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외식업계의 춘추전국시대라 부를 만큼 많은 외식 브랜드가 등장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1세대 외식 브랜드가 맛으로 승부했다면, 2세대는 가격이었다. 최근에는 맛과 가격은 기본이고, 여기에 비주얼까지 강조한 3세대 외식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미지 기반의 인스타그램이 국내 사용유저 수 600만을 돌파하며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됨에 따라, 일명 ‘인스타그래머블’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외식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많은 공감을 얻는 음식 콘텐츠로는 맛깔스러운 음식을 푸짐하게 담은 사진이 손꼽힌다. 그런 점에서 다양한 요리를 한 접시에 즐길 수 있는 ‘플래터’는 인스타그래머블한 요소를 갖춘 메뉴다.
놀부옛날통닭은 이와 같은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모던한 감성의 웨스턴 바비큐 플래터를 놀부옛날통닭만의 레트로한 감성으로 재해석한 신 메뉴를 출시했다. ‘우와하게 통닭한판’은 놀부옛날통닭의 시그니처 메뉴인 옛날통닭을 비롯해 육즙이 살아 있는 두툼한 돈가스, 상큼한 샐러드, 오징어 다리 튀김 등 다양한 육해공 메뉴를 한 판에 담아냄으로써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은 비주얼을 완성했다. 음식을 담는 그릇 또한 고급 스테인리스 트레이를 사용하며 시각적 요소를 더욱 강조했다. 치킨 무를 담는 그릇, 샐러드 그릇, 소스통 등 트레이 세트에 구성된 모든 용기들이 스테인리스로 제작돼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전한다.
시카고 수제 팝콘 브랜드 ‘가렛팝콘샵’은 톡톡 튀는 디자인을 자랑하는 틴 케이스로 온라인상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팝콘은 그 자체만으로는 비주얼적인 차별성을 가지기 어려운 제품으로 손꼽힌다. 이에 가렛팝콘샵은 크리스마스, 할로윈데이 등 각종 시즌에 맞춘 한정판 틴 케이스를 잇달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비주얼을 강조한 시그니처 메뉴와 감성을 자극하는 인테리어로 젊은 층 사이에서 트렌디한 식당으로 손꼽히며 유명해진 브랜드도 화제다. 일본 가정식 전문 레스토랑인 ‘토끼정’은 시그니처 메뉴인 ‘크림카레우동’의 하얀색 크림과 갈색 카레의 색감 대비가 또렷해 ‘#먹스타그램’ 태그를 선호하는 2030세대로부터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게다가 화이트톤의 타일과 차분한 컬러의 우드의 조합으로 깔끔하면서도 빈티지한 실내 인테리어를 연출했다. 아늑하면서도 감각적인 일본 감성의 인테리어는 인증샷을 촬영하기에 적합한 공간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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