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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생존전략 쪼개거나 합치거나
2017년 03월 30일 (목) 18:53:43 김미림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장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프랜차이즈들도 불황 타개를 위한 방편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는 추세다. 브랜드 내에서 이미 경쟁력을 인정받은 간판 메뉴를 내세워 ‘서브 브랜드(Sub-brand)’를 새롭게 론칭하는가 하면 한 점포에서 두 가지 이상의 아이템이나 메뉴를 취급하는 ‘복합형 매장’을 운영하며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스쿨푸드는 최근 테이크아웃 마리 전문 매장이자 스쿨푸드의 서브 브랜드인 ‘블루밍 마리 바이 스쿨푸드’를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 오픈했다. ‘마리 시리즈’는 지난 2002년 서울 논현동의 작은 김밥가게에서 출발한 스쿨푸드를 대표하는 간판 메뉴로, 지난해 동안에만 290만 개 이상이 판매된 베스트셀러 메뉴다. 스쿨푸드는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마리 시리즈를 특화시킨 ‘블루밍 마리 바이 스쿨푸드’ 론칭을 기점으로 단일 브랜드 확장에도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식 뷔페 풀잎채는 오랜 기간 고객에게 사랑받아온 쌈메뉴를 보다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쌈 전문 브랜드 ‘올위드쌈’을 론칭했다. 올해에는 매장수를 늘리고 본격적으로 브랜드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올위드쌈은 한식을 비롯한 각국의 다양한 쌈 요리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쌈 전문 브랜드로 해초쌈, 더덕주먹밥 등 한국의 대표 쌈 요리는 물론이고 월남쌈, 브리또, 퀘사디아 등 해외 여러 나라의 쌈 종류 요리를 샐러드 바 메뉴로 제공해 쌈 전문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했다.
다양한 아이템과 메뉴를 한 곳에서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복합형 매장도 최근 외식업계를 관통한 불황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 개의 간판 아래 두 개 이상의 매장을 결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가 하면 외식 메뉴의 식재료를 그 자리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해 편리함과 신뢰,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식료품을 판매하는 그로서리(Grocery)와 레스토랑이 합쳐진 말인 ‘그로서란트’ 매장 역시 식사와 식재료 쇼핑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는 복합형 매장의 장점 덕분에 불황에도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말 그로서란트 콘셉트의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오픈했다. 베키아에누보 대구점은 전문 셰프가 만드는 피자와 라자냐 등을 맛볼 수 있는 델리존, 조선호텔 베이커리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빵과 케이크를 구입할 수 있는 베이커리존, 프리미엄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선보이는 카페존, 파스타면·소스·오일 등 이탈리안 식료품을 판매하는 그로서리존 등 4개의 복합 매장으로 구성있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를 위한 분위기 있는 외식 장소는 물론, 다양한 식재료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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