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하게 해결해주는 생활 밀착형 O2O 앱 인기

소비자들의 일상 깊숙이 모바일 앱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금융, 유통 등의 굵직한 영역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겪을법한 소소한 고민들까지도 스마트하게 해결해주는 생활밀착형 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오프라인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까지 접목해 생활을 한결 편리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바쁜 현대인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O2O 앱을 살펴보자.
 

갑작스런 부고도 모바일로 ‘피플맥’
갑작스러운 지인의 부고 소식을 들으면 한걸음에 달려가 위로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살다 보면 현실은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거리가 멀어서 혹은 직장일 등의 이유로 장례식장을 직접 찾지 못하거나 조의금을 부탁할 사람조차 마땅하지 않아 곤란했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경황이 없는 와중에 초상을 알려야 하는 상주와 직접 조문할 수 없는 조문객을 위한 모바일 앱이 등장했다.

조문 앱 ‘피플맥’은 장례식장과 모바일 서비스를 연결한 O2O 서비스다. 피플맥은 설치된 모든 휴대폰의 주소록과 동기화가 돼 상주 이름과 연락처의 일치 여부를 확인한 뒤 친구목록에서 바로 자동으로 부고를 알려준다. 또한 상주가 직접 주소 목록에서 선택해 피플맥 URL이 포함된 SMS 문자 서비스를 보낼 수도 있어 앱을 설치하지 않은 지인들에게도 부고를 알릴 수 있다. 조의금을 낸 사람과 받은 사람의 모든 조문 내역은 자동으로 DB화돼 저장되기 때문에 어플 내역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으며 피플맥 홈페이지를 통해 엑셀파일로도 다운받을 수 있다.
 

바빠도 아침은 챙겨먹자 ‘배민프레시’
배민프레시는 바쁜 일정 탓에 아침밥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는 사람, 식당밥 대신 어머니가 해주는 집밥같은 도시락을 먹고 싶은 사람을 위한 앱이다.
반찬과 국 등 집밥의 정성을 느낄 수 있는 수십 종의 반찬과 서울 유명 베이커리의 빵, 각종 반조리 식품 등 3000여 가지의 음식을 갖추고 있다. 특히 바쁜 직장인들과 맞벌이 부부들이 간편하게 건강한 식단을 차릴 수 있는 다양한 구성이 돋보인다. 이용자가 원하는 주기를 정하면 정기적으로도 받을 수 있다.

우유 배달처럼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 사이에 배송을 마치는 일명 ‘새벽배송’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용자는 출근 전 또는 아침 식사 전에 음식을 받을 수 있다. 배민프레시가 자체 보유한 냉장 트럭을 이용해 배송되기 때문에 소비자의 식탁에 놓일 때까지 신선함이 유지되는 것이 장점이다.

세탁물 수거부터 배달까지 ‘크린바스켓’

매일 한 시간 정도 소요되는 세탁 시간이 귀찮고 번거롭다면 ‘크린바스켓’을 이용해보자. 크린바스켓은 세탁물 수거부터 세탁 후 배달까지 원스톱으로 대행해주는 서비스이다.

서비스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사용자가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수거 및 배달 일시와 장소를 지정하고 세탁물의 종류를 확정하면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세탁물을 맡길 수 있다. 세탁물 수거 및 배달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이며 이후 최소 48시간 안에 세탁을 완료해 받아볼 수 있다.

자체 선별한 세탁소를 통해 의류와 신발, 이불, 커튼, 가방을 세탁해주며 물세탁과 드라이클리닝 모두 가능하다. 가격은 와이셔츠 2000원, 바지 3000원, 정장 한 벌 6000원, 운동화 5000원, 싱글이불 1만원 등이다. 현재 서울과 경기를 포함한 10개 구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점차 서비스 지역을 늘려갈 계획이다.

집안 청소를 쉽고 간편하게 ‘와홈’
청소는 해야겠는데 귀찮다면 ‘와홈’을 이용해보자. 와홈은 원하는 날짜와 청소 시간, 장소를 선택한 후 카드로 결제하면 와홈에서 교육을 받은 정식 헬퍼가 방문해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정리해주는 청소 대행 서비스다. 환기와 주방, 거실, 방, 화장실, 쓰레기 정리까지 6단계로 진행되며 비용은 시간당 9900원이다. 모든 청소 서비스에는 전체적인 바닥 정리와 간단한 정리 정돈 등이 포함되며 주방과 화장실의 경우 설거지 및 싱크대 정리 정돈, 물때 제거까지 해준다. 필요에 따라 냉장고 청소, 창문과 창틀 청소, 빨래 등 다른 사항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다.
 

세차의 모든 것 ‘세차왕’
세차만 하면 비가 온다는 차주를 위한 세차 정보 서비스도 있다. ‘세차왕’은 출장세차 서비스 예약과 전국 각지의 세차장 정보, 세차 여부 결정에 도움을 주는 세차 지수 조회 등 세차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다.

핵심적인 서비스는 장소와 차량만 입력하면 바로 출장세차가 가능한 ‘세차 예약’이다. 세차 예약을 하면 세차장을 찾아가지 않아도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세차가 가능하다. 세차 예약은 1회 세차와 정기 세차(4회)로 나눠져 있으며 정기세차 이용 시 차량소유자가 별도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원하는 주기(매주, 격주, 월 1회)로 지속적인 세차가 가능하다. 출장세차는 워터리스 방식으로 제공되며 1회 세차 2만5000원, 정기 세차(4회) 9만9000원이다. 차량 종류와 크기에 따라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

구두 수선 언제 어디서나 ‘왓슈’
구두 굽이 상했거나 밑창이 닳아 수선이 필요하다면 ‘왓슈’를 활용해보는 게 어떨까.

왓슈는 정장을 입을 때 매번 구두를 닦거나 굽을 수선하기 위해 구둣방을 찾는 것이 번거로운 직장인들을 배려해 직접 찾아가는 구두 수선 서비스다. 모바일을 통해 이용자의 스케줄에 맞춰 서비스를 신청하면 30분 내 ‘왓슈걸’ 혹은 ‘왓슈맨’이 구두를 가져가 수선 후 다시 3시간 이내로 배달해준다. 또 미팅 30분 전에 스타킹 올이 나가는 등 당장 밖으로 나가 선뜻 해결하기 곤란한 상황에서 ‘긴급서비스’를 신청하면 해당 상황을 빠른 시간 내 우선적으로 처리해준다.

구두 수선이나 구두닦이 서비스 외에도 라이터나 스타킹, 밴드, 양말 등도 배달해준다. 가격은 구두닦이 5000원, 뒷굽 갈이(남자) 1만5000원, 보조 굽(여자) 5000~7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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