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여성을 위한 스마트한 생리통 관리법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막 시작한 새내기 김사원. 똑소리 나는 그녀의 치명적인 고민은 다름 아닌 ‘생리통’이다. 한 달에 한번 ‘그날’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생리통 때문에 업무 집중이 힘들고 동료와 지인들에게도 괜한 짜증도 낸다. 아프지만 아프다고 말도 못하고 설명할 수 없는 서운함과 우울함까지. 남자들은 모르는 여자들만의 고민 ‘생리통!’ 조금 더 현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어디 없을까?

흔히 ‘월경통’, ‘월경곤란증’으로 불리는 생리통은 일반 가임기 여성이라면 한 달에 한 번쯤은 누구나 쉽게 겪을 수 있는 증상으로 24~48시간 정도 지속되며 복통과 허리통증, 골반통증 등을 동반한다. 이는 사람에 따라 가벼운 불쾌감 정도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직장 여성들에게는 잦은 통증감과 컨디션 난조로 인해 업무 능력저하는 물론 결근의 주원인으로 손꼽힌다.

생리통이 심한 여성들은 배를 ‘쥐어짜는 것’ 같다는 표현을 쓰는 데 실제 심할 경우 엎드려서 일어나지 못하거나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업무가 힘들 정도일 수 있다.

지난 2013년 국민건강보험이 발표한 ‘월경통 진료 환자(2007년~2011년)’ 조사 발표에 따르면 월경통에 의한 진료환자 추이는 2007년 8만6187명에서 2011년 12만7498명으로 5년간 47.93% 증가했다. 생리통은 경제활동인구가 많이 분포 돼있는 2~30대 가임기 여성 대다수가 겪고 있기 때문에 여성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도 꼭 해결해야 하는 숙제로 꼽히고 있다. 생리통의 발병 원인과 이유를 살펴보고 나에게 맞는 올바른 해결방안을 찾아 건강하고 스마트한 직장생활을 맞이해보자.

생리통 참을까? 먹을까? 올바른 복용법
생리통이 심한데도 약을 안 먹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과거 생리통이 심리적인 불편함으로 간주돼 적극적인 대처가 이뤄지지 못했다면 현재는 적극적인 관심과 치료 등을 통해 여성들의 경쟁력과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여성 질환과 건강에 대해 중요한 주제로 인식하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생리통이 심하다면 약을 생리통이 시작되고 나서 복용하는 것보다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생리 1~3일전에 미리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따라서 고통이 심하다면 무작정 참는 것보다는 적정량의 약을 복용하시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 약이나 섭취할 수는 없으니 약의 성분이나 제형을 꼼꼼히 따져보고 안전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진통제 vs 진경제
생리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골반 내 병변으로 발생하는 ‘속발성 생리통’과 일반적으로 통증을 일으키는 ‘원발성 생리통’이 있다. 대게 속발성 생리통은 자궁내근종, 자궁내막증, 골반염 등 기질적인 이유에 의해 생리통증이 유발된다.

그리고 원발성 생리통은 염증매개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의 생성 증가로 나타난다. 이는 생리혈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동시에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그렇다면 원발성 생리통은 어떻게 관리해야 될까? 일차적으로는 프로스타글란딘의 농도를 감소시킴으로써 진통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를 처방 받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생리통은 두통, 치통과는 달리 결국 자궁 평활근의 과도한 긴장과 허혈을 일으키는 자궁 혈관의 수축으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평활근에 직접 작용해 경련을 완화시켜주는 진경제를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진경제는 익숙한 진통제보다 다소 생소하지만 경련이 일어나는 부위에 작용해 일시적 통증의 경감뿐 아니라 근본적인 통증의 원인이 되는 근육을 이완시켜서 경련을 해소해줘 진통제만 복용하기 보다는 진경제를 함께 복용하면 추가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생리통에 좋은 음식 Best5
생리 시 허리나 아랫배에 통증이 있다면 대게 원활하지 못한 혈액순환이 원인이다. 이때 부추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이 차가운 체질인 사람에게 좋다. 생강 또한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혈액순환을 도와 생리 불순이나 생리통에 도움된다. 생리통으로 인해 스트레스나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세로토닌이 풍부한 바나나가 도움된다. 생리통의 이유 중 하나는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들어서인데 세로토닌은 기운을 북돋아주는 호르몬으로 스트레스나 우울증 극복에 좋다.

월경증후군으로 피부 트러블이 고민이라면 석류가 제격이다. 석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대표적 음식으로 체내 호르몬 균형에 도움 될 뿐만 아니라 생리불순 완화에도 도움된다. 특히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 피부미용에 좋고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들의 안면홍조, 피부건조, 구내염, 우울증, 성교통, 관절통에 효과가 있다. 마지막 음식은 돼지고기 등심이 생리통 완화에 좋다는 희소식이다. 등심은 피리독신이라고 부리는 비타민 B6가 풍부해 혈관을 이완시켜 생리통과 생리 전 증후군증상을 감소시킨다고 한다. 이제 그날이 다가온다면 회식으로 등심을 먹도록 하자!
한편 다량의 카페인이 들은 커피나 콜라, 몸을 차게 하는 오이·토마토·양상추, 다량의 백설탕이 들은 초콜릿·사탕·쿠키 등은 가급적이면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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