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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이 움직인다
워킹푸어&베이비부머 투잡에 관심고조
2017년 03월 30일 (목) 18:29:17 이영민 객원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봄이 무르익어가는 3월 어느 날, 카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애터미 압구정센터에는 10여 명의 회원들이 애터미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었다. 강의가 끝나자 회원들은 긴 탁자에 모여 티타임을 즐기며 담소를 나누기 시작했다. “메디쿡 요리 강습이 언제야?” “내일이잖아. 아 그리고 ㅇㅇ씨가 클래식 감상회 한다던데” “응 그래서 ㅁㅁ씨가 스피커 가져 왔어”
여느 애터미 센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애터미 센터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입구에서 가까운 벽에 진열된 애터미 제품들뿐이었다. 박성숙 압구정 센터장은 “주변 사람들에게 애터미에 대해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보다 공통 관심사를 얘기하면서 자연스럽게 애터미 얘기를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센터의 느낌을 거의 주지 않는 압구정 센터에서 중산층의 애터미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중산층이 움직이고 있다. 지금까지 중산층의 관심 밖이었던 애터미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 취재차 들른 애터미 압구정 센터에서 만난 한 애터미 회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산층 가운데 애터미를 아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애터미 제품이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품질이라는 것을 알고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 강남 지역에 위치한 애터미 센터들은 중산층 회원의 유입에 대비해 기존의 애터미 센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선보이며 중산층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애터미 역시 전국 여섯 개 지역에서 매달 동시 개최하던 석세스 아카데미를 서울 양재까지 일곱 개 지역으로 늘리는 등 회원층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애터미의 매스티지 전략이 중산층에게도 통하기 시작한 것이다.

시장 침체 불구 두 자릿수 성장률 유지 

   
 

지난해 애터미는 7800억여원의 매출액을 기록, 2015년의 6976억여원에 비해 11.82% 성장했다. 또한 등록회원수도 285만여명으로 2015년 대비 11.28% 늘어났다. 실질소득이 감소하고 소비마저 줄어드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애터미는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절대품질 절대가격의 매스티지 전략이 여전히 유효함을 입증했다.

항간의 말 많은 사람들은 애터미의 성장률이 10%대라는 것만을 보고는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성급하게 애터미의 한계에 대해서 얘기한다. 애터미의 성장률이 줄어든 것은 맞다. 그러나 이는 외형이 커질수록 성장률은 줄어드는 당연한 이치를 도외시한 마타도어에 불과하다. 또한 그간 애터미의 성장 속도가 워낙 빨랐기에 나오는 착시현상일 뿐이다. 소비절벽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두 자리 숫자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것은 충분히 고무적인 성적이다. 애터미의 성장 동력은 여전히 살아 있다.

통계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인 이상 가구의 물가 인상률을 감안한 실질소득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7년 만에 0.4% 줄었으며 가계 소비지출 역시 0.5% 줄어들었다. 또한 올 1월의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2.2% 감소, 2016년 11월(-0.3%)과 12월(-0.5%)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러한 실질소득 감소와 그에 따른 소비침체 현상은 애터미뿐만 아니라 네트워크마케팅 업계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국내 네트워크마케팅 시장규모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동안 매년 10%를 훌쩍 넘기는 고성장을 이어왔으나 지난해에는 한 자릿수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직접판매공제조합과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의 지난해 공제보증액 합계는 5조4561억 원으로 2015년의 5조3448억 원 대비 2.08% 증가에 그쳤다. 따라서 지난해 국내 네트워크마케팅 시장 규모는 반품이나 폐업으로 인한 감소 등이 전혀 없이 공제보증총액 그대로라고 가정해도 2015년 대비 5.88% 성장에 그친 셈이다. 참고로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하는 정보공개에 따른 국내 네트워크마케팅 시장 규모는 양 조합의 공제보증액 합계액의 94%~96% 수준이다. 이에 비해 애터미는 업계 전체에 비해 최소한 두 배가 넘게 성장하며 절대품질 절대가격으로 대변되는 매스티지 전략의 우월성을 확인시켰다고 봐도 무방하다. 즉 실질소득 감소로 인한 전반적인 소비 침체가 애터미의 성장세에 다소 영향을 주기는 했어도 견조한 애터미의 성장세를 막지는 못한 것이다.

한국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저성장 기조에 따른 소비침체 현상은 애터미가 어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잘만 이용한다면 가성비가 우수한 애터미로써는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점차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가성비 소비풍조는 절대품질 절대가격을 고수하고 있는 애터미와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애터미의 화두 ? 시장을 넓혀라

   
 

애터미의 회원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285만여명이다. 이는 동일 기준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의 2703만5000여명의 10.54%에 해당하며 20세 이상의 경제활동인구 2677만여명의 10.65%에 해당한다. 또 2015년 기준 우리나라 총가구수의 14.91%에 해당한다. 즉 일곱 가구 가운데 한 가구 이상은 가구원 가운데 애터미 회원이 있다는 말이 된다. 이제 애터미는 국민다단계라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가 됐다.

