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2015년보다 18.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 이하 산업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6년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오프라인 13곳, 온라인 13곳)의 매출이 2015년 대비 8.5% 증가한 가운데 온라인 매출이 18.1% 큰 폭으로 성장했다.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매출은 경제성장 부진에 따른 내수 침체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편의점의 성장과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의 영향으로 최근 3년 중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대비 편의점(18.2%)과 백화점(3.3%)의 매출이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1.4%), SSM(-0.8%) 매출은 감소했다.
특히 편의점은 1인 가구 증대에 따른 소비행태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과 즉석·신선식품의 인기상승(46.7%) 및 담배가격 상승효과 등으로 매출이 상하반기 연속 상승했다. 점포 수도 2015년 대비 12.8% 늘어났다.
백화점은 대형가전과 해외명품 등 고가 상품의 판매 호조와 코리아세일페스타 및 각종 할인행사 등으로 연중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식품(5.5%), 의류·잡화(1.3%) 등 대부분 상품군의 매출도 상승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온라인 부문 성장에 따른 시장 잠식 현상과 1인 가구 증대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로 인한 식품부문의 상승(0.5%)에도 불구하고 비식품군(-4.1%) 매출 부진 등으로 역신장을 기록했다. SSM 역시 주력 품목인 식품 부문 매출이 증가(0.1%)했지만 비식품군 매출이 하락(-6.0%)하면서 소폭 내려갔다.
온라인 매출은 온라인과 모바일 중심으로 소비행태가 변화하는 추세를 반영해 오픈마켓 중심으로 매년 두 자리 이상의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유통업체 전체의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오픈마켓은 오픈마켓에 입점한 백화점 등과 맞춤형 프로모션 등으로 패션·의류(39.9%), 화장품(30.6%) 등 전체 상품의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소셜커머스도 오픈마켓과의 경쟁 심화로 인한 패션·의류 부분 매출 하락(-8.0%)에도 불구하고 스포츠부문(52.3%)과 생활기구(40.3%), 가전·전자(27.2%) 등이 매출 호조를 보여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같이 운영하는 특성을 지닌 종합유통몰도 식품과 스포츠 부분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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