, 크림까지 커피를 활용해 기존 반죽에만 커피를 사용한 모카빵과 차별화했다. 캔커피 레쓰비의 패키지 디자인과 제품명을 활용해 친근감과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U는 곤약을 주성분으로 만든 저열량 간식 ‘맛있는 곤약젤리’를 업계 단독으로 선보였다. 곤약 성분을 함유해 칼로리는 유사 상품 대비 약 70% 낮지만 탱글탱글 씹히는 식감은 더욱 강조했다.
SPC 삼립의 ‘호호바오’는 토종 천연효모와 우리쌀로 반죽해 얇고 촉촉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의 정통 중국식 빠오즈 제품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만두와 달리 피와 속이 잘 어우러지는 새로운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지난 3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 70만개(4월 기준) 돌파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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