그러나 애터미는 멈추지 않는다. 경제활동인구 열명 가운데 한명은 애터미 회원이라는 것은 바꿔 말하면 아직 열 명 가운데 아홉명은 잠재적으로 애터미 회원이 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발짝 더 앞으로 나가면 국내보다 훨씬 큰 글로벌 시장이 애터미를 기다리고 있다. 애초에 애터미의 목표는 글로벌 유통 시장에서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것이다. 그 목표를 향해 애터미는 이제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시장 확대, 애터미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화두 가운데 하나인 셈이다.

이미 애터미는 첫 번째 새로운 시장으로 글로벌 시장을 낙점, 성공적인 글로벌 애터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10년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일본, 캐나다, 대만, 싱가포르, 캄보디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7개국에 진출했으며 지난 1월에는 중남미의 멕시코까지 진출, 해외 시장을 모두 9개로 늘렸다. 또한 올해 연말까지 태국과 베트남에 추가 진출, 해외시장을 모두 11개 국으로 늘릴 예정이다.

직접판매협회세계연맹(WFDSA)의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직접판매 시장은 지난 2015년 기준 1837억2900만 달러(약 207조8894억원, 2015년 평균 환율(달러당 1131.5원) 기준)로 국내 직접판매 시장 규모 168억9100만 달러(약 19조1122억원)의 10배가 넘는다. 아주 단순하게 계산한다면 애터미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10조원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A사나 H사, N사 등 미국의 유명 네트워크마케팅 기업들은 미국내 매출액보다 수십배 이상 많은 매출액을 미국 외의 나라에서 올리고 있다.
애터미의 해외매출액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 미국에 진출, 그해 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애터미는 7년이 지난해에는 8개국에서 1271억원을 기록, 무려 30배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등록회원수도 역시 괄목할 성장을 거두고 있다. 2010년 1만7000여명이었던 해외 회원수는 지난해 100만여명으로 50배 이상 늘어났다.

새로운 시장 글로벌

   
 

애터미는 올해 멕시코와 태국, 베트남 등 3개국에 추가로 진출,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한 2000억원의 해외 매출액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 국내매출액을 뛰어넘지는 못했지만 향후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직접판매 대국에 진출하게 되면 해외매출액이 국내매출액보다 많아지리라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애터미는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것이다. 애터미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애터미는 국내에서의 매출액을 뛰어 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앞으로 인구 대국인 중국과 인도는 물론 유럽 시장에까지 진출, 글로벌 애터미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시장도 더 넓혀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미 애터미는 285만여명이라는 국내 최다 회원수를 보유한 네트워크마케팅 기업이다. 이는 국내 네트워크마케팅 역사상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일 뿐만 아니라 매년 갱신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매출액 역시 7800억원으로 현존하는 한국 네트워크마케팅기업으로는 가장 많으며 이 역시 앞으로 갱신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럼 애터미는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 어느 정도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과연 애터미가 국내 시장에서 1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더 나아가 국내 시장에서 넘버원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된다면 언제쯤일까.

애터미가 국내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국내 시장을 더욱 확대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애터미의 주력 시장은 서민층이었다. 좋은 품질 합리적인 가격의 애터미 제품이 서민층의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서민층을 뛰어 넘어 중산층 시장도 흡수해야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워킹푸어(Working Poor, 일해도 빈곤층을 벗어나기 힘든 사람)’는 물론 ‘N포세대(어려운 사회적 상황으로 인해 취업이나 결혼 등 여러 가지를 포기해야 하는 세대)’까지도 아우를 수 있도록 시장을 넓혀 나가야 한다.

명품 수준의 품질경쟁력과 마트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함께 갖춘 애터미의 가성비라면 실질소득 감소로 인해 소비가 줄어들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의 파도가 밀려오기 시작하는 바로 지금이 오히려 적기라고 할 수 있다.

워킹푸어 등 직장인도 관심
각종 미디어를 통해 예상되는 4차 산업혁명 이후의 사회는 장밋빛이라기보다는 회색빛에 가깝다. 지금까지의 산업혁명과는 다르게 인간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기계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말한다면 4차 산업혁명은 일자리 킬러나 다름없는 셈이다. 그러잖아도 고용 없는 성장과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으로 불안해지는 미래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국내 경제의 저성장 기조는 소비자의 지갑에 빗장을 채우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실질 소득이 감소한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흑자액은 103만8000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불안한 미래를 대비해 최대한 안 쓰고 버틴 결과다. 가성비 소비가 뜨는 것도, 그래서 애터미의 절대품질 절대가격이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실제로 애터미에 관심을 가지는 계층도 서민층에서 중산층은 물론 직장인까지 확대되고 있다. 애터미가 지난 2월부터 시작한 부업가 세미나에 3월까지 두 달간 연인원 2만여명의 예비회원이 참석하며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 워킹푸어 등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부업가 세미나가 이처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은 시장을 넓혀 가려는 애터미의 움직임에 청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들 중산층과 직장인들이 애터미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애터미로 브랜드체인지만 해도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허리띠는 졸라매야 하지만 저급한 품질의 조악한 제품을 쓰기는 싫은 사람들에게 애터미가 대안이 된다는 것이다. 거기에 조금만 노력하면 수입도 챙길 수 있으니 일거양득인 셈이다. 호황기였다면,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없었다면 좀 더 많은 시간과 전략이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애터미가 이 호기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살려나가느냐에 따라 언제 국내 매출액 1조 시대를 열게 되느냐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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